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뷰티 산업 관련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배경엔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SHEIN)'의 글로벌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쉬인은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부섭게 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아마존 전략 회의에서 아마존의 핵심 경쟁자느 이제 월마트와 타깃이 아닌 쉬인과 테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통 공룡' 아마존도 경계할 만큼 몸집이 커진 쉬인은 서울 성수동에서 지난 8~14일 팝업스토어를 열고 국내 시장에도 본격 상륙했다. 중국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의 미용 화장품 및 세면용품 총 수출액은 184억 49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메이크업, 스킨케어, 생활용품, 향수, 매니큐어 등 다양한 뷰티, 퍼스널 케어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폭스인텔리전스(Foxintelligenc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중국의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6%,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패션 플랫폼 '쉬인'의 뷰티 매출이 두드러진다. 한국에선 아직 스킨케어나 메이크업류가 아닌 미용도구나 향수, 네일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유럽 일부 국가와 캐나다 등지선 화장품 브랜드도 입점돼 있다. ![]()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뷰티 부문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네덜란드였으며,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가 뒤를 이었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정보 플랫폼 이방옌창(亿邦原创)은 최근 기사에서 쉬인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어 이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로컬 브랜드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뷰티 거점'으로 불리는 광둥성에는 3100개 이상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으며, 이 지역 내 회사에서 등록된 특수화장품은 1만1000종, 일반 화장품은 약 88만6000종 이상이다. 뷰티 제품 판매자 장위안양(張遠陽)은 "처음엔 인조 속눈썹이나 메이크업 브러시 같은 미용 도구들을 노점에서 판매하다가 쉬인에 입점하게 됐다"고 이방옌창을 통해 밝혔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에 진출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주변에도 플랫폼 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여러 중국 플랫폼 중 쉬인에 입점하는 로컬 뷰티 브랜드가 많은 것은 재고 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방옌창은 작은 기업 또는 브랜드의 경우 재고 관리의 정확성이 특히 중요한데, 쉬인은 국가별, 옵션별 재고 관리가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고, 판매자가 시장을 분석하고 대응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쉬인이 머리끈부터 화장품, 의상까지 소비자에게 완결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순히 메이크업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의상, 액세서리 등을 함께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가 발생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방옌창을 통해 "독립적인 해외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좋지만, 잘 알려져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스타 아이템을 육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중국의 뷰티 산업 관련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배경엔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SHEIN)'의 글로벌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쉬인은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부섭게 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아마존 전략 회의에서 아마존의 핵심 경쟁자느 이제 월마트와 타깃이 아닌 쉬인과 테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통 공룡' 아마존도 경계할 만큼 몸집이 커진 쉬인은 서울 성수동에서 지난 8~14일 팝업스토어를 열고 국내 시장에도 본격 상륙했다.
중국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의 미용 화장품 및 세면용품 총 수출액은 184억 49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메이크업, 스킨케어, 생활용품, 향수, 매니큐어 등 다양한 뷰티, 퍼스널 케어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폭스인텔리전스(Foxintelligenc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중국의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6%,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패션 플랫폼 '쉬인'의 뷰티 매출이 두드러진다. 한국에선 아직 스킨케어나 메이크업류가 아닌 미용도구나 향수, 네일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유럽 일부 국가와 캐나다 등지선 화장품 브랜드도 입점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뷰티 부문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네덜란드였으며,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가 뒤를 이었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정보 플랫폼 이방옌창(亿邦原创)은 최근 기사에서 쉬인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어 이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로컬 브랜드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뷰티 거점'으로 불리는 광둥성에는 3100개 이상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으며, 이 지역 내 회사에서 등록된 특수화장품은 1만1000종, 일반 화장품은 약 88만6000종 이상이다.
뷰티 제품 판매자 장위안양(張遠陽)은 "처음엔 인조 속눈썹이나 메이크업 브러시 같은 미용 도구들을 노점에서 판매하다가 쉬인에 입점하게 됐다"고 이방옌창을 통해 밝혔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에 진출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주변에도 플랫폼 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여러 중국 플랫폼 중 쉬인에 입점하는 로컬 뷰티 브랜드가 많은 것은 재고 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방옌창은 작은 기업 또는 브랜드의 경우 재고 관리의 정확성이 특히 중요한데, 쉬인은 국가별, 옵션별 재고 관리가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고, 판매자가 시장을 분석하고 대응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쉬인이 머리끈부터 화장품, 의상까지 소비자에게 완결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순히 메이크업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의상, 액세서리 등을 함께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가 발생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방옌창을 통해 "독립적인 해외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좋지만, 잘 알려져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스타 아이템을 육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