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아이콘 > 뉴스 > 전체
FDA, 세균 오염 문신용 잉크 사용 주의 당부 ‘세이크리드 타투 잉크’ 녹농균 등 병원성 미생물 검출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5-13 06:00 수정 2025-05-13 06:00


 

FDA가 일부 문신용 잉크 제품들이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 7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날 FDA가 소비자들과 문신 시술인 및 문신용 잉크 취급 소매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선 문신용 잉크 제품들의 브랜드-네임은 ‘세이크리드 타투 잉크’(Sacred Tattoo Ink)이다.

FDA는 자체 실험실에서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세이크리드 타투 잉크’ 제품들 가운데 유통기한이 오는 2027년 6월 28일까지인 ‘레이븐 블랙’(Raven Black)의 ‘CI# 77266’, ‘Lot#: RB0624’ 등과 유통기한이 오는 2027년 11월 1일까지인 ‘서니 데이즈’(Sunny Daze)의 ‘CI# 21095’, ‘Lot#: SD1124’ 등에서 병원성(病源性) 미생물들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DA는 녹농균(綠膿菌‧Pseudomonas aeruginosa)을 포함한 세균들에 오염된 문신용 잉크를 사용할 경우 중증 상해(傷害)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과 문신 시술자, 유통업체들에게 주의를 요망했다.

또한 병원성 미생물들에 오염된 문신용 잉크의 경우 각종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데다 여기에 해당하는 문신용 잉크가 시술과정에서 피부 내부로 주입되면 중증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피부 내부의 방어벽 기능이 와해되었을 때 언제든지 감염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FDA에 따르면 문신용 잉크와 관련이 있는 각종 감염증에 일반적으로 수반되는 증상들 가운데는 발진 또는 환부에서 나타나는 붉은 구진(丘珍: 뾰루지)들로 구성된 병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문신 시술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부 감염증은 영구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FDA는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감염증은 알레르기성 반응 등과 같은 다른 증상들과 구분이 어렵고, 제반 징후 및 증상들이 유사해 오진과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유념해 줄 것을 요망했다.

FDA는 시중에 발매되고 있는 문신용 잉크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통상적인 조사와 샘플 문신용 잉크 제품들을 대상으로 뒤이은 미생물 분석 검사에서 이처럼 오염된 문신용 잉크 제품들이 발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인 감시활동의 일환으로 채집된 샘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개 문신용 잉크 제품에서 건강에 유해한 세균 오염이 검출된 것이라는 의미이다.

문신용 잉크에 대한 분석은 ‘세균 분석 매뉴얼 제 23장(章): 화장품용 미생물 분석방법’에 기술되어 있는 방법들을 사용해 진행됐다.

이 방법들은 화장품의 세균 오염 유무를 분석할 때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FDA는 문신 시술자들과 문신 시술업소를 대상으로 리스트에서 제시된 문신용 잉크의 사용을 삼가줄 것을 요망했다.

아울러 감염증 또는 상해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리스트에 제시된 문신용 잉크 제품들을 사용하거나 판매하지 말 것을 문신 전문가들과 유통업체들에게 당부했다.

FDA는 앞으로도 제조‧유통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오염된 제품들이 시장에 발매되지 않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