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대 소비자, '대용량' 스킨케어 제품 선호 전체 연령대선 女 '보습', 男 '끈적이지 않는 제품' 강세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5-19 06:00 수정 2025-05-29 18:18

일본의 10대 소비자들은 얼굴용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 '대용량'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소셜·마케팅 기업 엑스클리에가 지난 4월 일본 전역의 15~69세 남녀 1136명을 대상으로 '얼굴 스킨케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 소비자들은  대용량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일본의 10대 소비자들은 얼굴용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엑스클리에

'대용량' 선호도는 전체 연령 평균 결과에선 10위 안팎을 기록했으나, 10대 소비자 사이에선 중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직접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가성비가 높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10대 남성 중 25.9%가, 10대 여성 중엔 22.2%가 ‘대용량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전체 연령 평균을 기준으로 여성 소비자들은 보습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촉촉한 사용감'의 제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고, '장시간 보습이 지속되는 제품'이 33.8%로 2위를 차지했다. 끈적이지 않는 마무리감(29.0%), 저자극 처방(22.3%), 발림성(21.8%) 등을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남성 소비자들은 끈적이지 않는 사용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끈적이지 않는 마무리감'을 선택한 사람이 33.4%로 가장 많았고, 보송보송한 마무리(30.0%)와  보습 지속력( 26.7%)이 2,3위를 차지했다. 빠른 흡수(20.8%), 가벼운 텍스쳐(12.8%)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10대 외에는 60대에서 연령별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른 항목은 전체 연령 평균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으나, 남녀 모두 '자연스러운 향, 무향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60대에서 유독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약 35%가 자연스러운 향·무향 제품을 선택했다.

제품 구입 전에 정보를 접하는 수단에 대해선 연령보다 성별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여성 소비자들은 SNS 영향을, 남성 소비자들은 전통 매체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참고한다는 의견이 10대부터 40대까지 공통적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엑스클리에는 "여성은 인스타그램과 같이 시각적인 요소가 강하며 트렌디한 매체로부터 정보를 얻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10대는 틱톡(33.7%) 1위,  인스타그램(19.8%)이 2위였다. 20대와 30대에선 인스타그램이 각각 17.2%와 19.3%로 1위를 차지했다. 20대는 유튜브, 30대는 리뷰 사이트를 2위로 꼽았다. 40대 소비자 중엔 리뷰 사이트(19.5%)를 참고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인스타그램도 9.8%로 5위에 올랐다. 50대와 60대 소비자들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전 연령에서 'TV프로그램'이 순위권에 들었다. 20대 소비자도TV를 2위로 꼽았으며, 30대, 50대, 60대에선 1위를 차지했다. 10대는 유튜브(16.3%), 인스타그램(14.3%), 지인(12.2%), TV프로그램(10.2%) 등의 순이었다. 인스타그램은 10대 이외의 연령대에선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고, TV프로그램 외엔 브랜드 공식 사이트나 매장 추천, 잡지 등이 공통적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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