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의 대표 수출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24일 벤처기업협회가 공개한 '벤처기업 무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무역액은 305억 달러를 기록했다. 벤처기업협회가 벤처기업의 무역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처기업법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중소기업이면서, 다른 기업에 비해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이다. 자본 규모가 크지 않고 위험성이 있지만, 성공할 경우 기대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생 중소기업으로 벤처기업협회는 정의하고 있다. ![]() 2024년 기준 전체 벤처기업은 3만7969개다. 이 중 수출 또는 수입 실적이 있는 무역 벤처기업의 수는 1만7155개(45.2%)다. 수출기업은 9936개사(26.2%)이며, 수입기업은 1만2852개사(39.1%)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을 모두 수행한 기업은 7644개사(20.1%)였다. 수출을 하지 않는 내수 벤처기업은 전체의 73.8%다. 수출기업의 수출 금액은 188억 달러로, 기업당 평균 190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입기업의 수입액은 117억 달러, 기업당 약 70만 달러를 수입했다.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해 중소기업 통계와 비교해 보면, 벤처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수출입이 더 활발한 것으로 확인된다. 중소기업의 1개사 평균 수출 금액은 120만 달러로, 벤처기업 평균보다 70만 달러 낮았다. 수입 역시 벤처기업의 평균 수입액이 중소기업(60만 달러)보다 10만 달러 높게 나타났다. ![]() 벤처기업의 대표 수출 품목은 △화장품(품목코드 3304 한정)으로 확인됐다. 화장품을 수출한 벤처기업은 906개사이며, 이는 전체 벤처기업의 9.1%다. 벤처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벤처기업 수출액 내 비중은 7.9%로 집계됐다. 품목당 단가가 낮은 품목이라 기업 비중 대비 수출액 비중은 소폭 낮았다. 이는 중소기업 수출 실적과도 유사하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 1위 품목 역시 화장품이었다. 단,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 비중(16.9%, 품목코드 3304 한정)이 벤처기업보다 2배 이상 높아, 벤처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단일 품목 편중이 더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 다음으론 △기타 기계류(870개사, 수출액 비중 5.1%) △반도체 제조용 기기(351개사, 4.6%) △의료용 기기(395개사, 3.8%) △전자집적회로(311개사, 3.7%) 순으로 벤처기업의 수출이 활발했다. 중소기업의 지난해 수출 품목 2위, 3위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벤처기업 수출 상위 5대 품목에 들지 못했다. 벤처기업 수출 2, 3위 품목인 기타 기계류, 반도체 제조용 기기는 중소기업 수출의 4, 5위였다. 중소기업 내 수출액 비중은 각각 8.4%, 3.6%다. ![]() 벤처기업의 수출액 기준 상위 5대 수출국은 △미국(43억 달러, 22.8%) △중국(32억 달러, 17.2%) △베트남(18억 달러, 9.3%) △일본(14억 달러, 7.5%) △홍콩(6억 달러, 3.2%)이다. 수출기업 수로 집계하면 중국(3936개사, 39.8%)과 미국(3756개사, 37.8%)의 순위가 바뀐다. 중소기업 집계와 비교해 보면, 벤처기업 대비 중소기업이 중국 비중이 더 크다. 수출기업 수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중국이 1위국이나, 수출액 기준으론 벤처기업은 미국이 1위, 중소기업은 중국이 1위로 나타났다. 또한 벤처기업은 중소기업 대비 상위 2개국으로의 수출 편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중국향 수출 비중은 벤처기업은 40%, 중소기업은 30%다. 벤처기업의 상위 5대 수입국은 수출액 기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대만 순이다. 수입은 중국의 비중이 52.5%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금액 기준 39.5% 수준이었다. 벤처기업의 수입 상위 품목은 △전자 집적 회로 △반도체 디바이스 △전화기 △변압기·변환기 △자동자료처리기(컴퓨터) 순이다. 국내 권역별로 보면 수출입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나 수출입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충청권으로 확인됐다.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총장은 “벤처기업은 무역 활동 참여가 많고 중소기업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며 “벤처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벤처기업의 대표 수출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24일 벤처기업협회가 공개한 '벤처기업 무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무역액은 305억 달러를 기록했다. 벤처기업협회가 벤처기업의 무역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처기업법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중소기업이면서, 다른 기업에 비해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이다. 자본 규모가 크지 않고 위험성이 있지만, 성공할 경우 기대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생 중소기업으로 벤처기업협회는 정의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벤처기업은 3만7969개다. 이 중 수출 또는 수입 실적이 있는 무역 벤처기업의 수는 1만7155개(45.2%)다. 수출기업은 9936개사(26.2%)이며, 수입기업은 1만2852개사(39.1%)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을 모두 수행한 기업은 7644개사(20.1%)였다. 수출을 하지 않는 내수 벤처기업은 전체의 73.8%다.
