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Amazon)에서 K-뷰티 브랜드의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베스트셀러에 포함된 제품이 1종 늘었으나, 기존 베스트셀러 포함 브랜드의 순위는 하락했다. 미국 마케팅 기업 마켓디펜스(MarketDefense)와 뷰티 매체 뷰티매터(BeautyMatter)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 제품 중 2025년 1분기 아마존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Top25에 포함된 것은 3개였다. 기존에 순위권에 있던 바이오던스, 코스알엑스에 메디큐브가 순위권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 국내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제품은 11위에 오른 바이오던스(BIODANCE)의 '바이오-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Bio-Collagen Real Deep Mask)' 였다. 국내 제품 중엔 1위지만 지난해 4분기 4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선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메디큐브(Medicube)의 '제로모공 패드2.0(Zero Pore Pad 2.0)'은 16위로 신규 진입했다. 코스알엑스(COSRX)의 '스네일 뮤신 96% 파워 리페어링 에센스(Snail Mucin 96% Power Repairing Essence)'는 7분기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2024년 4분기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는데, 올해 1분기엔 23위로 다시 진입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포함됐던 아누아의 '하트리프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Heartleaf Pore Control Cleansing Oil)'은 이번에도 순위권 복귀에 성공하지 못했다. 1분기 아마존 뷰티 & 퍼스널 케어 제품 중에선 스킨케어 제품군의 선전이 돋보였다. 뷰티메터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제품 중 44%가 스킨케어 제품이었다. 특히 히어로 코스메틱(Hero Cosmetics)의 '마이티 패치 오리지널 핌플 패치(Mighty Patch Original)'는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 스킨 클럽(Clean Skin Club)의 '클린 타월 XL(Claen Towels XL)'은 지난해 4분기 2위에 이어 이번 1분기엔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12위였던 eos의 '시어베터 보디 로션-바닐라 캐시미어(Shea Better Body Lotion- Vanilla Cashmere)'는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메디큐브 외에는 미세스 마이어스(Mrs. Meyers)의 ‘리퀴드 핸드솝(Liquid Hand Soap)’이 8위로, 디 오디너리(The Ordinary)의 '글리콜산 7% 각질 제거 토너(Glycolic Acid 7% Exfoliating Toner)'가 18위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상위 25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15.39 달러로 지난 분기(15.33 달러)와 거의 동일했다. 순위권에 포함된 국내 브랜드 제품의 경우 바이오던스 19 달러, 메디큐브 17.9 달러, 코스알엑스 18.7 달러로 평균이나 중간값보다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다.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은 아닌 셈이다. 1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뉴트로지나, 에센스, 라로슈포제, 팬옥실, 메이블린, 도브, 세라비 등 대중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22위에 오른 뉴트라폴(Nutrafol)의 '위민스 밸런스'(83.9 달러)와 솔 데 자네이로(Sol de Janeiro)의 '셰이로사62 헤어&보디 퍼퓸 미스트'(25 달러)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가격이 20 달러 미만이었다. 이번 분기에 여러 제품을 랭크인 시킨 브랜드는 뉴트로지나, 세라비, 아마존의 자체 브랜드인 아마존 베이직스였다. 세부 분야별 Top10 통계를 살펴보면, 스킨케어·헤어케어·메이크업 모두 평균 가격이 지난 분기 대비 하락했다. 스킨케어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13.78 달러로 전분기 대비 6.6% 하락했으며, 헤어케어는 19.44달러로 전분기 대비 10.0% 떨어졌다. 메이크업은 16.4%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평균 가격은 8.9 달러다. 뷰티메터는 "2024년 하반기부터 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아마존 뷰티 브랜드에게 가격이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면서 "2025년 아마존 뷰티 성공의 핵심도 가격 전략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원자재부터 물류까지 여러 비용이 상승해 많은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마존에서 가격 인상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 마켓디펜스는 불황기에 살아남기 위해선 진정성과 독창성,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집중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브랜드가 명확한 가격 책정 전략과 일정을 갖고 2025년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주요 세일 이벤트를 위한 프로모션 계획, 비용 증가 대비 플랜, 아마존과 다른 채널 간 가격 조정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더 큰 기회와 위험에 동시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수요를 과소평가하면 매출 손실을 볼 수 있으며, 과대평가하면 재고와 이윤 악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켓 디펜스 타하 셀릭(Taha Celik)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프라임데이가 작년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브랜드들이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선 광고 전략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세와 통관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민첩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국 아마존(Amazon)에서 K-뷰티 브랜드의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베스트셀러에 포함된 제품이 1종 늘었으나, 기존 베스트셀러 포함 브랜드의 순위는 하락했다.
