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백화점 브랜드 파워 1위 기록 한국빅데이터연구소, 5대 백화점 데이터분석 브랜드평판도 발표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4-03-18 10:01 수정 2014-03-18 10:01
AK플라자가 5대 백화점 가운데 브랜드 파워 1위를 기록했다. 백화점 업계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롯데백화점은 시설 외 서비스만족도나 행사프로모션 등에서 소비자 불만 점수가 높아 브랜드평판도 2위에 그쳤다.

빅데이터추출 및 분석전문기관인 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타파크로스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커뮤니티, 뉴스 등에서 추출한 빅데이터 12억여건을 심층 분석한 결과, AK플라자가 브랜드평판도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인지도, 방문목적, 서비스만족도, 시설만족도, 행사프로모션 만족도와 월별 연관 키워드에 대한 데이터 추출ㆍ분석을 통해 한국빅데이터지수(KBI)를 산출, 반영한 것이다.

브랜드평판도 순위 1위를 차지한 AK플라자는 지난해 매출이 6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이번 평가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백화점 빅3인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을 누르고 브랜드평판도 1위를 차지했다.


AK플라자는 평가 항목 총점에서 426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롯데백화점은 268점으로 2위, 현대백화점은 142점으로 3위, 신세계백화점은 107점으로 4위, 갤러리아백화점은 59점으로 최하위로 평가됐다.

특히 AK플라자는 ‘행사·프로모션’ 부문에서 가장 높은 477점을 기록해 평가 고객 중 99.5%가 AK플라자에 대해 ‘좋은 백화점’이라고 호평했다. 또 소비자들은 월별 연관키워드에서도 AK플라자와 콘서트, 경품, 20주년 등 각종 행사와 프로모션을 가장 많이 연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8조5650억원의 업계 1위라는 독보적 규모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평판도 2위를 기록, 빅데이터를 통해 본 롯데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은 각 항목별 평균 점수에서도 AK플라자와 비교해 점수가 절반 수준에 머물러 매우 낮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서비스만족도, 행사ㆍ프로모션 만족도에서 크게 뒤진 롯데백화점은 시설 만족도 부문에서는 2위에 올라 소비자들은 롯데백화점의 고급 시설에 대해서만은 높은 호감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조53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평판도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주차 공간 등에 대한 불만족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 자가용 고객들에 대한 편의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조5437억원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4위, 명품관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가 크게 떨어져 최하위를 기록, 체면을 구겼다.
 
한국빅데이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백화점 시설이나 서비스 보다 프로모션, 행사 등에 더 활발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모든 백화점이 고급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 요소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개사 백화점에 대해 고객들이 1년간 평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만족도(매장분위기, 주차장), 서비스만족도(매장직원 친절도, 배송, 환불, 취소, 우대회원 서비스), 행사프로모션만족도, 연관키워드 등 분야별 항목에 대한 데이터 추출ㆍ분석을 통해 한국빅데이터지수(KBI)를 산출, 반영한 것이다. 한국빅데이터지수는 산업별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도를 산정한 지수로 모두 10여 가지 평가항목에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1000단위로 최종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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