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시장에선 시총 2000조원이 깨지면서 하루 만에 약 192조원이 증발했다. 그간 코스피 코스닥의 상승장을 보조했던 화장품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2676.19에서 2441.55로 약 234.64포인트(8.8%) 하락했다. 코스피 역사상 최대치의 낙폭이다. 장중엔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직전일 종가 779.3에서 691.28으로 88.05포인트(11.3%) 내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엔 서킷브레이커 및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동반 발동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고, 사이드카는 5% 이상 빠질 때 매도 효력을 정지하는 것이다. 이 같은 폭락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지표인 '삼의 법칙'에 의해 미국이 경기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등장하며,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또한 증권가는 일본의 금리가 오르고 엔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이 엔화를 대규모로 매도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종가 2만1458엔을 기록, 전거래일 대비 12.4% 폭락했다. 정부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중동 전쟁 위기가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패닉에 빠진 증시 상황을 분석했다. 역대급 하락장으로 인해 그간 한국 주식시장의 전략 종목으로 관리되던 화장품주 역시 일제히 폭락했다. 화장품주가 미국향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만큼, 미국발 악재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LG생활건강은 코스피 시장에서 5일 32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 35만4000원에서 2만7000원(7.6%) 하락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종가(17만8100원) 대비 10.3%(1만8400원) 하락한 15만97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콜마는 전일 종가 6만4000원에서 7100원(11.1%) 떨어진 5만6900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종가 12만9900원을 기록하며, 전일 14만5800원에서 1만5900원(10.9%) 하락했다. 애경산업은 전일 종가 1만9880원에서 2370원(11.9%) 하락한 1만751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소형 뷰티기업 역시 10% 내외의 낙폭을 맛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전일 종가 7만3600원에서 5600원(7.6%) 떨어진 6만8000원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가는 10만8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11만3700원) 대비 1만2900원(11.4%) 떨어졌다. 에이피알의 5일 종가는 20만5000원으로, 전일 23만1500원에서 2만6500원(11.5%) 하락했다. 화장품주 중 올해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인 실리콘투는 4만원대가 붕괴하며 종가 3만6250원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인 5만4200원 대비 약 33.1%가 하락한 결과이며, 전일 4만2050원에 비해서도 약 13.8%가 흘러내렸다. 또 올해 상승세가 돋보였던 브이티는 전일 3만2350원에서 3450원(10.7%) 하락한 2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전일 2만9350원에서 2350원(8.0%) 하락한 2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
5일 코스피 시장에선 시총 2000조원이 깨지면서 하루 만에 약 192조원이 증발했다. 그간 코스피 코스닥의 상승장을 보조했던 화장품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2676.19에서 2441.55로 약 234.64포인트(8.8%) 하락했다. 코스피 역사상 최대치의 낙폭이다. 장중엔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직전일 종가 779.3에서 691.28으로 88.05포인트(11.3%) 내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엔 서킷브레이커 및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동반 발동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고, 사이드카는 5% 이상 빠질 때 매도 효력을 정지하는 것이다.
이 같은 폭락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지표인 '삼의 법칙'에 의해 미국이 경기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등장하며,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또한 증권가는 일본의 금리가 오르고 엔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이 엔화를 대규모로 매도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종가 2만1458엔을 기록, 전거래일 대비 12.4% 폭락했다.
정부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중동 전쟁 위기가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패닉에 빠진 증시 상황을 분석했다.
역대급 하락장으로 인해 그간 한국 주식시장의 전략 종목으로 관리되던 화장품주 역시 일제히 폭락했다. 화장품주가 미국향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만큼, 미국발 악재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LG생활건강은 코스피 시장에서 5일 32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 35만4000원에서 2만7000원(7.6%) 하락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종가(17만8100원) 대비 10.3%(1만8400원) 하락한 15만97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콜마는 전일 종가 6만4000원에서 7100원(11.1%) 떨어진 5만6900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종가 12만9900원을 기록하며, 전일 14만5800원에서 1만5900원(10.9%) 하락했다. 애경산업은 전일 종가 1만9880원에서 2370원(11.9%) 하락한 1만751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소형 뷰티기업 역시 10% 내외의 낙폭을 맛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전일 종가 7만3600원에서 5600원(7.6%) 떨어진 6만8000원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가는 10만8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11만3700원) 대비 1만2900원(11.4%) 떨어졌다. 에이피알의 5일 종가는 20만5000원으로, 전일 23만1500원에서 2만6500원(11.5%) 하락했다.
화장품주 중 올해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인 실리콘투는 4만원대가 붕괴하며 종가 3만6250원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인 5만4200원 대비 약 33.1%가 하락한 결과이며, 전일 4만2050원에 비해서도 약 13.8%가 흘러내렸다.
또 올해 상승세가 돋보였던 브이티는 전일 3만2350원에서 3450원(10.7%) 하락한 2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전일 2만9350원에서 2350원(8.0%) 하락한 2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