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 K-뷰티 존재감 대폭 확대 쿠알라룸푸르서 2~5일 … 시장 선점 위한 국내 기업,기관 보폭 커져
쿠알라룸푸르=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0-04 06:00 수정 2024-10-07 07:12
10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르룸푸르 컨벤서센터에서 열린 ’2024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 행사장 모습. 통합한국관을 알리는 홍보물이 크게 걸려있다. 사진=뷰티누리

2024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2024 CosmoBeauty Malaysia)가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뷰티 전시다.

K-뷰티는 이곳에서도 빛났다. 한국관에는 한국비엔씨 코윈바이오 입셀론바이오 고센코리아 다온메디칼 스툴존바이오 등 45개 기업이 참가했다. KOTRA와 대한화장품협회가 지원하는 20개사,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6개사,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14개사 등이었다. 국내 기업들의 주종목인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 보디케어, 전문가용 에스테틱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네일케어 등 카테고리도 다양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들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도 한국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부스마다 북적였다. 제품을 직접 발라보느라 손길들이 분주했고, 성분을 묻고 답하는 소리로 떠들썩했다.  할랄 인증 취득 여부를 묻는 바이어들도 적지 않았다.  3일 부스에서 만난 현지 바이어는  “현지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최근 말레이시아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주름 개선, 화이트닝, 트러블 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올해 전시회는 스킨케어 중심이던 지난해보다 기업들의 참여 분야가 다양해지고, 참여 기업도 늘어났다"면서 “말레이시아는 인구 대비 구매력이 높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시장이라 국내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지원단체와 지방자체단체 산하 기관들도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K-뷰티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로 1억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현지 화장품 수입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이번 행사엔 할랄 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모여 있는 할랄존이 따로 구성될 정도로 할랄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바이어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할랄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른 어떤 코너보다 북적여 할랄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성수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무슬림이 65%, 화교 25%, 인도 계열이 15% 정도로 구성된 국가로, 할랄 뷰티 시장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현재까진 할랄 인증이 수출 필요조건은 아니었으나, 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하는 국내 기업 입장에선 앞으로를 위해 할랄 인증을 취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은 2023년  423억9000만달러(약 56조1400억원)에서 2024년 477억6000만 달러(약 63조2500억원)로 성장했고, 2032년까지 1150억3000만 달러(약 152조35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행사의 대행사인 인포마 마켓(Informa Markets)의 켈리 임(Kelie Lim) 디렉터는 “한국에 이어 행사 참가 비중이 큰 중국과 대만은 할랄 뷰티에 상당히 친숙하고, 할랄 문화권과 서로 연결돼 있어 커뮤니티 간의 전파가 가능하다”며 “할랄 시장이 계속해 확대될 전망인 만큼 한국 참가사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련 정보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켈리 디렉터는 이어 “말레이시아는 문화가 유행으로 이어지는 시장으로, 한국 화장품은 K-컬처의 인기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다”면서 “성분의 안전성과 트렌디함이 강점인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좀 더 활발하게 마케팅 시장에 나선다면 더욱 차별화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의 조직위원장 Tan Sri Abdul Rahman Mamat도 “안전한 성분과 소비자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트렌디함을 갖춘 K-뷰티 브랜드들이 앞으로  할랄 인증 취득 및 현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진출 등 현지 맞춤 전략을 통해 다양한 인종과 나이, 종교와 문화를 아우르는 포용성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트라 주관 아래 대한화장품협회와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가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유망 뷰티기업들을 이끌고 한국관을 구성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2일 ‘코티모뷰티 말레이시아’ 전시 본격 개막에 앞서 진행된 감사패 시상식.  코트라 이성기 관장(왼쪽에서 6번째), 대한화장품협회 연제호 부회장(왼쪽 5번째),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김성수 회장(오른쪽 8번째)가 수상했다. ©뷰티누리

한편, 주최측은 한국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특별대우를 했다.  행사 개막일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열린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행사에 도움을 준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코트라 이성기 관장, 대한화장품협회 연제호 부회장, 코이코 김성수 회장이 상패를 받았다. 한국에서 초청된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총 4일에 걸쳐 진행되는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는 5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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