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및 ‘월그린’ 모회사 237억弗 조건 매각 美 소매ㆍ소비재 전문 민간투자사 시카모어 파트너스와 합의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3-11 06:00 수정 2025-03-11 06:00


 

영국의 메이저 뷰티‧헬스 체인업체 ‘부츠’(Boots)와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중 한곳인 ‘월그린’(Walgreens)의 모회사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 Walgreens Boots Alliance)가 뉴욕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기업 시카모어 파트너스(Sycamore Partners)에 의해 인수된다는 데 최종합의를 도출했다고 6일 공표했다.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소매유통, 소비재 및 물류 관련 투자 부문에 특화되어 있는 민간투자기업의 한곳이다.

양사의 합의에 따른 금액가치는 최대 237억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츠’는 지난해 12월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에 2,000곳 이상의 뷰티‧헬스 매장들이 문을 열고 있다.

‘월그린’의 경우 3월 현재 미국에 8,700여곳과 영국에 2,000곳 이상의 매장들이 운영 중이다.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주들은 차후 부채와 1차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부문 빌리지MD(VillageMD)의 지분권이 현금화될 때 한 주당 최대 3.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주주들에게 제시된 조건은 한 주당 29%의 프리미엄을, 종합적인 고려사항들을 감안하면 양사간 잠재적 인수에 대한 최초의 언론보도가 이루어진 지난해 12월 9일 현재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주식의 마감가격 한 주당 8.85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최대 63%의 프리미엄이 보장된 것이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헬스케어 부문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시카모어 파트너스의 소매유통‧소비자 서비스 부문에서 구축하고 있는 탄탄한 리더십이 활용되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약국, 소매 유통 및 건강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일차적인 선택지로 보다 나은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현행대로 ‘부츠’와 ‘월그린’을 운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다수의 소비재 브랜드 포트폴리오 또한 보유하게 된다.

회사의 본사 또한 변함없이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하게 되며, 현재까지와 마찬가지로 개별 고객들과 환자, 지역사회 및 조직 구성원 등의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팀 웬트워스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역사 전반에 걸쳐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소매유통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면서 “우리는 약국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소매유통 부문의 복잡성과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전달이 보다 효과적이고, 간편하면서 가성비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야심찬 전환(turnaround) 전략을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이 개선된 민간기업으로서 유의미한 가치창출을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집중과 변화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우리에게 강력하고 성공적인 소매유통 부문의 전환을 견인한 전력을 보유한 파트너로 전문성과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이사회는 이번 합의에서 이 같은 요인들을 빠짐없이 검토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웬트워스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이번 합의가 주주들에게 프리미엄 현금가치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차후 빌리지MD 사업부문과 관련한 현금화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창출 또한 가능케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보유한 신뢰할 만한 브랜드들과 고객, 환자, 개별 지역사회 및 조직 구성원들을 위해 사세를 집중해 온 우리의 전력이 앞으로도 우리의 사업에서 변함없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웬트워스 최고경영자는 단언했다.

세계 각국에서 재직해 오면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우리의 고객 및 환자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31만1,000여명의 임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웬트워스 최고경영자는 소회 표명을 매조지했다.

시카모어 파트너스의 스티븐 칼루즈니 이사는 “우리는 ‘월그린’이 지난 125년 가까운 기간 동안, ‘부츠’의 경우 지난 175년 동안 신뢰할 만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운데 환자 및 고객들의 삶과 한몸을 이루면서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조직 구성원들이 보여준 재능과 헌신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보유해 온 아이콘격 브랜드들을 위해 도우미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칼루즈니 이사는 언급했다.

이번 합의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경영모델과 환자, 고객 및 개별 지역사회를 위해 자임해 왔던 필수적인 역할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오는 4/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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