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재 시장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칸타(KANTAR) 월드패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중국의 소비재 시장 성장률은 0.9%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성장률 1.2%보다 낮지만 2024년 성장률 전망인 0.6% 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다. ![]() 보고서는 2025년 소비재 시장은 카테고리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식음료나 청소용품 카테고리는 2025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장품을 포함한 퍼스널케어 카테고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약 4.5%의 역성장이 예측된다.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신중한 소비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브랜드가 성장의 병목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정적이거나 축소되는 규모에서 브랜드 성장 속도를 안정화 하기 위해선 브랜드의 자원 재분배가 그만큼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분석한다. 브랜드가 효율적으로 브랜드 침투력을 늘려나가기 위해선 시장과 소비자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명확한 답을 도출해야 한다. 보고서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 △어떤 분야에 더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브랜드 발전 단계에 따른 투자 모델이 적절한가 등에 대한 해답을 먼저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월드패널의 브랜드 데이터 검증 결과에 따르면, 시장침투율이 높은 브랜드가 시장점유율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침투율이란 특정 브랜드나 제품이 경쟁사나 라이벌 제품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시장침투율과 시장점유율의 정비례는 더 많은 소비자를 새로 유치할수록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11월 기준, 중국 소비자의 브랜드 전환 확률은 51%에 달한다. 글로벌 평균인 42%를 크게 웃돈다. 다른 국가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 않지만, 반대로 여러 브랜드에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보고서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딩과 마케팅의 중요성이 크다고 분석한 이유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의 특성을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브랜드 감성과 가치에 공감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선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나 브랜드 추구 방향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각인시키는 브랜딩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소셜 미디어 활용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 활용도가 높고, 브랜드 스토리는 물론 제품 정보와 후기 등도 소셜 플랫폼 활동을 통해 얻는다. 다수의 브랜드가 기업 자체 채널을 통한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입소문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들은 판촉과 입소문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마음에 드는 측면이 있으면 가격을 떠나서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브랜드가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브랜드 마케팅 효율이 약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중국의 경제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재 시장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칸타(KANTAR) 월드패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중국의 소비재 시장 성장률은 0.9%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성장률 1.2%보다 낮지만 2024년 성장률 전망인 0.6% 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2025년 소비재 시장은 카테고리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식음료나 청소용품 카테고리는 2025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장품을 포함한 퍼스널케어 카테고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약 4.5%의 역성장이 예측된다.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신중한 소비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브랜드가 성장의 병목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정적이거나 축소되는 규모에서 브랜드 성장 속도를 안정화 하기 위해선 브랜드의 자원 재분배가 그만큼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분석한다.
브랜드가 효율적으로 브랜드 침투력을 늘려나가기 위해선 시장과 소비자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명확한 답을 도출해야 한다. 보고서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 △어떤 분야에 더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브랜드 발전 단계에 따른 투자 모델이 적절한가 등에 대한 해답을 먼저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드패널의 브랜드 데이터 검증 결과에 따르면, 시장침투율이 높은 브랜드가 시장점유율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침투율이란 특정 브랜드나 제품이 경쟁사나 라이벌 제품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시장침투율과 시장점유율의 정비례는 더 많은 소비자를 새로 유치할수록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11월 기준, 중국 소비자의 브랜드 전환 확률은 51%에 달한다. 글로벌 평균인 42%를 크게 웃돈다. 다른 국가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 않지만, 반대로 여러 브랜드에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보고서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딩과 마케팅의 중요성이 크다고 분석한 이유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의 특성을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브랜드 감성과 가치에 공감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선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나 브랜드 추구 방향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각인시키는 브랜딩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소셜 미디어 활용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 활용도가 높고, 브랜드 스토리는 물론 제품 정보와 후기 등도 소셜 플랫폼 활동을 통해 얻는다. 다수의 브랜드가 기업 자체 채널을 통한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입소문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들은 판촉과 입소문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마음에 드는 측면이 있으면 가격을 떠나서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브랜드가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브랜드 마케팅 효율이 약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