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아이콘 > 뉴스 > 전체
바비 인형 메이커, J&J서 최고 재무책임자 영입 분사한 켄뷰서 CFO 재직..P&Gㆍ펩시콜라서도 경력 쌓아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5-13 06:00 수정 2025-05-13 06:00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도시 엘 세군도에 본사가 소재한 마텔(Mattel, Inc.)은 ‘미(美)의 기준’을 제시해 온 기업으로까지 일컬어지는 바비(Barbie) 인형의 메이커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 마텔이 5월 19일부로 폴 루(Paul Ruh‧사진) 최고 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해 임명한다고 8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가 글로벌 기업 존슨&존슨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이었다가 지난 2023년 분사한 켄뷰(Kenvue)에서 오랜 기간 재직한 인물이기 때문.

이날 인사발표는 지난 1월 퇴진을 발표했던 앤서니 디실베스트로 現 최고 재무책임자의 후임자를 공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퇴진하는 디실베스트로 現 최고 재무책임자는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오는 8월 15일까지 고문의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는 이논 크라이즈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의장에게 직보하게 된다.

이논 크라이즈 최고경영자는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가 글로벌 재무통(通)의 한사람으로서 세계 최대 컨슈머 브랜드들에 재직하면서 익힌 그의 특출한 이력을 마텔에 접목시켜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회사가 탁월하고 강력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뒤이어 이논 크라이즈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가 우리의 여정에 고무적이고 새로운 장(章)을 열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다개년 경영전략을 성공적이고 지속적으로 이행하면서 인형 사업부문 이외의 영역에서 우리의 지적재산권이 내포하고 있는 가치를 100% 드러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논 크라이즈 최고경영자의 언급은 바비 인형 메이커가 존슨&존슨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던 고위급 임원을 스카웃한 배경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는 “마텔이 아이콘격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보유해 온 강점이야말로 미래의 성장 잠재력과 상응하는 것”이라면서 “이논 크라이즈 최고경영자 및 마텔의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이 회사가 경영전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주주들을 위해 장기적인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마텔에서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는 재무기획‧분석에서부터 글로벌 공유 서비스, 부동산, 내부감사, 투자자 관리‧소통, 세무(稅務), 금고 및 글로벌 기술조직의 운용 등에 이르기까지 재무부문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는 지난 3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글로벌 대기업에서 몸에 익힌 재무경력과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들을 강화하는 데 축적한 전문성 등을 마텔에 이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폴 루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는 켄뷰에서 최고 재무책임자로 재직해 왔다.

켄뷰에서 폴 루 최고 재무책임자는 존슨&존슨으로부터 분사하는 과정을 주도한 데다 분사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식시장 상장(上場) 과정 등을 이끌었다.

존슨&존슨에서 켄뷰가 분사하는 과정은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분사사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켄뷰에서 폴 루 최고 재무책임자는 전략, 자본 배분 순위조정 등을 주도하면서 투자를 유치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성장이 가속화되도록 하는 데 역량을 발휘했다.

폴 루 최고 재무책임자는 켄뷰 이전에 존슨&존슨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에서도 최고 재무책임자를 맡아 회사의 재무 기반을 튼튼하게 다졌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순조롭게 헤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탰다.

존슨&존슨 이전에는 펩시콜라에서 13년여 동안 몸담으면서 재무 관련 중책들을 두루 거쳤다.

펩시콜라 중남미 사업부문의 최고 재무책임자를 역임했던 것은 한 예이다. 중남미 지역이 펩시콜라의 황금시장 가운데 한곳임을 상기케 해 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폴 루 최고 재무책임자는 프록터&갬블(P&G)에서 자신의 경력을 처음 쌓아올리기 시작했고, 맥킨지&컴퍼니 멕시코 및 칠레 법인에서도 재직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이베로아메리카나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으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