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단독' 경쟁이 치열하다. 오프라인에선 CJ올리브영이 70% 이상의 비중으로 압도적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온라인은 아직은 ‘춘추전국시대’다. 올리브영과 주 타깃 고객층이 겹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은 10~20대 젋은 소비자층 유입을 위해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무신사 뷰티는 메이크업 브랜드 정샘물(JUNGSAEMMOOL)의 신제품 '프로래스팅 결핏 메쉬 쿠션'을 단독 론칭하고 12일 라이브 방송을 전개했다. 무신사는 단독 상품 출시를 계기로 온·오프 라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온라인에선 19일까지를 쇼케이스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구매한 고객에 프라이머 제품, 키링, 키링 파우치 등을 제공 중이다. 오프라인에선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정샘물 쿠션 아트 스쿨'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협업의 배경은 단연 '매출'이다. 정샘물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선 정평이 나있는 브랜드로, 무신사 뷰티에서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쿠션 제품을 단독 상품으로 낙점한 것 역시 1분기 기준 무신사 뷰티의 쿠션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비 8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경쟁력 확대를 위해 주요 상권에 매장을 늘리고 팝업 등의 이벤트 공간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에도 무신사 뷰티는 스킨케어 브랜드 '주미소(JUMISO)'와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협업 제품을 단독 출시했다. 협업 상품 단독 출시를 계기로 온라인 이벤트는 물론,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서 열흘간 팝업스토어도 개최했다. 주미소 역시 1분기 무신사 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주목받는 브랜드다. ![]()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도 단독 상품 및 단독 선론칭 상품 유치를 주 전략으로 삼고 탄탄한 1020 고객층 굳히기에 나섰다. 에이블리는 최근 스킨푸드와 '피치뽀송 징크피씨에이(PCA) 3종'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에이블리에서 단독 선론칭했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판매 채널이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 기존 협업 사례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스킨푸드 측은 "에이블리는 전문몰 최대 규모 사용자수(월 980만명)를 기록하고 있고, 리뷰 작성에 적극적인 뷰티 고관여 고객이 다수 모여있다는 점에서 협업을 진행했다"며 "론칭 단계부터 에이블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고객층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스킨푸드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단독'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엔 릴리바이레드, 롬앤의 상품을 에이블리에 단독 선발매 했고, 지난해 12월엔 네이밍의 '블러리 하트 립 틴트'를 선론칭해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로 단독 선론칭한 세 브랜드 모두 주문수와 거래액이 최소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블리가 단독 행사를 늘리는 이유는 주 고객층인 10~20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다. 올해 1월 기준 에이블리 뷰티 거래액의 75%를 1020 세대가 차지했다. 이들은 희소성에 열광하는 특성이 있기에 신상품을 빠르게 접하려 하고, 후기 공유에도 적극적이다. 브랜드와 플랫폼 모두에 선순환을 가져다주는 고객층인 셈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 뷰티는 신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 Bed)’ 역할을 넘어, 뷰티 브랜드가 에이블리 고객 니즈에 맞춘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채널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며 “앞으로도 공동 개발, 단독 선론칭, 컬래버 등 뷰티 브랜드가 고객 접점 확대 및 매출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뷰티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브랜드 '삐아(BBIA)'와 오는 7월 단독 상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뷰티 인플루언서 '혜림쌤'도 기획에 참여해, 2023년 단종됐던 '럭키 샤인 틴트'를 지그재그에서 다시 선보인다. 지그재그는 '삐아(BBIA)'와 기획해 지난해 4월 단독 출시했던 '오버 글레이즈' 상품이 1년 동안 11만개 이상 판매되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립 신상품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시장에서, 플랫폼 단독 상품으로 이 정도 성과를 거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삐아와의 기획 상품이 '2024년 지그재그 어워즈' 내 립글로즈 부문 1등을 달성하면서, 지그재그에 유입된 10대 고객도 늘어났다. 1분기 10대 고객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나 급증했다. 10대 고객의 지그재그 앱 평균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도 같은 기간 74% 상승했다. 이는 삐아의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지그재그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삐아 브랜드 전체 거래액의 절반 이상이 '오버 글레이즈' 판매액이었다. 올해 1분기 삐아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이 상품 론칭 전인 지난해 1분기 대비 172% 성장했다. 그중 10대 고객 거래액은 5배 이상 뛰었다. 카카오스타일스 관계자는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삐아의 '오버 글레이즈'는 '직잭픽'의 성공을 보여주는 대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그재그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함께 경쟁력 있는 단독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단독' 경쟁이 치열하다.
