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男 소비자 70% "그루밍족 증가 체감" 전 연령서 50% 이상 기록, 받고 싶은 선물도 '화장품' 상위권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7-29 06:00 수정 2024-07-29 06:00

일본의 남성 소비자 중 약 70%가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는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제품 기획이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일본의 남성 소비자 약 70%가 최근 외모를 관리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고릴라클리닉

일본의 고릴라 클리닉(ゴリラクリニック)이 일본 전국의 20~59세 남성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9.5%의 응답자가 "최근 외모 관리를 하는 남성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체감률이 가장 높았다. 78%의 40대 응답자가 주변에 관리하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2위는 20대(75.3%), 3위는 30대(65.3%), 4위는 50대(59.3%)였다. 뷰티 시장은 아직까지 여성 소비 비율이 절대적이지만, 남성용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 본인도 ‘스킨케어·탈모 예방 등 외모 관리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전체 69.0%의 응답자가 ‘미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20대의 관심이 81.3%로 가장 높았으며, 40대(71.3%), 30대(68.7%), 50대(54.7%)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실천하고 있는 자기관리를 모두 고르라’는 문항에선 '스킨케어'를 선택한 사람이 60.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눈썹 정리(49.0%), 3위는 자외선 차단(27.5%), 4위는 피부과·에스테틱 등 전문 기관 이용(24.4%) 이었다. 1,2위는 모든 세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고, 20~30대에선 전문 기관 이용이 3위를 차지한 반면, 40~50대에선 자외선 차단이 3위를 차지했다.

고릴라 클리닉 이나미 후미코 원장은 "젊은 소비자가 보다 적극적인 관리 성향을 보인다"면서도 "고연령층 사이에서도 미용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은 남성이 '선물로 받으면 기분 좋은 것'을 모두 고르라는 설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식료품(42.0%), 지갑(37.2%)에 이어 화장품(31.8%)은 3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에선 3위, 30대에선 1위를 차지했다. 50대에서도 23.3%의 응답으로 5위에 올랐다. ‘화장품 선물을 받으면 기쁘다’는 응답은 전 연령 평균 72.3%였으며, 20대에선 87.3%에 달했다. 남성용 선물세트를 기획하고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나미 원장은 "스킨케어 행위 자체에 성 구분은 점차 없어지고 있으나, 피부 질에는 성별간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피부 질에 맞는 제품을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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