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클린뷰티 '시로',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일본 클린 뷰티 브랜드 시로(SHIRO)가 내일(26일) 서울 성수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스토어 ‘시로 성수(SHIRO Seongsu)’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제품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 가능성과 순환의 가치를 담아 조성됐다.

시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자연 유래 원료를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메이크업·프래그런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 제품은 자체 기획·제조·판매되며, 브랜드는 윤리적 소비와 폐기물 제로(zero waste)를 지향한다.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시로 성수는 과거 구두 공장이던 건물을 개조해 완성됐다. 기존 건축물의 블록, 창문, 벽돌을 재사용하고, 이전 매장에서 쓰던 유리창을 분쇄해 테라조 자재로 재탄생시켰다. 목공소에서 넘겨받은 자재는 새로운 집기로 활용되며, 지역성과 브랜드 철학을 공간 곳곳에 녹였다.

매장은 1층 체험형 제품 공간과 2층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에는 고객이 직접 향을 조합할 수 있는 ‘허브 블렌더 랩(HERB BLENDER LAB)’이 마련돼 있으며, 테라스에서는 프래그런스 미스트의 원료인 허브를 계절에 따라 재배한다.

시로 관계자는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방문객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로는 오픈을 기념해 한국 한정 향수 ‘은방울꽃 오 드 퍼퓸’을 출시했다. 베르가못과 그린 플로럴의 상쾌함으로 시작해 은방울꽃과 자스민의 청아함, 화이트 머스크의 포근함으로 마무리되는 부드럽고 산뜻한 향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매장 한정 키트 ‘SELECT YOUR BEST’도 선보인다. 구성은 △은방울꽃 오 드 퍼퓸 △프리지아 미스트 오 드 퍼퓸 △유자 오일 인 워터 △가고메 다시마 페이스 마스크 △시어 치크 컬러 총 5종이며, 오로라빛 파우치에 담아 제공된다. 특히 시어 치크 컬러는 해당 키트를 위해 새롭게 제작됐다. 수량은 한정되며, 1인 1개 구매 가능하다.

시로 성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주소는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5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