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국 소비자들의 지역 내 오프라인 상점 구매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를 계획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 비즈니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도매 기업 페어(Faire)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미국 소비자는 팬데믹 이후 지역 내 매장 방문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의 75%는 "팬데믹을 계기로 이전보다 지역 매장 이용을 더 선호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66%는 "한 달에 적어도 몇 번씩은 살고 있는 지역 내 메인스트리트에서 쇼핑을 한다"고 답했다. 지역 내 상점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30분 이상의 이동도 감수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도 80%나 됐다. 소비자들이 지역 내 상점 구매를 늘리는 이유는 지역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서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이동 제한을 경험하면서 거주하는 지역 내 산업과 시장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분석한다. 75%의 소비자는 ‘내가 속한 지역 경제를 돕기 위해 지역 내 쇼핑을 한다’고 밝혔으며, ‘지역 내 상점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 달에 150 달러 이상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3%에 달했다. 지역 내 소비 성향은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Z세대 사이에선 ‘지역 매장 이용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83%까지 증가했다. MZ세대의 96%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내 기업을 돕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 약 60%는 가족 또는 친구가 지역 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젊은 소비자가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현상에 대해 보고서는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중요한 곳으로 더욱 주목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크다고 봤으며,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기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역의 특색을 담은 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제품을 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배경으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지역 매장에서 판매를 늘려나가기 위해선 △지역별 특화 전략 제품 공급 △지역과의 유기성을 가진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매장 내 이벤트 개최 △신제품 트렌드 반영 △지역 할인 및 프로모션 등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지역의 고객과의 관계 구축을 위해선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고객 소통 △지역사회 내 다른 기업이나 조직에 수익 일부 환원 △지역사회 행사 참여 △지역 커뮤니티 활용 등이 도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영토가 넓은 미국에서 세부 지역별 오프라인 유통을 시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K-뷰티 브랜드의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과 관련해 미국 유통 전문가인 TSC Group International 김보람 부사장은 18일 "미국 오프라인 시장은 범위가 워낙 넓고 지역별 특색도 강하기 때문에, 각자의 기업 밸류에 잘 맞는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유통 체인은 상당한 입점 수수료가 필요하거나 실적 유지 조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국가인 만큼, 민족 전통 마켓을 먼저 두드려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한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 보완은 필수"라며 "틱톡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오프라인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젊은 미국 소비자들의 지역 내 오프라인 상점 구매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를 계획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 비즈니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도매 기업 페어(Faire)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미국 소비자는 팬데믹 이후 지역 내 매장 방문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의 75%는 "팬데믹을 계기로 이전보다 지역 매장 이용을 더 선호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66%는 "한 달에 적어도 몇 번씩은 살고 있는 지역 내 메인스트리트에서 쇼핑을 한다"고 답했다. 지역 내 상점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30분 이상의 이동도 감수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도 80%나 됐다.
소비자들이 지역 내 상점 구매를 늘리는 이유는 지역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서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이동 제한을 경험하면서 거주하는 지역 내 산업과 시장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분석한다. 75%의 소비자는 ‘내가 속한 지역 경제를 돕기 위해 지역 내 쇼핑을 한다’고 밝혔으며, ‘지역 내 상점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 달에 150 달러 이상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3%에 달했다.
지역 내 소비 성향은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Z세대 사이에선 ‘지역 매장 이용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83%까지 증가했다. MZ세대의 96%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내 기업을 돕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 약 60%는 가족 또는 친구가 지역 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젊은 소비자가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현상에 대해 보고서는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중요한 곳으로 더욱 주목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크다고 봤으며,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기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역의 특색을 담은 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제품을 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배경으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지역 매장에서 판매를 늘려나가기 위해선 △지역별 특화 전략 제품 공급 △지역과의 유기성을 가진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매장 내 이벤트 개최 △신제품 트렌드 반영 △지역 할인 및 프로모션 등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지역의 고객과의 관계 구축을 위해선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고객 소통 △지역사회 내 다른 기업이나 조직에 수익 일부 환원 △지역사회 행사 참여 △지역 커뮤니티 활용 등이 도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영토가 넓은 미국에서 세부 지역별 오프라인 유통을 시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K-뷰티 브랜드의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과 관련해 미국 유통 전문가인 TSC Group International 김보람 부사장은 18일 "미국 오프라인 시장은 범위가 워낙 넓고 지역별 특색도 강하기 때문에, 각자의 기업 밸류에 잘 맞는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유통 체인은 상당한 입점 수수료가 필요하거나 실적 유지 조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국가인 만큼, 민족 전통 마켓을 먼저 두드려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한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 보완은 필수"라며 "틱톡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오프라인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