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화장품 ‘이너뷰티’ 시장, 글로벌서 급성장 중 2025년 80조원 시장 전망…미국이 35% 차지
두유진 기자 | dyj0128@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7-26 06:00 수정 2024-07-26 07:12
▲ 코스맥스NBT 김도형 전략마케팅 그룹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4일 열린 ‘ ‘2024 인터참코리아’' 부대행사에서 ‘’먹는 화장품글로벌 이너뷰티의 모든 것’ 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뷰티누리

이너뷰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국내를 비롯한 글로벌에서 웰니스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너뷰티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NBT 김도형 전략마케팅 그룹장은 25일  “코로나 팬데믹 시기 마스크 착용으로 파데 프리’ 등 피부 메이크업을 얇게 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피부 건강을 위한 콜라겐히알루론산 등의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그룹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메쎄와 리드케이훼어스 주최로 24~26일 열린 ‘2024 인터참코리아’의 부대행사로 트렌디어가 주관한  상반기 헬스&뷰티 산업 결산 세미나에서  먹는 화장품글로벌 이너뷰티의 모든 것’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국가별 이너뷰티 시장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김 그룹장에 따르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30조원이다. 그 중 미국이 35%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그 뒤로 중국이 14%, 서유럽 12%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글로벌 이너뷰티 시장은 2022534억 달러(737187억원)에서 2025618억 달러(8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 그룹장은 미국의 이너뷰티 키워드로 케라틴’ ‘워터믹스’ ‘자연친화를 꼽았다미국 시장에선 케라틴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OLLY‘Heavenly Hair’, Viviscal의 제품이 대표적이다또 미국에선 분말을 물에 희석해 섭취하는 워터믹스 타입의 제품이 큰 인기다. 전해질 보충을 기본으로 피부 수분 공급면역력체력 지원소화이뇨작용 등 기능을 세분화해 출시되고 있다또 녹색 채소슈퍼푸드를 활용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자연 진화 콘셉트를 내세우기도 했다.

2위 시장인 중국에선 이너뷰티 소비성장 속도가 화장품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김 그룹장은 중국의 미용기능 식품시장규모는 2022238억 위안(5530억원)에서 연평균 17%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너뷰티 소비증가 속도는 관련 시장 평균 소비증가 속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의 이너뷰티 시장은 항당을 주력으로 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항당화는 당화 과정을 억제해 당 독소 생성을 막아주는 기작을 뜻한다김 그룹장은 중국에선 안티에이징 관련 검색어 중에서 항당이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주로 40대가 주 소비층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이너뷰티 제품 출시 건수가 2021937, 2022966, 20231241건으로 연평균 15% 성장하고 있다김 그룹장은 일본 이너뷰티 시장 키워드로 헤어케어’ ‘더위극복’ ‘한입뷰티를 꼽았다일본은 지닌해 하반기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헤어스타일 자유화가 이뤄지면서 헤어 케어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또 기온이 높은 일본 기후 특성으로 인해 전해질 보충 및 탈수 예방에 대한 니즈가 많으며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한입 뷰티’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그룹장은 유럽에선 스트레스 관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탈리아 소비자는 72%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며영국의 VMS (비타민, 미네랄, 영양보충제) 사용자 중 74%는 수면 개선을 원한다면서 유럽에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성분으로 아쉬아간다를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아쉬아간다는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서식하는 허브로 고대 인도 아유르베다에도 기록돼 있는 전통 식물이다. 수면 건강의 핵심 성분인 위타노사이드가  많이 들어 있어  수면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동남아에선 다이어트 보조제가 주목받고 있다경제 성장으로 인한 운동 부족고열량 식품 섭취로 비만 인구가 늘어난 게 배경이다김 그룹장은 베트남말레이시아의 높은 비만율과 당뇨로 인해 다이어트 보조제 수요가 늘고 있다“K-뷰티의 관심 증가로 콜라겐 등의 이너뷰티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피부건강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됐다코스맥스NBT에 따르면 피부건강 카테고리 국내 품목신고 건수는 20222분기~20231분기 84건에서 20232분기~20241분기 104건으로 23% 증가했다

김 그룹장은 국내 이너뷰티 시장 키워드로 광채‧생기’ ‘콜라겐 유형‧식물성 콜라겐’ ‘혈당케어‧혈당+쾌변으로 분석했다화사한 피부에 대힌 니즈가 커지면서 글루타치온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다수 출시됐다흡수율이나 원료 자체를 차별점으로 내세워 선보였다대표적인 예로 헬시플레이스동화약품줄리스초이스 등이 있다

국내 콜라겐 시장에 대해 김 그룹장은 이미 많이 성장해 차별화 하는 게 관건이라며 다양한 유형의 콜라겐을 넣어 차별화 하거나 기능성을 추가해 카테고리를 넓혀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혈당 관리 다이어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혈당 관리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푸드올로지의 콜레올로지 더블샷바이탈뷰티의 칼로컷 젤리가 그 예다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원료에 혈당 관리 원료를 더하고이중 제형이나 젤리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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