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소비자, 연말 향수‧화장품 특수시즌은 무슨.. 74% 홀리데이 시즌 지출 최소화..56% 선물 구매 스트레스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2-11 06:00 수정 2024-12-11 06:00


 

캐나다 소비자들 가운데 56%가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가장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 원인으로 금전적 빠듯함으로 인한 선물 구매의 어려움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응답한 비율은 Z세대(66%)와 밀레니얼 세대(6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해마다 홀리데이 시즌이 화장품과 향수의 특수(特需) 기간임을 상기할 때 걱정스러움이 앞서게 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소재한 핀테크기업 스프링 파이낸셜(Spring Financial)은 시장조사기관 KT 커뮤니케이션스(KT Communications)에 의뢰해 총 1,515명의 캐나다 소비자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지난달 15~19일 진행한 후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38%의 응답자들이 지난해보다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선물 구매와 관련해서 느끼는 금전적 빠듯함이 더 크다는 데 입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의 경우 선물 구매와 관련한 금전적 빠듯함을 토로한 응답률은 13%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프링 파이낸셜의 타일러 틸먼 대표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소비와 관련한 금전적 빠듯함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요즘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배경으로 다수의 소비자들이 빚을 지지 않기 위해 금전적인 지출을 필요로 하는 선물 대신 다른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캐나다 소비자들의 74%가 생계비 오름세를 이유로 올해 홀리데이 시즌 예산을 줄일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홀리데이 시즌 예산을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79%로 한층 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31%의 응답자들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선물을 구입할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밀레니얼 세대(38%)와 Z세대(36%)는 더욱 높은 응답률을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이 때문일까? 50%의 응답자들은 집에서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아이템(homemade items)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같은 응답한 비율을 보면 Z세대가 71%, 밀레니얼 세대가 58%에 달해 유념할 만해 보였다.

이 같이 응답할 만도 한 것이 최근 캐나다 국립은행이 금리(金利)를 인하했음에도 불구, 16%의 응답자들은 여전히 홀리데이 시즌과 관련한 금전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별달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조사됐다.

홀리데이 쇼핑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13%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를 드러내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주(州)들의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지역 응답자들의 66%가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가장 스트레스가 느껴지게 하는 요인으로 금전적 빠듯함으로 인한 선물 구매의 어려움을 꼽았기 때문.

같은 맥락에서 62%의 이 지역 응답자들은 선물용으로 다른 대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틸먼 대표는 “소비자들이 홀리데이 쇼핑을 위해 선구매 후결제 프로그램이나 과도한 개인대출 등 위험도가 높은 대안들을 선택하지 않도록 계도해 금전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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