미국 마케팅 기업 마켓디펜스(MarketDefense)와 뷰티 매체 뷰티매터(BeautyMatter)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 제품 중 2025년 1분기 아마존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Top25에 포함된 것은 3개였다. 기존에 순위권에 있던 바이오던스, 코스알엑스에 메디큐브가 순위권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제품은 11위에 오른 바이오던스(BIODANCE)의 '바이오-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Bio-Collagen Real Deep Mask)' 였다. 국내 제품 중엔 1위지만 지난해 4분기 4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선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메디큐브(Medicube)의 '제로모공 패드2.0(Zero Pore Pad 2.0)'은 16위로 신규 진입했다.
코스알엑스(COSRX)의 '스네일 뮤신 96% 파워 리페어링 에센스(Snail Mucin 96% Power Repairing Essence)'는 7분기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2024년 4분기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는데, 올해 1분기엔 23위로 다시 진입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포함됐던 아누아의 '하트리프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Heartleaf Pore Control Cleansing Oil)'은 이번에도 순위권 복귀에 성공하지 못했다.
1분기 아마존 뷰티 & 퍼스널 케어 제품 중에선 스킨케어 제품군의 선전이 돋보였다. 뷰티메터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제품 중 44%가 스킨케어 제품이었다. 특히 히어로 코스메틱(Hero Cosmetics)의 '마이티 패치 오리지널 핌플 패치(Mighty Patch Original)'는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 스킨 클럽(Clean Skin Club)의 '클린 타월 XL(Claen Towels XL)'은 지난해 4분기 2위에 이어 이번 1분기엔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12위였던 eos의 '시어베터 보디 로션-바닐라 캐시미어(Shea Better Body Lotion- Vanilla Cashmere)'는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메디큐브 외에는 미세스 마이어스(Mrs. Meyers)의 ‘리퀴드 핸드솝(Liquid Hand Soap)’이 8위로, 디 오디너리(The Ordinary)의 '글리콜산 7% 각질 제거 토너(Glycolic Acid 7% Exfoliating Toner)'가 18위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상위 25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15.39 달러로 지난 분기(15.33 달러)와 거의 동일했다. 순위권에 포함된 국내 브랜드 제품의 경우 바이오던스 19 달러, 메디큐브 17.9 달러, 코스알엑스 18.7 달러로 평균이나 중간값보다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다.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은 아닌 셈이다.
1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뉴트로지나, 에센스, 라로슈포제, 팬옥실, 메이블린, 도브, 세라비 등 대중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22위에 오른 뉴트라폴(Nutrafol)의 '위민스 밸런스'(83.9 달러)와 솔 데 자네이로(Sol de Janeiro)의 '셰이로사62 헤어&보디 퍼퓸 미스트'(25 달러)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가격이 20 달러 미만이었다. 이번 분기에 여러 제품을 랭크인 시킨 브랜드는 뉴트로지나, 세라비, 아마존의 자체 브랜드인 아마존 베이직스였다.
세부 분야별 Top10 통계를 살펴보면, 스킨케어·헤어케어·메이크업 모두 평균 가격이 지난 분기 대비 하락했다. 스킨케어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13.78 달러로 전분기 대비 6.6% 하락했으며, 헤어케어는 19.44달러로 전분기 대비 10.0% 떨어졌다. 메이크업은 16.4%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평균 가격은 8.9 달러다.
뷰티메터는 "2024년 하반기부터 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아마존 뷰티 브랜드에게 가격이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면서 "2025년 아마존 뷰티 성공의 핵심도 가격 전략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원자재부터 물류까지 여러 비용이 상승해 많은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마존에서 가격 인상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
마켓디펜스는 불황기에 살아남기 위해선 진정성과 독창성,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집중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브랜드가 명확한 가격 책정 전략과 일정을 갖고 2025년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주요 세일 이벤트를 위한 프로모션 계획, 비용 증가 대비 플랜, 아마존과 다른 채널 간 가격 조정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더 큰 기회와 위험에 동시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수요를 과소평가하면 매출 손실을 볼 수 있으며, 과대평가하면 재고와 이윤 악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켓 디펜스 타하 셀릭(Taha Celik)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프라임데이가 작년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브랜드들이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선 광고 전략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세와 통관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민첩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