![]() 한국에게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중요한 기회다. 홍콩은 국제 금융과 물류의 허브이자 중국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1997년 이후 홍콩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홍콩이라는 지역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을 찾은 관람객은 129개국의 7만681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1%가 늘어났는데, 이제 화장품업계 종사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은 볼로냐에서 홍콩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올해 ‘1 Fair, 2 Venues’라는 콘셉트 아래 아시아 월드 엑스포(AWE)와 홍콩컨벤션센터(HKCEC)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AWE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전시장으로 OEM, 패키지, 프린트·라벨, 설비, 원료 관련 업체들이 모였고, 이전부터 행사가 열리던 HKCEC에는 코스메틱, 에스테틱·스파, 네일 및 액세서리, 헤어 관련 업체들이 1·3·5층에 부스를 마련했다. 장소가 나뉜 만큼 AWE에서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HKCEC에서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행사가 열렸다.
한국은 참가업체 수에서도 1위
HKCEC의 메인 전시관은 역시 1층의 코스메틱관(Cosmetics & Toiletries)이었다. 6만6600㎡의 전체 전시 공간에서 코스메틱관은 가장 넒은 자리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화장품 박람회로 부상 중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위상을 드높였다. 코스메틱관에 둥지를 튼 업체는 총 782개로 AWE 전체(732개)보다 많은 회사들이 이 한층에 집결했다. 사실상 부스 수용 범위를 넘어선 만큼 사람은 많고 통로는 비좁았지만 성공을 향한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열정을 꺾을 순 없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의 코스메틱관에 한국에서는 137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화장품제조,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 아이기스화진화장품, 엘앤피코스메틱, 웰코스, 사임당화장품, 코스온, 코나드, 에버코스, 이미인, 제닉, 씨엔에프, 유씨엘, 엔코스, 녹십초, 윤지양행, 메이포레, 일진코스메틱, 한국코스모, 에스에이코스메틱, 아로마티카, 넥스젠, 코스토리, 더삼점영, 땡큐파머, 우신화장품, 셀바이오, 더연, 호피걸, 바노 등 화장품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분야와 역사, 규모를 망라한 업체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 ![]() ![]() ![]() ![]() ![]() ![]() 137개의 국내 참가사들은 이번 박람회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었다.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만큼 상담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광저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웬만한 글로벌 전시회는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는데 확실히 홍콩에는 진성 바이어들이 많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이미 다수의 거래 계약을 성사시켰고, 한국에 돌아간 뒤에도 몇 건의 계약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홍콩에는 처음 왔는데 이제야 온 게 후회될 정도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홍콩과 중국은 물론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심지어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에서 온 바이어들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내년에도 다른 곳은 몰라도 ‘홍콩 코스모프로프’에는 꼭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이제 화장품 초강국임을 뚜렷하게 증명했다. 재도약 꿈꾸는 일본 화장품업계
한편 한국 화장품의 급성장으로 일본 화장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위세를 잃고 있다. 이에 일본 무역협회(JETRO, Japan External Trade Organisation)와 경제산업성(METI, Ministry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 화장품산업협회(JCIA, Japan Cosmetic Industry Association)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에서 ‘Country of Honour - Think of Beauty, Think of Japan’이라는 타이틀로 ‘재팬 뷰티 위크’를 진행, 일본 화장품의 부활을 꾀했다.
