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Z세대 37% 스킨케어 제품 구매할 때 '멘붕'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상충된 온라인 정보 봇물 영향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8-08 06:00 수정 2024-08-08 06:00


 

최악의 선택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던가!

영국의 Z세대 소비자들 가운데 37%가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멘붕’이 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eeling overwhelmed)

자신에게 최적의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해야 하지만, 도대체 어떤 것을 골라야 할 것인지를 모르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문제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스킨플루언서 문화(skinfluencer culture)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서로 상충하는 정보들이 넘쳐나면서 최적의 제품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스킨케어 및 화장품 온라인‧다단계 마케팅 기업 트로픽 스킨케어(Tropic Skincare)는 총 2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간편하고 일상적인 피부관리(easy skincare routine)’에 대한 검색건수가 1043%나 껑충 뛰어올라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단순한 피부관리 솔루션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8~25세 소비자들의 경우 스킨케어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가성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틱톡’의 영향을 받아 구매할 제품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18%에 그쳤다.

아울러 Z세대 응답자들의 40%는 일상적인 피부관리를 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바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고, 이 때문에 심지어 27%는 하루를 마칠 때 메이크업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서  Z세대 소비자들이 피부관리와 관련해서 적잖은 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37%가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지 않고 있었고,  40%는 모이스처라이저를 매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다른 어떤 세대보다 높은 비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 Z세대 소비자들의 23%는 항노화 제품을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로픽 스킨케어에 따르면 190만명에 달하는 영국의 Z세대 소비자들이 매년 200~249 파운드(약 253~316 달러)를 각종 스킨케어 제품 구매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Z세대 소비자들의 46%는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 일주일 이내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로픽 스킨케어는 “이처럼 비현실적인(unrealistic) 기대치로 인해 다수의 Z세대 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