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실버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뷰티 산업에서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 중국 비즈니스 네트워크 데이터센터(CBNData)와 오리엔탈 뷰티 밸리(Oriental Beauty Valley)는 최근 발표한 '2025 뷰티 산업 트렌드 청서'에서 노령층이 뷰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수준 향상과 소비 개념의 변화로 점점 더 많은 노년층이 개인의 이미지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기업들 역시 중·노년의 특성을 고려한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 불황이 길어지면서 중국의 화장품 시장도 성장이 더뎌졌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엔 화장품 소매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전자제품 등 일부 소비재에 대한 지원금을 주는 제도인 이구환신(以舊換新)의 외부효과로 화장품 부문도 역성장에선 벗어났지만 성장률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전과 같은 급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뷰티 기업들이 중장년층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우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중장년 스킨케어 종합지수(콘텐츠 인기 측정 지표)가 15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산업 트렌드 청서 역시 "인구 고령화가 뷰티 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광둥성, 윈난성, 산둥성 등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선 실버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공통적으로 '항노화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광둥성에선 피부 노화 메커니즘 연구 심화를 통해 화장품 원료 및 제품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실버 산업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인 에이지클럽은 최근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실버 뷰티 산업에서도 소비자의 개인 맞춤형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노인들은 화장품에 대한 명확하고 다양한 요구를 가지고 있지만, 시장엔 이를 충족하는 제품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노령화 사회로 일찌감치 진입한 일본의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 다수의 일본 뷰티 대기업이 50대 이상 소비자의 성숙한 피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시세이도의 PRIOR, 가네보의 EVITA, 가오의 GRACE SOFINA 등이 대표적이다. 에이지클럽의 펭시웬(彭思文)은 "최근 중국에선 실버 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일부 기업들이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정확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는 있지만 이들만을 위해 특화 설계된 제품이라기보다는 사용 연령대를 비교적 넓게 설정한 제품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펭시웬은 "제품 개발 시 노인 인구의 피부 생리적 구조와 기능적 변화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적합한 원료와 활성 성분을 정확하게 선택해 중장년·노년층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 곳곳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실버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뷰티 산업에서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 네트워크 데이터센터(CBNData)와 오리엔탈 뷰티 밸리(Oriental Beauty Valley)는 최근 발표한 '2025 뷰티 산업 트렌드 청서'에서 노령층이 뷰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수준 향상과 소비 개념의 변화로 점점 더 많은 노년층이 개인의 이미지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기업들 역시 중·노년의 특성을 고려한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 불황이 길어지면서 중국의 화장품 시장도 성장이 더뎌졌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엔 화장품 소매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전자제품 등 일부 소비재에 대한 지원금을 주는 제도인 이구환신(以舊換新)의 외부효과로 화장품 부문도 역성장에선 벗어났지만 성장률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전과 같은 급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뷰티 기업들이 중장년층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우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중장년 스킨케어 종합지수(콘텐츠 인기 측정 지표)가 15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산업 트렌드 청서 역시 "인구 고령화가 뷰티 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광둥성, 윈난성, 산둥성 등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선 실버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공통적으로 '항노화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광둥성에선 피부 노화 메커니즘 연구 심화를 통해 화장품 원료 및 제품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실버 산업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인 에이지클럽은 최근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실버 뷰티 산업에서도 소비자의 개인 맞춤형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노인들은 화장품에 대한 명확하고 다양한 요구를 가지고 있지만, 시장엔 이를 충족하는 제품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노령화 사회로 일찌감치 진입한 일본의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 다수의 일본 뷰티 대기업이 50대 이상 소비자의 성숙한 피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시세이도의 PRIOR, 가네보의 EVITA, 가오의 GRACE SOFINA 등이 대표적이다.
에이지클럽의 펭시웬(彭思文)은 "최근 중국에선 실버 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일부 기업들이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정확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는 있지만 이들만을 위해 특화 설계된 제품이라기보다는 사용 연령대를 비교적 넓게 설정한 제품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펭시웬은 "제품 개발 시 노인 인구의 피부 생리적 구조와 기능적 변화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적합한 원료와 활성 성분을 정확하게 선택해 중장년·노년층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