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백'-인도네시아 '중국산 화장품 규제' 핫 이슈 화장품산업연,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0호 발간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2-06 14:42 수정 2024-12-09 01:39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미백 화장품 논란과 중국산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이하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0호(인도, 인도네시아편)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두 나라의 뷰티 시장 트렌드, 홍보·마케팅 사례, 인기 제품 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인도 시장 트렌드-‘피부색’ 주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0호 발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피부색’ 관련 트렌드가 주요 이슈다. 오랜 기간 밝고 하얀 피부를 선호하던 인도 소비자들은 사회적 인식 변화로 인해 미백 화장품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이는 추세다. 2020년부터 미백 제품 광고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뷰티 업계에서는 ‘밝다’ 대신 ‘빛난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백 제품 수요는 높으며, 안전성이 의심스러운 성분 사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 트렌드-‘중국산 화장품’ 주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0호 발췌.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산 화장품의 유입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중국 브랜드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 주디돌(Judydoll)은 틱톡을 통해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으나, 일부 제품이 불법 경로로 유통되며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품질 미인증 제품을 단속하고 수입 관세 인상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도 - 에버유스 내추럴스(Everyuth Naturals)의 ‘리쥬버네이팅 플로라 바디 로션(Rejuvenating Flora Body Lotion)’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0호 발췌.
▲인도네시아 - 세타필(Cetaphil)의 ‘모이스처라이징 로션(Moisturizing Lotion)’ⓒ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0호 발췌.

인기 제품 분석 결과도 보고서에 수록됐다.  인도에서는 에버유스 내추럴스(Everyuth Naturals)의 ‘리쥬버네이팅 플로라 바디 로션’이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천연 아몬드 밀크와 꽃 추출물이 함유되어 수분 공급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며, 파라벤이 함유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세타필(Cetaphil)의 ‘모이스처라이징 로션’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민감한 피부를 위해 설계된 보습 로션으로, 판테놀, 글리세린,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장벽 강화와 48시간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연구원은 "인도에서는 피부색과 관련된 인식 변화에 주목하며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필요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규제 변화에 대비한 기민한 대응과 현지화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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