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온라인 뷰티 시장 경쟁에서 선전하며, 자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소비가 많은 5월의 역기저 효과와 더불어, 계절 변화로 옷을 사기 애매한 시기여서 패션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 시기, 패션 플랫폼이 선택한 전략은 '패션에 신경쓰는 1020 세대가 뷰티 품목도 함께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규모 할인 행사 및 기획 상품, 팝업스토어 등의 마케팅을 펼친 결과, 패션 플랫폼들은 꽤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2분기 10대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뷰티라고 9일 밝혔다. 지그재그의 뷰티 카테고리 '직잭뷰티'의 10대 거래액은 같은 기간 242%나 증가했다. 10대들이 주로 구매한 삐아 에뛰드 롬앤 등은 가격대가 합리적이면서 1020세대에 인지도가 강한 브랜드다. 지그재그의 고객층 확대 방식은 '할인'과 '단독'이다. 지그재그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뷰티 카테고리 구매자들에게 30% 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뷰티페스타’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소규모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단독 선론칭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지난 6월 전체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직잭뷰티 거래액은 165%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직잭세일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전개된 6월 25일 기준, 전체 거래액이 32% 증가한 것에 비해 직잭뷰티는 거래액이 157%까지 늘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미래의 트렌드 및 소비 주체가 될 10대 고객을 위해 뷰티, 패션 등 분야별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할인 기획전과 이벤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신사는 지난 5월 진행됐던 뷰티 페스타 거래액이 전년비 160%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뷰티 페스타와 비교해서도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해 반기마다 진행하는 뷰티 할인 행사다. 무신사 역시 젊은 소비층을 더 끌어오기 위해 사은품 증정과 한정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와 헬로키티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단독 선론칭하고, 러기지택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또한, 무신사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이용해 뷰티 카테고리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엔 어퓨와 협업해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패션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1020 세대에게 팝업을 통해 뷰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뷰티 할인 행사를 동시에 기획했다. 무신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오프라인 스토어 일 방문객 수는 7만명을 넘었다. ![]() 패션 플랫폼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에이블리는 6월 거래액이 전년비 40% 증가했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2022년과 비교하면 350% 늘어났다. 1분기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 주문수는 전년비 200% 증가했고, 거래액은 약 155% 늘었다. 2분기도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5월 한 달 동안 뷰티 카테고리 주문 수는 지난해 5월 대비 3배(200%) 가까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얘기다. 에이블리 측은 뷰티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온리 에이블리' 라인의 론칭이 뷰티 카테고리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5월 첫 선을 보인 온리 에이블리는 타사 플랫폼에는 없는 단독 기획 상품 라인으로, 출시 직후 일주일간 상품 거래액이 245% 늘었다. 온리 에이블리 라인은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5월 1~26일 온리 에이블리 상품 주문 건에서 1020의 비중은 약 75%였다.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에 힘입어 에이블리 사용자수도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6월 일일 활성 사용자수(DAU)는 204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에이블리 조정민 뷰티 실장은 "그동안 쌓아온 에이블리만의 뷰티 성공 방정식을 활용해 앞으로도 더 탄탄한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뷰티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온라인 뷰티 시장 경쟁에서 선전하며, 자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소비가 많은 5월의 역기저 효과와 더불어, 계절 변화로 옷을 사기 애매한 시기여서 패션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 시기, 패션 플랫폼이 선택한 전략은 '패션에 신경쓰는 1020 세대가 뷰티 품목도 함께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규모 할인 행사 및 기획 상품, 팝업스토어 등의 마케팅을 펼친 결과, 패션 플랫폼들은 꽤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2분기 10대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뷰티라고 9일 밝혔다. 지그재그의 뷰티 카테고리 '직잭뷰티'의 10대 거래액은 같은 기간 242%나 증가했다. 10대들이 주로 구매한 삐아 에뛰드 롬앤 등은 가격대가 합리적이면서 1020세대에 인지도가 강한 브랜드다.
지그재그의 고객층 확대 방식은 '할인'과 '단독'이다. 지그재그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뷰티 카테고리 구매자들에게 30% 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뷰티페스타’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소규모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단독 선론칭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지난 6월 전체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직잭뷰티 거래액은 165%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직잭세일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전개된 6월 25일 기준, 전체 거래액이 32% 증가한 것에 비해 직잭뷰티는 거래액이 157%까지 늘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미래의 트렌드 및 소비 주체가 될 10대 고객을 위해 뷰티, 패션 등 분야별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할인 기획전과 이벤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 5월 진행됐던 뷰티 페스타 거래액이 전년비 160%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뷰티 페스타와 비교해서도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해 반기마다 진행하는 뷰티 할인 행사다.
무신사 역시 젊은 소비층을 더 끌어오기 위해 사은품 증정과 한정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와 헬로키티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단독 선론칭하고, 러기지택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또한, 무신사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이용해 뷰티 카테고리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엔 어퓨와 협업해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패션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1020 세대에게 팝업을 통해 뷰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뷰티 할인 행사를 동시에 기획했다. 무신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오프라인 스토어 일 방문객 수는 7만명을 넘었다.

패션 플랫폼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에이블리는 6월 거래액이 전년비 40% 증가했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2022년과 비교하면 350% 늘어났다.
1분기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 주문수는 전년비 200% 증가했고, 거래액은 약 155% 늘었다. 2분기도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5월 한 달 동안 뷰티 카테고리 주문 수는 지난해 5월 대비 3배(200%) 가까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얘기다.
에이블리 측은 뷰티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온리 에이블리' 라인의 론칭이 뷰티 카테고리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5월 첫 선을 보인 온리 에이블리는 타사 플랫폼에는 없는 단독 기획 상품 라인으로, 출시 직후 일주일간 상품 거래액이 245% 늘었다.
온리 에이블리 라인은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5월 1~26일 온리 에이블리 상품 주문 건에서 1020의 비중은 약 75%였다.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에 힘입어 에이블리 사용자수도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6월 일일 활성 사용자수(DAU)는 204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에이블리 조정민 뷰티 실장은 "그동안 쌓아온 에이블리만의 뷰티 성공 방정식을 활용해 앞으로도 더 탄탄한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뷰티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