오프라인에선 CJ올리브영이 70% 이상의 비중으로 압도적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온라인은 아직은 ‘춘추전국시대’다. 올리브영과 주 타깃 고객층이 겹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은 10~20대 젋은 소비자층 유입을 위해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메이크업 브랜드 정샘물(JUNGSAEMMOOL)의 신제품 '프로래스팅 결핏 메쉬 쿠션'을 단독 론칭하고 12일 라이브 방송을 전개했다. 무신사는 단독 상품 출시를 계기로 온·오프 라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온라인에선 19일까지를 쇼케이스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구매한 고객에 프라이머 제품, 키링, 키링 파우치 등을 제공 중이다.
오프라인에선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정샘물 쿠션 아트 스쿨'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협업의 배경은 단연 '매출'이다. 정샘물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선 정평이 나있는 브랜드로, 무신사 뷰티에서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쿠션 제품을 단독 상품으로 낙점한 것 역시 1분기 기준 무신사 뷰티의 쿠션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비 8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경쟁력 확대를 위해 주요 상권에 매장을 늘리고 팝업 등의 이벤트 공간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에도 무신사 뷰티는 스킨케어 브랜드 '주미소(JUMISO)'와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협업 제품을 단독 출시했다. 협업 상품 단독 출시를 계기로 온라인 이벤트는 물론,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서 열흘간 팝업스토어도 개최했다. 주미소 역시 1분기 무신사 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주목받는 브랜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도 단독 상품 및 단독 선론칭 상품 유치를 주 전략으로 삼고 탄탄한 1020 고객층 굳히기에 나섰다.
에이블리는 최근 스킨푸드와 '피치뽀송 징크피씨에이(PCA) 3종'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에이블리에서 단독 선론칭했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판매 채널이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 기존 협업 사례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스킨푸드 측은 "에이블리는 전문몰 최대 규모 사용자수(월 980만명)를 기록하고 있고, 리뷰 작성에 적극적인 뷰티 고관여 고객이 다수 모여있다는 점에서 협업을 진행했다"며 "론칭 단계부터 에이블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고객층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스킨푸드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단독'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엔 릴리바이레드, 롬앤의 상품을 에이블리에 단독 선발매 했고, 지난해 12월엔 네이밍의 '블러리 하트 립 틴트'를 선론칭해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로 단독 선론칭한 세 브랜드 모두 주문수와 거래액이 최소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블리가 단독 행사를 늘리는 이유는 주 고객층인 10~20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다. 올해 1월 기준 에이블리 뷰티 거래액의 75%를 1020 세대가 차지했다. 이들은 희소성에 열광하는 특성이 있기에 신상품을 빠르게 접하려 하고, 후기 공유에도 적극적이다. 브랜드와 플랫폼 모두에 선순환을 가져다주는 고객층인 셈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 뷰티는 신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 Bed)’ 역할을 넘어, 뷰티 브랜드가 에이블리 고객 니즈에 맞춘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채널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며 “앞으로도 공동 개발, 단독 선론칭, 컬래버 등 뷰티 브랜드가 고객 접점 확대 및 매출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뷰티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브랜드 '삐아(BBIA)'와 오는 7월 단독 상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뷰티 인플루언서 '혜림쌤'도 기획에 참여해, 2023년 단종됐던 '럭키 샤인 틴트'를 지그재그에서 다시 선보인다.
지그재그는 '삐아(BBIA)'와 기획해 지난해 4월 단독 출시했던 '오버 글레이즈' 상품이 1년 동안 11만개 이상 판매되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립 신상품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시장에서, 플랫폼 단독 상품으로 이 정도 성과를 거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삐아와의 기획 상품이 '2024년 지그재그 어워즈' 내 립글로즈 부문 1등을 달성하면서, 지그재그에 유입된 10대 고객도 늘어났다. 1분기 10대 고객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나 급증했다. 10대 고객의 지그재그 앱 평균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도 같은 기간 74% 상승했다.
이는 삐아의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지그재그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삐아 브랜드 전체 거래액의 절반 이상이 '오버 글레이즈' 판매액이었다. 올해 1분기 삐아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이 상품 론칭 전인 지난해 1분기 대비 172% 성장했다. 그중 10대 고객 거래액은 5배 이상 뛰었다.
카카오스타일스 관계자는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삐아의 '오버 글레이즈'는 '직잭픽'의 성공을 보여주는 대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그재그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함께 경쟁력 있는 단독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