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그룹, 프랑스外 최대 연구ㆍ혁신센터 오픈 1.6억弗 투자ㆍ25만 평방피트 규모 美 뉴저지州서 완공식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3-10 06:00 수정 2025-03-10 06:00


 

로레알 그룹이 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클라크에 들어선 북미 연구‧혁신(R&I)센터의 완공 및 개관 기념식을 지난달 27일 현지에서 개최했다.

북미 연구‧혁신센터는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70주년을 맞이한 로레알 그룹이 현지 경제와 고용을 위해 크게 기여해 왔음을 방증하는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1억6,000만 달러(1억5,000만 유로)가 투자된 가운데 25만 평방피트 규모에 육박하는 이곳 첨단 연구센터는 로레알 그룹이 프랑스를 제외한 해외에서 최대 규모로 설립한 것이다.

이처럼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인듯, 이날 테이프-커팅식이 열린 현장에는 로레알 그룹의 니콜라 이에로니뮈스 회장 뿐 아니라 바바라 라베르노 연구‧혁신‧기술 담당 부회장, 로레알 USA의 데이비드 그린버그 대표 겸 북미시장 담당사장, 그리고 뉴저지주의 타헤사 L. 웨이 부지사 등 최고위급 내‧외빈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로레알 그룹의 바바라 라베르노 부회장은 “미국이 오늘날 아름다움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본질적인 의미를 규정짓는 역할을 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다양하고 수요가 높은 소비자들을 보유한 데다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미국은 미래에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하는 데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라베르노 부회장은 뒤이어 “이곳 연구‧혁신센터가 자원의 확보와 조달을 위한 업스트림(upstrem) 첨단연구에서부터 이렇게 확보‧조달된 자원으로 상품화‧발매를 이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개발에 이르기까지 로레알 특유의 단대단(end-to-end) 혁신 모델을 구현한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품질높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뷰티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준비를 이미 갖추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로레알 그룹은 프랑스 뿐 아니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중국 및 일본 등에 글로벌 연구‧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북미 연구‧혁신센터는 로레알 그룹이 미국 뿐 아니라 미국 내 개별지역 시장의 경제와 고용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곳 센터에는 총 600명 이상의 고급 과학자들과 엔지니어, 연구자 등이 고용되어 품질높고 안전한 뷰티제품들의 혁신, 개발 및 검증 등을 진행하게 된다.

북미 연구‧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미국 내에서 주요한 학자, 생명공학기업, 스타트업 컴퍼니 등과 협력하면서 발굴, 개발, 원료 확보, 신제품 공급 등에 힘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 피부톤, 모발 유형, 모발 질감, 아름다움을 향한 표현과 열망 등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맞춤 혁신을 구현하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관 기념식에서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타헤사 L. 웨이 부지사는 “로레알 그룹이 뉴저지주를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곳으로 선택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덕분에 뉴저지주에서 로레알 그룹의 존재감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고, 오늘 기념식을 계기로 뉴저지주에서 고용이 창출되고 지역경제에 힘이 실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는 혁신의 최일선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도로 재능있는 인력을 구하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미 연구‧혁신센터는 ‘메이블린’, ‘세라비’, ‘레드켄’ 및 ‘키엘’ 등 로레알 그룹이 보유한 아이콘격 미국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이끌면서 미국시장에서 자사의 오랜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미 연구‧혁신센터는 2만6,000평방피트 규모의 모듈 연구실과 함께 제품 검사와 1일 최대 400명의 소비자들을 수용하고 공동창출(co-creation)을 진행할 수 있는 컨슈머 센터, 완제품 시험생산을 위한 미니 팩토리 등이 들어섰다.

로레알 USA의 데이비드 그린버그 대표 겸 북미시장 담당사장은 “오늘 기념식이 미국시장에서 로레알이 쌓아올린 역사에서 새로운 장(章)이 펼쳐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곳이 문을 열기까지 우리가 단행한 투자에 힘입어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혁신이 가능케 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마켓에서 새로운 니즈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단지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내 재능있는 인력들이 주도하는 경제성장과 번영하는 미래를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북미 연구‧혁신센터는 총 10,000개의 태양열 발전 전지판이 설치되어 필요한 에너지 량의 70%를 자체 조달하고, 기후재난에 대비한 생태유지 공간을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곳곳에 배어 있다.

지난 2022년 착공된 이곳 센터는 2월부터 풀-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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