수출기업의 수출 금액은 188억 달러로, 기업당 평균 190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입기업의 수입액은 117억 달러, 기업당 약 70만 달러를 수입했다.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해 중소기업 통계와 비교해 보면, 벤처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수출입이 더 활발한 것으로 확인된다. 중소기업의 1개사 평균 수출 금액은 120만 달러로, 벤처기업 평균보다 70만 달러 낮았다. 수입 역시 벤처기업의 평균 수입액이 중소기업(60만 달러)보다 10만 달러 높게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대표 수출 품목은 △화장품(품목코드 3304 한정)으로 확인됐다. 화장품을 수출한 벤처기업은 906개사이며, 이는 전체 벤처기업의 9.1%다.
벤처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벤처기업 수출액 내 비중은 7.9%로 집계됐다. 품목당 단가가 낮은 품목이라 기업 비중 대비 수출액 비중은 소폭 낮았다.
이는 중소기업 수출 실적과도 유사하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 1위 품목 역시 화장품이었다. 단,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 비중(16.9%, 품목코드 3304 한정)이 벤처기업보다 2배 이상 높아, 벤처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단일 품목 편중이 더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 다음으론 △기타 기계류(870개사, 수출액 비중 5.1%) △반도체 제조용 기기(351개사, 4.6%) △의료용 기기(395개사, 3.8%) △전자집적회로(311개사, 3.7%) 순으로 벤처기업의 수출이 활발했다.
중소기업의 지난해 수출 품목 2위, 3위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벤처기업 수출 상위 5대 품목에 들지 못했다. 벤처기업 수출 2, 3위 품목인 기타 기계류, 반도체 제조용 기기는 중소기업 수출의 4, 5위였다. 중소기업 내 수출액 비중은 각각 8.4%, 3.6%다.

벤처기업의 수출액 기준 상위 5대 수출국은 △미국(43억 달러, 22.8%) △중국(32억 달러, 17.2%) △베트남(18억 달러, 9.3%) △일본(14억 달러, 7.5%) △홍콩(6억 달러, 3.2%)이다.
수출기업 수로 집계하면 중국(3936개사, 39.8%)과 미국(3756개사, 37.8%)의 순위가 바뀐다.
중소기업 집계와 비교해 보면, 벤처기업 대비 중소기업이 중국 비중이 더 크다. 수출기업 수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중국이 1위국이나, 수출액 기준으론 벤처기업은 미국이 1위, 중소기업은 중국이 1위로 나타났다.
또한 벤처기업은 중소기업 대비 상위 2개국으로의 수출 편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중국향 수출 비중은 벤처기업은 40%, 중소기업은 30%다.
벤처기업의 상위 5대 수입국은 수출액 기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대만 순이다. 수입은 중국의 비중이 52.5%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금액 기준 39.5% 수준이었다.
벤처기업의 수입 상위 품목은 △전자 집적 회로 △반도체 디바이스 △전화기 △변압기·변환기 △자동자료처리기(컴퓨터) 순이다.
국내 권역별로 보면 수출입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나 수출입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충청권으로 확인됐다.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총장은 “벤처기업은 무역 활동 참여가 많고 중소기업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며 “벤처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