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64%‧밀레니얼 세대 67% 듀프 상품 사용

있어 보이잖아요!

미국 소비자들의 65%가 럭셔리 상품/서비스의 구매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impress)

이와 함께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소비자들에게 상품구매란 단지 취향 뿐 아니라 그들이 열망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행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같은 이유에서 때로는 가격을 불문하고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뷰티 영업‧마케팅 지원 전문기업 베이스 뷰티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Base Beauty Creative Agency)와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9일 공개한 “부(富)를 좇아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들의 64%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67%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듀프(dupe) 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화장품 쇼핑객들 가운데 3분의 1이 소셜 미디어상에서 듀프 메이크업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프’란 ‘Duplication’의 준말로 고급스런 인기상품과 유사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상품을 일컫는 개념이다.

하지만 보고서를 보면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부유함을 경험해 보기 위해 빛을 내거나 빚을 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치스런 지출을 정당화하는 이른바 ‘걸 매스’(girl math)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35%가 부유함을 경험해 보기 위해 빛을 낸 것으로 나타난 데다 22%는 예정에 없었던 충동구매를 강행한 전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

이 때문일까? 33%의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한 과다지출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해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게다가 이 수치는 Z세대 소비자들의 경우 52%에 달해 훨씬 높게 나타난 데다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도 40%가 같은 답변을 내놓아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재력을 축적하기 위해 경제를 공부하고 금융에 대한 지식을 배양하는 데 힘쓰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및 Z세대 소비자들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42%의 소비자들이 고급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체상품을 찾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은 한 예.

이들 가운데는 밀레니얼 세대 및 Z세대 소비자들도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패션상품에서부터 웰빙상품에 이르기까지 인플루언서 또는 같은 커뮤니티에서 영향을 받아 구매를 결정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은 주목할 만해 보였다.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문화가 결합되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추세를 뒷받침하는 부분이었기 때문.

이에 따라 29~43세 연령대 소비자들 가운데 59%는 자신의 금전적인 상태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59%는 자신이 팔로우하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후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데 높은 열의를 내보였다.

같은 맥락에서 Z세대 소비자들의 48%는 인플루언서들이 권고하는 상품을 활발하게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