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바이어스도르프, 2045년까지 탄소중립 선언 V. 바르네리 회장 지속가능성 컨퍼런스서 기후보호 선도 다짐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0-21 06:00 수정 2024-10-21 06:00


 

“지속가능성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의무입니다.”

‘니베아 메이커’ 독일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빈센트 바르네리 회장이 지난 7~8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및 함부르크 시청에서 열린 제 1회 함부르크 지속가능성 컨퍼런스(HSC)에서 강조한 말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 바르네리 회장은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야심찬 지속가능성 목표를 상세하게 제시해 보였다.

오는 2045년까지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이 일체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중립(Net Zero)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자사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감축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공개한 것.

컨퍼런스 기간 중 가진 한 인터뷰에서 바르네리 회장은 “현재 과학의 현황을 고려해 볼 때 탄소중립의 대안이 존재한다”면서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에서 지속가능성은 회사 경영전략의 중추적인 구성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야심찬 지속가능성 목표를 수립한 것이라고 바르네리 회장은 설명했다.

뒤이어 바르네리 회장은 기후보호(climate protection)를 위한 네트워크의 구축과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도높게 언급했다.

바르네리 회장은 “기후보호를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하나의 생태계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정치와 산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하고 조화로운 규제가 필요함에도 불구,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들이 너무나 많고, 이 때문에 현명한 혁신(smart innovation)의 진행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바르네리 회장은 꼬집었다.

바르네리 회장은 또 “최고의 스킨케어 기업이 되고자 하는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비전이 기후보호와 관련해서 이행해야 하는 개척자적인 역할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지난 2018년 이래 탈(脫) 탄소를 위한 행보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대비 19% 감축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한 예.

2025년에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바르네리 회장은 상품혁신과 전환(transformation)이 탄소중립으로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부분들이라고 언급했다.

원료와 패키징 부분에서 오는 203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환기시킨 것.

이 대목에서 바르네리 회장은 한가지 인상적인 사례로 ‘유세린’(Eucerin) 브랜드가 리필용기를 도입함에 따라 패키징 사용량을 90%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음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공급 협력업체들과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재활용 소재의 사용량을 증진시키고 있고,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감축시키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성과 관련, 바르네리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가 보유한 전체 생산공장들이 기후중립(climate neutral)에 도달할 수 잇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면서 “내년 1월까지 EU에 소재한 우리 그룹의 전체 생산공장들이 기후중립에 도달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각국에 산재한 우리의 생산공장들이 동일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르네리 회장은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장기적인 비전은 명확하다”면서 “혁신과 협력, 철저한 실천을 통해 스킨케어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한층 더 강화하고, 동시에 지구촌 전체의 기후보호를 위해 선구자적인 역할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제 2회 함부르크 지속가능성 컨퍼런스는 내년 6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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