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화장품 소매 판매 1.1%↑… 성장세 다시 주춤 1~2월 이구환신 낙수효과 '반짝' 그쳐… 누적 성장률도 3.2%로 감소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4-21 06:00 수정 2025-05-22 13:45

중국의 지난 3월 화장품 소매 판매가 전월 4%대에서 1%대로 떨어지며 주춤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성장률 반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요소가 딱히 없는 만큼, 올해 화장품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3월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428억 위안(약 8조30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이하 전년비) 1.1% 증가했다. 앞서 발표된 1~2월엔 4.4% 성장을 기록해 2024년의 긴 부진에서 벗어나 반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성장률이 다시 1%대로 떨어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재 전체 매출은 1~2월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중국의 3월 소비재 총 소매 매출은 4조940억 위안으로 1~2월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5.9% 각각 늘었다. 가전제품, 통신기기 등의 높은 매출 성장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소비 부양책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금을 주는 제도)'효과다. 가전제품류 매출은 20~30%대 상승이 유지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제도가 시행된 이후 9000만대 이상의 가전제품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1~2월엔 매출이 상승해 이구환신의 낙수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3월엔 전체 소비재 평균 성장률을 한참 밑돌았다.


 

▲ 중국의 3월 소비재 총 소매 판매 데이터. 화장품 판매는 전년비 1.1% 증가한 42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한편, 3월 사회소비재 총 소매 판매액은 4조940억 위안으로 전년비 5.9%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3조6610억 위안으로 6.0%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3월 상품 소매 판매액은 3조6705억 위안으로 전년비 5.9% 증가했고, 1~3월 누적은 11조644억 위안으로 4.6% 늘었다. 요식업 매출은 4235억 위안으로 5.6%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 지역의 3월 소비재 판매액은 3조5995억 위안으로 전년비 6.0% 늘었고, 농촌은 5345억 위안으로 5.3% 상승했다. 도시 지역의 누적 매출은 10조8057억 위안(+4.5%), 농촌은 1조6614억 위안(+4.9%)이다.

판매 유형별로 보면, 1~3월 온라인 소매 매출은 3조6242억 위안으로 전년비 7.9% 증가했다. 그 중 실물 상품의 누적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2조9948억 위안으로 전체 사회 소비재 판매액의 24.0%를 차지했다.

강력한 지원금 정책으로 가전제품 및 시청각 장비 부문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부문의 3월 매출은 100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1% 늘었다. 누적은 2542억 위안으로 전년비 1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장비 부문도 지난달에 이어 28.6%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3월 매출은 765억 위안이다. 누적도 전년 대비 26.9% 증가한 2367억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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