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게이트, 발효 접목 차세대 고체비누 개발 제휴 네덜란드 노팜 인그리디언트와 맞손 “기존 오일類 대체”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4-22 06:00 수정 2025-04-22 06:00


 

글로벌 퍼스널케어 기업 콜게이트-파몰리브와 네덜란드의 신생 생명공학기업 노팜 인그리디언트(NoPalm Ingredients)가 차세대 지속가능성 고체비누를 선보이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양사는 노팜 인그리디언트 측이 재활용 농식품 부차공정을 통해 발효로 얻어진 오일을 콜게이트 파몰리브 측이 보유한 완제품 생산 노하우와 접목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한 주공정에서 사용되는 오일류의 대체제품을 대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사는 지난달 말 다개년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3년부터 성공적인 파일럿 프로젝트 ‘100+ 액셀러레이터’(100+ Accelerator)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에 힘입어 노팜 인그리디언트는 지난 2021년 6월 설립된 스타트업 컴퍼니임에도 불구,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콜게이트-파몰리브와 노팜 인그리디언트 양사는 발효를 통해 얻어진 오일을 원료로 시제품 고체비누를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발효를 통해 얻어진 오일은 재활용을 위한 발효 부차공정을 거쳐 품질 높고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성분(circular ingredient)으로 확보됐다.

양사에 따르면 이 오일은 우수한 안정성과 조직, 향기 호환성 등을 내포한 데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장점이 눈에 띈다.

콜게이트-파몰리브의 에브루 칼레로 지속가능 조달‧혁신 담당이사는 “콜게이트-파몰리브가 변함없이 책임감 있는 팜오일 조달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기업임을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미래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추가적인 혁신 솔루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팜 인그리디언트 측이 발효를 통해 얻어진 오일을 상용화 단계의 대규모로 확보하기 위한 혁신 역량을 입증함에 따라 산림파괴 금지와 책임감 있는 원료조달을 위한 콜게이트-파몰리브의 헌신을 이행하는 데 큰 걸음이 내디뎌지게 된 것이라고 칼레로 이사는 설명했다.

현재 양사의 제휴는 노팜 인그리디언트 측이 발효를 통해 얻어진 오일을 산업화 이전 규모로 확보하는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단계까지 진전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뒤이어 콜게이트-파몰리브 측이 가동하는 생산라인을 이용해 대규모 시험생산을 진행한 후 안정성, 감각적인 특성 및 전체적인 효과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가 뒤따르게 된다.

노팜 인그리디언트 측은 자사가 발효를 통해 얻어진 오일이 현재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들에 사용되고 있는 재래식 오일류들과 효능이 동등하거나 오히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용화 단계로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보다 지속가능하고, 토지 이용효율이 높으면서 대규모 생산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산업화 이전 단계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양사에 따르면 발효를 통해 얻어진 오일은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0% 감소한 데다 토지 이용은 기존의 팜오일에 비해 99%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팜 인그리디언트의 라르스 랑호우트 대표는 “글로벌 퍼스널케어 기업 콜게이트-파몰리브와 원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개발한 혁신적인 솔루션의 상용화 잠재력과 신뢰성을 방증한다”면서 “양사의 제휴가 지속가능한 오일 대체제품이 대규모로 생산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큰 걸음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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