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맞춤형 화장품이 크게 늘고, 경계를 허무스 크로스오버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남성 및 유아 소비자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은 최근 펴낸 ‘2023 보건산업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맞춤형 화장품 성장 뷰티테크의 발달과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첨단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화장품이 성장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이란 개인의 피부 상태나 취향에 맞춰 원료를 배합해 만드는 제품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맞춤형 화장품 세계시장동향 조사·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2020년 맞춤형 화장품 글로벌 시장은 4840억 달러에서 2025년 670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은 물론 로레알, 랑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도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은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서 ‘맞춤형 립 메이크업 제조 시스템’, ‘즉석 토너 패드 제조 장치’ 등을 선보였다. 에스티로더의 ‘아이매치 쉐이드 엑스퍼트’는 카메라 피부톤을 분석해 맞춤형 셰이드를 찾아주는 동시에 피부보다 어둡거나 밝거나, 또는 쿨톤, 웜톤 등 원하는 취향별 셰이드를 실패 없는 범위 내에서 골라 준다. 국내에서도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도가 시행된 이후 기업들이 맞춤형 화장품을 위한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피부색조에 적합한 립스틱 색깔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즉시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해 주는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를 개발했다. ◇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전략의 대두 OEM 회사의 기술 발전으로 화장품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색다름을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 반영에 따라 이종업계에서의 화장품 비즈니스 신규 확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의류, 제약, 식품류, 문구류 등 기타 소비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패션·럭셔리 기업의 화장품 사업의 크로스오버는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샤넬, 디올, 입생로랑 등의 브랜드가 화장품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로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 이 외에 다른 산업군에서도 화장품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및 크로스오버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 음료 브랜드 희차는 로레알과 제휴해 메이크업 립스틱을 출시했다. 중국 음식 브랜드 쪼우헤이야는 마스크 팩 브랜드 위니팡과 함께 립스틱 브랜드를 선보였다. 제약업계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화장품 업계로의 진출이 눈에 띄고 있다. 제약 업계는 자사 기술력과 원료 노하우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화장품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소비자의 변화 영유아용 화장품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저출산 시대지만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며 아이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SKDI가 발표한 아동용 화장품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억6200만 달러(약 2146억원)에서 연평균 7% 성장해 2035년 시장 규모는 17억 1000만 달러로(약 2조3973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화장품 소비자가 젊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 및 유아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화장품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작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3 보건산업백서는 화장품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창업, 인재 양성 등 분야별 산업 동향과 정책, 발전 방향 등을 담고 있다. |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맞춤형 화장품이 크게 늘고, 경계를 허무스 크로스오버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남성 및 유아 소비자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은 최근 펴낸 ‘2023 보건산업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맞춤형 화장품 성장
뷰티테크의 발달과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첨단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화장품이 성장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이란 개인의 피부 상태나 취향에 맞춰 원료를 배합해 만드는 제품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맞춤형 화장품 세계시장동향 조사·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2020년 맞춤형 화장품 글로벌 시장은 4840억 달러에서 2025년 670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은 물론 로레알, 랑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도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은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서 ‘맞춤형 립 메이크업 제조 시스템’, ‘즉석 토너 패드 제조 장치’ 등을 선보였다. 에스티로더의 ‘아이매치 쉐이드 엑스퍼트’는 카메라 피부톤을 분석해 맞춤형 셰이드를 찾아주는 동시에 피부보다 어둡거나 밝거나, 또는 쿨톤, 웜톤 등 원하는 취향별 셰이드를 실패 없는 범위 내에서 골라 준다.
국내에서도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도가 시행된 이후 기업들이 맞춤형 화장품을 위한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피부색조에 적합한 립스틱 색깔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즉시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해 주는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를 개발했다.
◇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전략의 대두
OEM 회사의 기술 발전으로 화장품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색다름을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 반영에 따라 이종업계에서의 화장품 비즈니스 신규 확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의류, 제약, 식품류, 문구류 등 기타 소비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패션·럭셔리 기업의 화장품 사업의 크로스오버는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샤넬, 디올, 입생로랑 등의 브랜드가 화장품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로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
이 외에 다른 산업군에서도 화장품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및 크로스오버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 음료 브랜드 희차는 로레알과 제휴해 메이크업 립스틱을 출시했다. 중국 음식 브랜드 쪼우헤이야는 마스크 팩 브랜드 위니팡과 함께 립스틱 브랜드를 선보였다.
제약업계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화장품 업계로의 진출이 눈에 띄고 있다. 제약 업계는 자사 기술력과 원료 노하우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화장품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소비자의 변화
기존 화장품의 주요 소비자는 젊은 여성이었으나 소셜 미디어의 활성화를 통한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자 구성에 변화가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남성용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전 세계 남성 그루밍(Grooming) 제품 시장이 2023년에 85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6.4%씩 성장해 2032년에는 1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영유아용 화장품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저출산 시대지만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며 아이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SKDI가 발표한 아동용 화장품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억6200만 달러(약 2146억원)에서 연평균 7% 성장해 2035년 시장 규모는 17억 1000만 달러로(약 2조3973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화장품 소비자가 젊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 및 유아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화장품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작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3 보건산업백서는 화장품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창업, 인재 양성 등 분야별 산업 동향과 정책, 발전 방향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