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英 퍼스널케어 브랜드 ‘와일드’ 인수 천연물 원료ㆍ플라스틱-프리 패키징으로 로열 고객층 구축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4-03 06:00 수정 2025-04-03 06:00


 

유니레버 그룹이 영국 퍼스널케어 브랜드 ‘와일드’(Wild)를 인수한다고 1일 공표했다.

‘와일드’ 브랜드를 인수함에 따라 유니레버는 자사의 ‘2030년 성장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고도로 성장하는 영역에서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데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년 영국에서 출범의 닻을 올린 ‘와일드’는 DTC(direct-to-consumer) 채널에서 가치있는 내추럴‧리필 가능 제품들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이다.

‘와일드’ 브랜드의 고급 데오도란트, 립밤, 바디워시 및 핸드워시 제품들은 천연물 원료를 사용한 데다 플라스틱의 사용을 배제한 플라스틱-프리(plastic-free) 소재 패키징으로 호응을 얻어왔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 리필 가능 데오도란트 브랜드 1위에 랭크되어 온 곳이 바로 ‘와일드’이다.

이에 따라 ‘와일드’ 브랜드 인수는 유니레버의 기존 퍼스널케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니레버 그룹 퍼스널케어 사업부문의 파비앙 가르시아 대표는 “유니레버 패밀리의 일원으로 ‘와일드’를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유의 혁신적인 제제화‧패키징 접근방법과 소셜-퍼스트(social-first) 마케팅에 힘입어 ‘와일드’가 놓쳐서는 안 될 우수한 브랜드로 우리의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보강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드’ 브랜드의 공동설립자인 찰리 보우스-라이언 대표는 “우리가 유니레버 그룹에 합류하게 된 것이 ‘와일드’ 브랜드에 새로운 장(章)이 펼쳐지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가치있고 혁신적인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선보여 욕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거하고자 하는 우리의 소임이 유니레버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사세(社勢), 글로벌 마켓 진출범위 등에 힘입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아울러 ‘와일드’ 브랜드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비전이 한층 더 많은 수의 소비자들에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와일드’ 브랜드 제품들은 주로 영국, 유럽 및 미국의 DTC 마켓과 디지털 상거래, 일부 소매유통 채널 등에서 유통되어 왔다.

한편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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