여기에는 A&피플, 아메니티, 뷰티 거라지, 아라카키 츠쇼, 비하다도, 미우키, 블룸 클래식, 센트럴 코퍼레이션, 출라바, C-코라보, 시티 오브 사포로, 코로쿠, 코스메 컴퍼니, 코스메텍스 롤랜드, 두-베스트, D-업 코퍼레이션, 에미치카, 이모션, FSX, ETNA 보떼, 긴자 로소, GR, 글로리 인터내셔널, 하이사이드, 키쿠보시, 코아 글래스, 레나드, 마르나 코스메틱, 몰자, 럭키 트렌디, 네이처랩, P&PF, 필리카 인터내셔널, 프라이머리 스텝, 산와 케미컬 인더스트리, 쉬 스타일, 사이세이도 바이오테크놀로지, 산포 쇼지, SSC, 테이진 프런티어, TADA, 트리니티 포스, 비너스 코스메, WSP, 야나세 등 90개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 일본은 ‘재팬 뷰티 위크’를 진행하며 K-코스메틱의 인기에 맞불을 놨다. JCIA 관계자는 “수십 년간 일본은 아시아 화장품시장의 맹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런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일본 화장품업계의 대표주자와 라이징스타들을 자신있게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은 2개의 컨퍼런스(‘재팬 뷰티 위크’ 세미나, The Market Trends of Japanese Anti-aging Cosmetics Brands and the Sales Strategy)까지 별도로 진행하며 J-뷰티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은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참관을 위해 박람회를 찾은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를 강타한 K-뷰티 열풍으로 인해 한동안 일본 화장품업계의 저력을 잊고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못지않게 일본 업체들의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걸 보고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우리는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중국, 일본 모두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 등 24개국 국가관 구성
한국과 일본 외에 다른 나라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는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호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 벨기에, 스위스, 그리스, 터키, 이스라엘, 불가리아, 라트비아, 브라질 등 24개국이 국가관을 구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89개, 중국에서는 68개, 미국에서는 59개, 독일에서는 52개 업체가 참여해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화장품 선진국에서도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여했다. 이밖에 전시관이 포화된 상태임에도 주최 측은 박람회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부티끄(BOUTIQUE)’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부티끄’는 코스모프로프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자선 캠페인으로, 이번 박람회에는 18개 업체들이 참여해 샘플링 바를 운영하고 각사의 스타 제품으로 구성된 트래블 키트를 판매했다. 판매 수익은 모두 홍콩유방암재단에 기부된다.
AWE의 B2B 전문관과 함께 HKCEC의 코스메틱관은 거침없이 성장 중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현재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볼로냐 피에레의 부사장 로베르토 커콕은 “국경을 초월한 화장품업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으로 아시아 뷰티산업을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 가장 많은 참가사와 관람객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앞으로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전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한국에게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중요한 기회다. 홍콩은 국제 금융과 물류의 허브이자 중국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1997년 이후 홍콩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홍콩이라는 지역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을 찾은 관람객은 129개국의 7만681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1%가 늘어났는데, 이제 화장품업계 종사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은 볼로냐에서 홍콩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올해 ‘1 Fair, 2 Venues’라는 콘셉트 아래 아시아 월드 엑스포(AWE)와 홍콩컨벤션센터(HKCEC)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AWE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전시장으로 OEM, 패키지, 프린트·라벨, 설비, 원료 관련 업체들이 모였고, 이전부터 행사가 열리던 HKCEC에는 코스메틱, 에스테틱·스파, 네일 및 액세서리, 헤어 관련 업체들이 1·3·5층에 부스를 마련했다. 장소가 나뉜 만큼 AWE에서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HKCEC에서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행사가 열렸다.
한국은 참가업체 수에서도 1위
HKCEC의 메인 전시관은 역시 1층의 코스메틱관(Cosmetics & Toiletries)이었다. 6만6600㎡의 전체 전시 공간에서 코스메틱관은 가장 넒은 자리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화장품 박람회로 부상 중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위상을 드높였다. 코스메틱관에 둥지를 튼 업체는 총 782개로 AWE 전체(732개)보다 많은 회사들이 이 한층에 집결했다. 사실상 부스 수용 범위를 넘어선 만큼 사람은 많고 통로는 비좁았지만 성공을 향한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열정을 꺾을 순 없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의 코스메틱관에 한국에서는 137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화장품제조,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 아이기스화진화장품, 엘앤피코스메틱, 웰코스, 사임당화장품, 코스온, 코나드, 에버코스, 이미인, 제닉, 씨엔에프, 유씨엘, 엔코스, 녹십초, 윤지양행, 메이포레, 일진코스메틱, 한국코스모, 에스에이코스메틱, 아로마티카, 넥스젠, 코스토리, 더삼점영, 땡큐파머, 우신화장품, 셀바이오, 더연, 호피걸, 바노 등 화장품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분야와 역사, 규모를 망라한 업체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137개의 국내 참가사들은 이번 박람회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었다.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만큼 상담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광저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웬만한 글로벌 전시회는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는데 확실히 홍콩에는 진성 바이어들이 많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이미 다수의 거래 계약을 성사시켰고, 한국에 돌아간 뒤에도 몇 건의 계약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홍콩에는 처음 왔는데 이제야 온 게 후회될 정도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홍콩과 중국은 물론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심지어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에서 온 바이어들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내년에도 다른 곳은 몰라도 ‘홍콩 코스모프로프’에는 꼭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제 화장품 초강국임을 뚜렷하게 증명했다.
