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다중 감각 자극'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트렌드 플랫폼 뷰티스트림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Synergistic Effect(시너지 효과, 상승효과)'에서 몰입형 고객 여정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다중 감각 자극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몰입형 스토리텔링은 소비자에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경험은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해준다. 감각을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 및 제품의 가치와 정체성을 전달하고, 감정적 수준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게 해 다차원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체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뷰티스트림즈는 다중 감각을 자극하는 몰입형 스토리텔링 방법을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향(香)·색(色)의 연관성 활용 먼저, '향'과 '색'의 연결이다. 향기-색상 간 상호작용은 인간의 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종종 향기와 색상 간의 고유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향은 기억과 감정에 깊게 연결돼 있다. 감정과 행동, 기억, 후각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limbic system)를 통해서다. 특히 색상과 결합하면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풍부한 감각적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 향·색 사이의 연관성은 개인적 경험과 문화적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보고서는 라벤더나 장미를 예로 들었다. 라벤더 향은 보라색과 연결돼 차분하고 평온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장미는 붉은 색에서 오는 에너지를 연상시킨다. 브랜드나 제품이 원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감각적 요소다. 또한, 특정 색상은 사회마다 다른 의미를 지니므로 해당 시장에서의 사회적 함의를 활용할 필요도 있다. 보고서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추천한다. 소비자가 VR을 통해 제품의 기원과 창작 과정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하면, 브랜드는 제품과 소비자의 감정적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촉각' 제형 화장품 분야에서 '열촉각(Thermo-Haptic)'이라는 용어는 온도와 질감 사이의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질감과 온도 반응을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통합하면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스킨케어의 경우 바르면 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거나, 쿨링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피부 온도에 반응하는 텍스처를 생각해볼 수 있다. 다양한 기후 조건이나 피부 상태에 따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킨케어 효과에 더해 맞춤형 감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화장품에선 안정성과 적응력 등을 고려해 열촉각 제형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 피부 온도에 따라 질감을 조절해 발림성과 마무리감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보고서는 열감에도 매트한 질감을 유지하는 크리미한 질감의 파운데이션, 두피 온도에 반응해 수분을 공급하는 지능형 컨디셔너, 마찰이나 온도에 반응해 활성 성분을 방출하는 마이크로캡슐형 제품 등을 예로 들었다. 전통적인 화장품과 과학의 경계를 오가는 이러한 제품들은 기능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의 감각적 즐거움을 보장할 수 있다. 보고서는 다차원적이고 반응성 있는 감각적 경험은 경쟁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중 감각 XR 가상현실(VR)에서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로의 전환은 디지털 경험에서 중요한 변화다. 확장현실은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혼합 현실(MR)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용어로,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포괄적 기술이다. 보고서는 XR을 통한 감각적 경험은 시각이나 청각에 국한되지 않고 촉각, 후각 등으로 확장된다고 설명한다. 여러 가지 감각이 통합되면 디지털 콘텐츠와 더욱 풍부한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된다. 가상의 '숲'을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꽃향기나 바람의 촉감으로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뷰티 산업에 접목하면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제품을 보고, 느끼고, 냄새도 맡으면서 다층적 고객 경험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일부분에 감각 장애가 있는 개인도 XR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고객 피드백을 통한 제품 개발 및 업그레이드도 XR의 이점이다. 생체 인식 피드백을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생리적 반응을 읽어내 초개인화 상호작용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XR은 본질적으로 감각적 참여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보고서는 "XR은 특히 뷰티·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상호작용에서 혁신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통합적 감각 피드백은 현실 세계에서의 체험만큼이나 풍부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다. 화장품신문은 글로벌 트렌드 컨설팅 플랫폼 '뷰티스트림즈'와 함께 글로벌 뷰티 시장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을 이끌어갈 트렌드를 소개한다. 뷰티스트림즈는 원료·디자인·브랜드·패키징·유통 등 뷰티에 관련된 전 분야에 걸쳐 트렌드를 제안하고 컨설팅을 전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뷰티 산업의 세부 주제별로 정보 및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편집자 주〉 |
뷰티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다중 감각 자극'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트렌드 플랫폼 뷰티스트림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Synergistic Effect(시너지 효과, 상승효과)'에서 몰입형 고객 여정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다중 감각 자극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몰입형 스토리텔링은 소비자에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경험은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해준다. 감각을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 및 제품의 가치와 정체성을 전달하고, 감정적 수준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게 해 다차원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체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뷰티스트림즈는 다중 감각을 자극하는 몰입형 스토리텔링 방법을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향(香)·색(色)의 연관성 활용
먼저, '향'과 '색'의 연결이다. 향기-색상 간 상호작용은 인간의 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종종 향기와 색상 간의 고유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향은 기억과 감정에 깊게 연결돼 있다. 감정과 행동, 기억, 후각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limbic system)를 통해서다. 특히 색상과 결합하면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풍부한 감각적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
향·색 사이의 연관성은 개인적 경험과 문화적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보고서는 라벤더나 장미를 예로 들었다. 라벤더 향은 보라색과 연결돼 차분하고 평온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장미는 붉은 색에서 오는 에너지를 연상시킨다. 브랜드나 제품이 원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감각적 요소다. 또한, 특정 색상은 사회마다 다른 의미를 지니므로 해당 시장에서의 사회적 함의를 활용할 필요도 있다.
보고서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추천한다. 소비자가 VR을 통해 제품의 기원과 창작 과정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하면, 브랜드는 제품과 소비자의 감정적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촉각' 제형
화장품 분야에서 '열촉각(Thermo-Haptic)'이라는 용어는 온도와 질감 사이의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질감과 온도 반응을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통합하면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스킨케어의 경우 바르면 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거나, 쿨링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피부 온도에 반응하는 텍스처를 생각해볼 수 있다. 다양한 기후 조건이나 피부 상태에 따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킨케어 효과에 더해 맞춤형 감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화장품에선 안정성과 적응력 등을 고려해 열촉각 제형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 피부 온도에 따라 질감을 조절해 발림성과 마무리감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보고서는 열감에도 매트한 질감을 유지하는 크리미한 질감의 파운데이션, 두피 온도에 반응해 수분을 공급하는 지능형 컨디셔너, 마찰이나 온도에 반응해 활성 성분을 방출하는 마이크로캡슐형 제품 등을 예로 들었다.
전통적인 화장품과 과학의 경계를 오가는 이러한 제품들은 기능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의 감각적 즐거움을 보장할 수 있다. 보고서는 다차원적이고 반응성 있는 감각적 경험은 경쟁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중 감각 XR
가상현실(VR)에서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로의 전환은 디지털 경험에서 중요한 변화다. 확장현실은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혼합 현실(MR)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용어로,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포괄적 기술이다.
보고서는 XR을 통한 감각적 경험은 시각이나 청각에 국한되지 않고 촉각, 후각 등으로 확장된다고 설명한다. 여러 가지 감각이 통합되면 디지털 콘텐츠와 더욱 풍부한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된다. 가상의 '숲'을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꽃향기나 바람의 촉감으로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뷰티 산업에 접목하면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제품을 보고, 느끼고, 냄새도 맡으면서 다층적 고객 경험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일부분에 감각 장애가 있는 개인도 XR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고객 피드백을 통한 제품 개발 및 업그레이드도 XR의 이점이다. 생체 인식 피드백을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생리적 반응을 읽어내 초개인화 상호작용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XR은 본질적으로 감각적 참여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보고서는 "XR은 특히 뷰티·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상호작용에서 혁신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통합적 감각 피드백은 현실 세계에서의 체험만큼이나 풍부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