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자 90%, "샴푸는 쓰던 것만 쓴다" 과반수가 1년 이상 한 제품 사용, 2년 이상도 35%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0-04 06:00 수정 2024-10-04 06:00

일본 소비자 대부분은 샴푸를 한 번 정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OEM 관련 플랫폼 'OEM 워크'가 일본의 20~59세 남녀 소비자 2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90%의 응답자가 ‘1종류의 샴푸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0% 이상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1년 이상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 소비자 중 과반수가 한 번 사용한 샴푸를 1년 이상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M 워크

한 가지 제품을 2년 이상 사용 중이라고 밝힌 소비자도 35.2%나 됐다. 단일 응답 중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1~2년은 15.6%, 6개월~1년은 9.0%로 나타났다. 1개월~6개월은 10% 내외였으며, ‘1개월 미만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3%에 그쳤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특정하고 나면 지속적으로 반복 구매 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머리를 감을 때 두 번 이샹 샴푸를 사용해 씻어낸 경험도 있다’는 사람은 절반 이상이었다. 54.5%가 ‘머리를 한 번 감을 때 두 번 이상 샴푸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혀 그런 경험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21.2%였으며, ‘항 상 두 번 이상 샴푸한다’는 응답자는 8.6%다.

그러나 2 종류 이상의 샴푸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88.1%의 응답자는 ‘두 가지 이상의 샴푸를 병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0.7%는 ‘가끔 동시에 사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항상 두 가지 이상의 샴푸를 이용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0.8%에 그쳤다. ‘2가지 이상의 샴푸를 교대로 사용한다’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응답자의 81.1%는 ‘2종류 이상의 샴푸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많은 소비자가 한 번 정한 제품을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을 보였으나, 계절에 의한 변화에는 대응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30%의 소비자는 ‘계절에 따라 샴푸를 바꾼다’고 응답했다. 70.9%는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으나, 26.6%는 ‘계절이 바뀌면 샴푸를 바꾸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2.5%는 ‘계절마다 다른 샴푸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3일  "샴푸는 뚜렷한 선호가 있어 기존 제품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며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한 경우 홍보활동과 동시에 샘플 제공 등으로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