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일색의 스모키 아이라인은 가라!!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부 박건희 교수
나재원 기자 | lady729@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0-06-18 10:42 수정 2010-06-18 10:42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부
박건희 교수

드디어  여름이 시작되었다. 무더운 날씨가 그리 유쾌한 것은 아니지만  젊은 청춘들에겐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를 핑계 삼아 맘껏 섹시함과 발랄함을 누릴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모름지기 여자라면 뜨거운 태양아래서도 유행의 흐름을 놓칠 수는 없을 것이다. 

예전에, 패셔니스타 이모씨가 TV에 나와 추운 겨울날 레깅스도 아닌 투명스타킹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를 보면 너무 춥고 불편해 보여서 전혀 멋있지가 않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지나침은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고사성어가 여기서도 해당이 된다.

스타일리쉬 하다는 것은 트랜드를  자기화 하여 자신을 돋보이게 표현 할 줄 아는 이가 아닐까.

바야흐로 여름이 오면 메이크업이 심플해져야 한다.

피부도 가볍고 시원하게 표현해야하지만 색조들도 과감히 생략하고 깔끔하게 그리고 땀에도 지워지지 않아야 하며 그러면서도 더위에 지쳐 보이지 않도록 더욱 또렷한 눈매가 강조된다.

요즘 메이크업 트렌드를 보려면 인기 있는 걸 그룹들을 살펴보면 된다. 그녀들의 화장이 10대와 20대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It Make-up 되고 있다.

스모키 섀도가 자리 잡는가 싶더니 스모키 아이라인이 온 국민의 아이라인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이렇게 스모키 아이라인이 유행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굵고 검게, 그리고  길게 칠해진 눈이 커 보인다는 것이고, 도발적이고 섹시해 보이며, before와 after가 확연히 달라 이미지 변신에 대한 자기만족과 재미가 함께 곁들여 지기 때문은 아닐까싶다.


그러나,  자기 눈 모양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스모키 아이라인이나 캣츠 아이라인을 그린 여자를 볼 때는 화장이 아니라 전설의 고향 분장을 한 듯이 어색할 뿐만 아니라 전혀 매력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심지어는 길게 빼다 못 해 자기 눈길이의 2배 가까이 길게 늘어뜨려 놓은 안타까운 일은 만들지 마시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펜슬 아이라이너로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사용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

검정색  말고도 블루, 카키 , 보라, 갈색 등등 다양한 색상의 아이라이너 펜슬이 나와 있지만 그다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는 않고 그 효과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름엔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블루나 진한 그린컬러의 펜슬을 아이라이너처럼 사용하면 섀도를 사용한 것 이상의 시원한 눈매를 부각시킬 수 있다.

화이트 펄 섀도우를 베이스로 깔고 사용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눈을 표현할 수 있으며 그 위에 다시 검정색 아이라이너를 따로 그리지 않고 마스카라만으로 충분히 또렷한 눈을 가질 수 있다.

컬러펜슬 사용 후 브러시나 면봉으로 문질러 주면 섀도우의 퍼짐효과를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특이 블루보다 톤이 낮고 어두운 네이비색 아이라인 펜슬을 꼭 한번 사용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검정만큼 진하게 보이며, 튀지 않고 은근슬쩍 cool해 보이며, 여름에 많이 입는 흰색이나 연한 핑크, 연노랑 ,연보라 등 파스펠톤과 매력적인 조합을 보여준다.

게다가 , 초보자라면 리퀴드 아이라인보다 실패할 확률도 낮다.

오로지 검정색 일색의 스모키 아이라인만 고집하지 말고  컬러풀한 스모키 아이라인을 연출해보자.

네이비색 아이라인을 원하는 길이와 굵기로 충분히 그린다음 그위에 블루나 그린계열 , 바이올렛 , 그레이색등을 덧칠해보자.

원래 섀도 색상보다 훨씬 진하고 선명하게 표현되면서 답답해보이지도 않는 눈매가 연출될 것이다.

펜슬아이라이너의 자연스러움을 살리면서도 잘 번지지 않아 편리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하루 한 두 번 거울로 확인해 주는 센스!
 
그것마저도 번거롭다면 젤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면 된다.

브랜드 마다 다르긴 해도 진한 갈색이나 잉크색 같은 다양한 칼라 젤 라이너가 시판되고 있으니 응용해 보시라.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