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향수 대기업들이 나란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4대 국제 향료 및 향수 대기업인 지보단(Givaudan), 심라이즈(Symrise), DSM퍼메니쉬(DSM Firmenich), IFF가 최근 연이어 발표한 2024년 연간 데이터에 따르면 IFF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기업의 매출 및 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FF도 향수 부문에선 선전했고 총매출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4개 기업 모두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상각 전 영업이익)의 두 자릿 수 성장을 달성했다. ![]()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DSM퍼메니쉬의 연간 매출·이익이 가장 높았다. 2024년 DSM퍼메니쉬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27억9900만 유로(약 19조9553억원), EBITDA는 21억1800만 유로(약 3조 3019억원)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은 지보단이 가장 높았다. 지보단의 2024년 연간 매출은 74억1200만 스위스프랑(CHF, 약12조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EBITDA 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7억6500만 CHF(약 2조8686억원)다.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심라이즈는 EBITDA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49억9900만 유로(약 7조7948억원)였으며, EBITDA는 전년 대비 21.3% 증가한 10억 3300만 유로(약 1조6107억원)로 나타났다. 중국의 뷰티 전문매체 CBO는 4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성장률 및 이익률에는 차이가 있지만, 4개 기업 모두 향료 및 향수 사업이 기업 실적 향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해석했다. 향수 사업 부문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은 DSM퍼메니쉬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7.0% 증가한 39억6400만 유로(약 6조17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총 매출의 31% 수준이다. 향수 부문 EBITDA 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8억8200만 유로(약 1조3776억원)로 집계됐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향수 사업이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고급 및 대중 향수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니치향수 제품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 수요와 의류관리를 위한 성분 개발 등 기술 및 제품 혁신이 성장을 이끌었다. IFF의 생활화학 향료 및 향수 사업부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24억 4000만 달러(약 3조5290억원)의 매출을 기록, 4개 기업 중 향수 부문 성장률은 가장 컸다. 향수와 향수 원료 부문, 고급 향수 부문이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지보단의 경우 향수 부문 매출이 기업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향수 및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6억6000만 CHF(약 5조9448억원)였다. 지보단은 주요 기업 중 EBITDA 성장률이 가장 큰 기업으로 기록됐다. 2024년 EBITDA는 9억8500만 CHF(약 1조6008억원)이며, 성장률은 28%다. 특히 고급 향수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8.4% 증가해 호실적을 이끌었다. CBO는 2024년에도 원자재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등 향수 산업 관련 악재가 있었으나, 4대 기업 모두 비용 관리와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실적 회복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명확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당분간 고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SM퍼메니쉬는 자본구조를 최적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1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세웠다. IFF 그룹은 지난해 9월, 핀란드 화학 그룹인 Kemira와 협력해 산업용 폴리머 공장을 완공했다. IFF가 개발한 특허 기술인 Designed Enzymatic Biomaterials Platform(DEB™)을 도입한 재생 가능 폴리머 생산을 위한 시설이다. 지보단은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기반 확대, 핵심 시장 전략을 3대 성장 동력으로 하는 '전략 2025'를 발표했으며, 심라이즈는 올해 초부터 신원료 발표 등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
글로벌 향수 대기업들이 나란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4대 국제 향료 및 향수 대기업인 지보단(Givaudan), 심라이즈(Symrise), DSM퍼메니쉬(DSM Firmenich), IFF가 최근 연이어 발표한 2024년 연간 데이터에 따르면 IFF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기업의 매출 및 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FF도 향수 부문에선 선전했고 총매출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4개 기업 모두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상각 전 영업이익)의 두 자릿 수 성장을 달성했다.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DSM퍼메니쉬의 연간 매출·이익이 가장 높았다. 2024년 DSM퍼메니쉬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27억9900만 유로(약 19조9553억원), EBITDA는 21억1800만 유로(약 3조 3019억원)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은 지보단이 가장 높았다. 지보단의 2024년 연간 매출은 74억1200만 스위스프랑(CHF, 약12조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EBITDA 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7억6500만 CHF(약 2조8686억원)다.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심라이즈는 EBITDA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49억9900만 유로(약 7조7948억원)였으며, EBITDA는 전년 대비 21.3% 증가한 10억 3300만 유로(약 1조6107억원)로 나타났다.
중국의 뷰티 전문매체 CBO는 4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성장률 및 이익률에는 차이가 있지만, 4개 기업 모두 향료 및 향수 사업이 기업 실적 향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해석했다.
향수 사업 부문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은 DSM퍼메니쉬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7.0% 증가한 39억6400만 유로(약 6조17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총 매출의 31% 수준이다. 향수 부문 EBITDA 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8억8200만 유로(약 1조3776억원)로 집계됐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향수 사업이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고급 및 대중 향수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니치향수 제품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 수요와 의류관리를 위한 성분 개발 등 기술 및 제품 혁신이 성장을 이끌었다.
IFF의 생활화학 향료 및 향수 사업부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24억 4000만 달러(약 3조5290억원)의 매출을 기록, 4개 기업 중 향수 부문 성장률은 가장 컸다. 향수와 향수 원료 부문, 고급 향수 부문이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지보단의 경우 향수 부문 매출이 기업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향수 및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6억6000만 CHF(약 5조9448억원)였다. 지보단은 주요 기업 중 EBITDA 성장률이 가장 큰 기업으로 기록됐다. 2024년 EBITDA는 9억8500만 CHF(약 1조6008억원)이며, 성장률은 28%다. 특히 고급 향수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8.4% 증가해 호실적을 이끌었다.
CBO는 2024년에도 원자재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등 향수 산업 관련 악재가 있었으나, 4대 기업 모두 비용 관리와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실적 회복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명확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당분간 고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SM퍼메니쉬는 자본구조를 최적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1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세웠다. IFF 그룹은 지난해 9월, 핀란드 화학 그룹인 Kemira와 협력해 산업용 폴리머 공장을 완공했다. IFF가 개발한 특허 기술인 Designed Enzymatic Biomaterials Platform(DEB™)을 도입한 재생 가능 폴리머 생산을 위한 시설이다. 지보단은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기반 확대, 핵심 시장 전략을 3대 성장 동력으로 하는 '전략 2025'를 발표했으며, 심라이즈는 올해 초부터 신원료 발표 등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