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누리×트렌디어] 클렌징 제품서도 '보습'찾는다 韓·美·日 클렌징 트렌드 "자극 없이 촉촉하게"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2-13 06:00 수정 2025-02-14 07:26

최근 소비자들은 클렌징 제품을 고를 때도 보습 효과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제품을 통해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클렌징 제품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화장 및 피부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 클렌징 제품도 보습, 영양공급 등 추가적인 기능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뷰티 트렌드 분석 플랫폼 트렌디어(Trendier)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시장에선 저자극 및 보습을 강조한 클렌징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7~11월 올리브영과 쿠팡, 뷰티컬리에서 리뷰랭킹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아리얼의  '스트레스 실리빙 퓨어풀 클렌징 티슈'다. 촉촉함과 피부 수분 보호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해바라기씨 오일 등을 함유해 세안 후에도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에선 마녀공장의 '퓨어 클렌징 오일'이 1위를 차지했다. '순한 딥클렌징'과 '속보습'을 강조했다. 말끔하게 지우는 것 외에도 14가지 식물성 오일로 클렌징 후에도 촉촉함이 유지된다는 점을 셀링 포인트로 삼았다.

▲ 일본에서는 '클렌징 밀크' 타입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앳코스메 클렌징 부문 상위권엔 클렌징 밀크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트렌디어

일본에선 순하고 촉촉한 클렌징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클렌징 밀크'가 클렌징 제품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2024년 7~11월 앳코스메(@cosme) 클렌징 카테고리에서 클렌징 밀크 제품인 △오사지 '튜닝 클렌징 밀크' △알비온 '앰피네스 딥 석션 클렌징 밀크' △팬켈 '소프트 스킨 밀크 클렌징 밀크'가 2~4위를 차지했다. 매끄러운 텍스처로 메이크업과 불순물을 부드럽게 씻어내는 제품이다. 피부 장벽 유지를 돕는 성분을 함유해 자극을 줄이고 사용 후에도 당김이 적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비교적 진한 화장을 하는 사람이 많은 미국에서도 클렌징 제품의 수분감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됐다. 2024년 7~11월 미국 세포라 클렌징 카테고리에서 글로우레시피의 '아보카도 세라마이드 수분 장벽 클렌저'와 설화수의 '젠틀 클렌징 폼' 등이 급상승 제품으로 손꼽혔다. 이 제품들은 수분 공급형 클렌저로 메이크업 등을 제거하면서도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는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같은 기간 아마존에선 아누아의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이 리뷰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역시 저자극 클렌징과 식물성 오일을 통한 보습감을 강조한 제품이다.

▲ 히알루론산은 글로벌 클렌징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원료다. 국내선 1위, 미국·일본 등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제품 상세페이지에 기재된 성분 키워드를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한 성분을 알아보면, 국내 올리브영 채널에선 '히알루론산'이 1위 '글리세린'이 2위를 차지했다. 피부 수분과 관련 있는 성분들이다.

일본 앳코스메에 등록된 2579개 제품 중엔 '숯(炭)'을 함유했다고 밝힌 제품이 가장 많았다. 쌀이나 곡물 발효 성분도 주목을 받아 '효소(酵素)'도 2위에 올랐다. 미국 세포라에 등록된 1500개 제품 중엔 비타민을 함유했다고 표시한 클렌징 제품이 가장 많았다. AHA와 BHA도각 2,4위에 올랐다.

히알루론산은 일본과 미국에서 모두 5위에 올라 한·미·일 3국에서 모두 클렌징 제품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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