재도약 꿈꾸는 일본 화장품업계
한편 한국 화장품의 급성장으로 일본 화장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위세를 잃고 있다. 이에 일본 무역협회(JETRO, Japan External Trade Organisation)와 경제산업성(METI, Ministry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 화장품산업협회(JCIA, Japan Cosmetic Industry Association)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에서 ‘Country of Honour - Think of Beauty, Think of Japan’이라는 타이틀로 ‘재팬 뷰티 위크’를 진행, 일본 화장품의 부활을 꾀했다.
여기에는 A&피플, 아메니티, 뷰티 거라지, 아라카키 츠쇼, 비하다도, 미우키, 블룸 클래식, 센트럴 코퍼레이션, 출라바, C-코라보, 시티 오브 사포로, 코로쿠, 코스메 컴퍼니, 코스메텍스 롤랜드, 두-베스트, D-업 코퍼레이션, 에미치카, 이모션, FSX, ETNA 보떼, 긴자 로소, GR, 글로리 인터내셔널, 하이사이드, 키쿠보시, 코아 글래스, 레나드, 마르나 코스메틱, 몰자, 럭키 트렌디, 네이처랩, P&PF, 필리카 인터내셔널, 프라이머리 스텝, 산와 케미컬 인더스트리, 쉬 스타일, 사이세이도 바이오테크놀로지, 산포 쇼지, SSC, 테이진 프런티어, TADA, 트리니티 포스, 비너스 코스메, WSP, 야나세 등 90개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일본은 ‘재팬 뷰티 위크’를 진행하며 K-코스메틱의 인기에 맞불을 놨다.
JCIA 관계자는 “수십 년간 일본은 아시아 화장품시장의 맹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런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일본 화장품업계의 대표주자와 라이징스타들을 자신있게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은 2개의 컨퍼런스(‘재팬 뷰티 위크’ 세미나, The Market Trends of Japanese Anti-aging Cosmetics Brands and the Sales Strategy)까지 별도로 진행하며 J-뷰티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은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참관을 위해 박람회를 찾은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를 강타한 K-뷰티 열풍으로 인해 한동안 일본 화장품업계의 저력을 잊고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못지않게 일본 업체들의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걸 보고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우리는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중국, 일본 모두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 등 24개국 국가관 구성
한국과 일본 외에 다른 나라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는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호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 벨기에, 스위스, 그리스, 터키, 이스라엘, 불가리아, 라트비아, 브라질 등 24개국이 국가관을 구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89개, 중국에서는 68개, 미국에서는 59개, 독일에서는 52개 업체가 참여해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화장품 선진국에서도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여했다.
이밖에 전시관이 포화된 상태임에도 주최 측은 박람회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부티끄(BOUTIQUE)’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부티끄’는 코스모프로프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자선 캠페인으로, 이번 박람회에는 18개 업체들이 참여해 샘플링 바를 운영하고 각사의 스타 제품으로 구성된 트래블 키트를 판매했다. 판매 수익은 모두 홍콩유방암재단에 기부된다.
AWE의 B2B 전문관과 함께 HKCEC의 코스메틱관은 거침없이 성장 중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현재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볼로냐 피에레의 부사장 로베르토 커콕은 “국경을 초월한 화장품업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으로 아시아 뷰티산업을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 가장 많은 참가사와 관람객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앞으로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전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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