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태운 피부가 더 매력적이라고? 속탄다~ 全美 피부의학회, 92.7%가 “Yes” 12년 前 조사결과 환기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1-08 06:00 수정 2024-11-08 06:00


 

피부 태우다 속 태우지!

미국에서 11월은 전미 피부의학회(AAD)가 연례적으로 피부건강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 제정한 ‘건강한 피부의 달’(National Healthy Skin Month)이다.

이에 따라 전미 피부의학회는 해마다 11월이 되면 건강한 피부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피부의 자외선 노출을 감소시키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회세를 더욱 집중하고 있다.

미국 피부의학회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피부를 햇볕에 태우지 않고도 태운 효과가 나타나도록 해 주는 선리스 태닝(sunless tanning) 제품들이 피부건강을 양보하지 않고도 건강한 구릿빛 피부를 뽐낼 수 있도록 해 줄 유익한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 피부의학’(JAMA Dermatology)에 지난 2012년 4월 게재되었던 선리스 태닝 제품 사용의 장점에 관한 연구결과를 보면 선리스 태닝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일광욕을 하는 시간이 크게 감소한 데다 선탠베드 사용빈도 또한 괄목할 만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은 바 있다.

선리스 태닝 제품들이 피부손상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고 효과적인 스킨케어 제품의 하나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던 것.

에모리대학 의과대학,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과대학 및 애틀란타 보훈병원 공동연구팀이 “선리스 태닝 제품의 사용과 선탠효과의 믿음‧행동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횡단적 단면연구” 제목의 연구보고서가 그것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92.7%가 햇볕에 태운 피부가 태우지 않은 피부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믿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이 앞서게 한 바 있다.

조사대상자들도 과도한 자외선 노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릿빛으로 태운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데 생각이 미치게 했기 때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소재한 피부과 클리닉 ‘스킨 사이언스 MD’의 신시아 프라이스 박사는 “현재까지 ‘미국 의사협회 피부의학’誌에 게재되었던 몇몇 연구사례들을 보면 피부에 안전한 뷰티요법의 하나로 선리스 태닝 제품 사용의 장점을 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박사는 뒤이어 “과도한 자외선 노출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외선 없는(UV-free) 선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구릿빛 피부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미 피부의학회는 ‘건강한 피부의 달’을 맞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들을 실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권고하고 나섰다.

자외선에 피부를 태우는 대신에 선리스 태닝 제품을 사용하고, 햇볕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피부과 클리닉에 내원해 검사를 받도록 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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