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28% 크리스마스에 1000弗 이상 '펑펑' 구세대 250~500弗 지출 예정..베이비붐 세대는 22%만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1-08 06:00 수정 2024-11-08 06:00


 

과연 세대차이!

Z세대 소비자들의 28%가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1,000달러 이상을 아낌없이 펑펑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Z세대 소비자들의 50%는 대통령 선거 결과가 자산의 홀리데이 시즌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소비를 줄이고, 정치적인 결과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향을 나타낸 구세대들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소재한 클라우드 기반 전자상거래‧배송 소프트웨어 기업 쉽스테이션(ShipStation)은 총 1,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후 10월 3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마디로 홀리데이 시즌 소비전망과 관련해서 신세대와 구세대 응답자들 사이에 현격한 세대차이가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Z세대 응답자들을 보면 28%가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해 예상 소비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구세대들은 필수품이 아니면 250~500달러 사이의 금액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한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22%만이 이 정도 수준의 소비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작은 손 소비층임을 방증해 보였다.

바꿔 말하면 홀리데이 쇼핑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온라인 쇼핑과 관련, ‘아마존’이나 ‘엣시’(Etsy) 등과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들의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주목할 만해 보였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소비자들의 65%가 홀리데이 시즌에 상품을 구매할 때 이들 플랫폼을 이용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

하지만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자 행동의 파고(wave)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유념해야 할 필요성이 읽혀지게 했다.

예를 들면 24%의 응답자들이 중‧소 브랜드 또는 인디 브랜드들에 이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Z세대의 경우 46%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홀리데이 쇼핑을 게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

이에 반해 베이비붐 세대 응답자들은 6%만이 같은 내용의 답변을 내놓아 소셜 쇼핑을 수용하는 성향 측면에서 확연한 격차를 드러내 보였다.

또한 이 같은 세대별 디바이드(divide) 현상은 리커머스(recommerce: 이전에 구입해 보유 중이거나 이미 사용한 상품을 다시 판매하는 거래방식)에서도 오롯이 반영되어 ‘당근’이 떠올려지게 했다.

Z세대의 경우 22%가 ‘포쉬마크’(Poshmark)나 ‘이베이’ 등의 중고시장에서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지속가능하고 독특한 쇼핑행태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는 의미이다.

무료배송 및 유연한 반품 이슈와 관련해서는 설문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의 40%가 추가부담 없이 3~5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Z세대 응답자들의 경우 가장 성급한 성향을 드러내 보여 17%가 24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아울러 응답자들의 21%는 유통업체들이 배송비를 부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을 드러내 보인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30%가 이 같이 답해 Z세대의 응답률 8%와 현격한 차이를 내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16%의 응답자들이 배송비용으로 3~5달러 정도는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여기서도 세대차이는 명확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들에서 기꺼이 배송료를 부담하겠다는 응답률이 좀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는 대체로 무료배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반품과 관련해서도 43%의 소비자들이 무료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믿음을 드러낸 보인 가운데서도 세대별 응답률을 보면 베이비붐 세대가 52%에 달해 Z세대의 30%를 크게 상회했다.

쉽스테이션의 모회사인 옥테인(Auctane)의 크리스 카프 최고 고객책임자(CCO)는 “Z세대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보인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무료배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연한 무료반품 정책이 소비자들의 구매에서 갈수록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기업들은 이 같은 정보를 이용해 맞춤전략을 구사하면서 홀리데이 시즌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 궁극적으로 매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카프 최고 고객책임자는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선거와 관련, 35%의 소비자들은 선거결과가 자신의 쇼핑예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해 흥미로움이 앞서게 했다.

Z세대 소비자들의 경우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지출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을 정도.

이와 달리 베이비붐 세대는 28%만이 선거결과가 자신의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성별로도 차이가 눈에 띄어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 41%가 선거와 자신의 쇼핑예산 사이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 반면에 여성 응답자들은 29%만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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