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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피부 태우기 위험성은 너나 걱정하세요? 지난해 화상 경험 50%..“피부 태우기 위험성 몰라요” 37%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5-22 06:21 수정 2025-05-22 06:23


 

“많은 사람들이 구릿빛으로 태운 피부가 건강과 활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피부손상의 징후일 뿐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메디컬센터에 재직 중인 인도계 피부과의사 비나 반치나탄 박사의 말이다.

피부를 구릿빛으로 태웠다면 자외선으로 인해 DNA 손상이 나타났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치나탄 박사는 미국 피부의학회(AAD)가 총 1,000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20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이 같이 언급했다.

상당수의 성인들이 피부보호와 관련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자신이 피부암에 걸릴 위험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특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Z세대 성인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Z세대 성인들의 50%가 지난해 화상(火傷)을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10%는 수포(水疱)가 발생했을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39%의 Z세대 성인들은 화상으로 인해 옷을 착용했을 때 불편함을 느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 Z세대 성인들은 여전히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37%가 피부 태우기의 위험성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찬가지로 57%는 피부 태우기와 관련해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구릿빛으로 태운 피부가 화상을 예방해 준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64%의 Z세대 성인들은 자외선 차단제 도포의 중요성을 자주 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일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피부암 예방이라는 믿음을 내보인 Z세대 성인들은 34%에 그쳤다.

심지어 20% 이상의 Z세대 성인들은 피부 보호를 위해 피부를 구릿빛으로 태우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25%는 차후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치더라도 지금 당장 멋있게 태운 피부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맥락에서 Z세대 성인들의 경우 4명당 1명 꼴로 피부 보호와 관련한 인식도가 D등급 또는 F등급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반치나탄 박사는 “피부손상의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앞선 세대들과 달리 젊은층 성인들이 오히려 자외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아마도 피부 태우기를 장려하는 일부 소셜 미디어 컨텐츠의 영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젊은층 성인들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대안들에 대해 학습하고, 정기적인 피부검사를 통해 조기에 피부암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반치나탄 박사는 지적했다.

반치나탄 박사의 이 같은 지적은 충분한 보호대책이 강구되지 않은 채 피부를 유해한 자외선에 노출하는 것이 가장 예방 가능한 피부암 위험요인임을 상기할 때 유념해야 할 필요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피부암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이어서 거의 5명당 1명 꼴로 평생동안 언젠가는 피부암에 걸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암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반치나탄 박사는 “가장 건강한 피부는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 피부이지 구릿빛으로 태운 피부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면서 “야외에 있을 때면 항상 자외선으로 피부를 보호해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일의 중요성을 망각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운 피부와 화상은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과 이퀄(equals) 관계가 성립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암으로 진행될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피부 피부의학회의 회원이기도 한 반치나탄 박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일이 하나의 루틴(routine)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이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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