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 향수 ‘시세이도’가 만든다

시세이도와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선 하우스 ‘막스마라’(Max Mara)가 향수 부문에서 장기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지난 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시세이도는 ‘막스마라’ 브랜드 향수의 개발, 제조, 발매 및 유통을 도맡아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적 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시세이도의 ‘막스마라’ 브랜드 라이선스는 시세이도 계열사인 시세이도 EMEA가 총괄하게 된다. 시세이도 EMEA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계열사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뷰티 혁신’이라는 기업이념을 강조하고 있는 시세이도는 ‘고유의 유산을 보유한 글로벌 승자’가 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글로벌 향수시장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덕분에 시세이도 또한 유럽시장에서 자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 과정에서 향수가 성장동력의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막스마라’ 브랜드 향수의 개발, 제조 및 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확보함에 따라 향수시장에서 시세이도의 존재감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세이도는 최고의 품질 표준뿐 아니라 혁신, 고객만족 등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막스마라’와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제휴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양사는 서로의 전문성을 결합시켜 세계 각국의 고객들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고 선보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세이도의 마사히코 우오타니 회장은 “이탈리아 특유의 럭셔리함을 대표하는 데다 풍부한 역사를 지닌 브랜드의 하나가 바로 ‘막스마라’"라면서 “높은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 브랜드 및 디자인 감성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막스마라’와 제휴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우오타니 회장은 이어 “그 동안 ‘막스마라’의 루이지 마라모티 회장과 협의 진행 과정에서 양사가 기업문화에서부터 경영철학, 재능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측면에서 공통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시세이도가 ‘막스마라’와 같은 파트너와 손잡게 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막스마라와 제휴한 덕분에 성장 측면뿐 아니라 시너지 효과의 창출 측면에서도 시세이도의 향수사업이 성장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막스마라 패션그룹의 루이지 마라모티 회장은 “향수사업 분야에서 이처럼 비전 있는 협력관계를 시작하게 된 것은 ‘막스마라’ 브랜드에게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세이도는 풍부한 역사를 자랑할 뿐 아니라 연구, 개발 및 혁신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입증해 온 대단히 인상적인 전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마라모티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시세이도의 제품전략을 눈여겨 보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시세이도 경영진과 여러 차례 접촉하면서 그들의 전문성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사람을 중시하는 대단히 유사한 기업문화와 기업의 설립이념에 대한 존중, 정직하고 존경심을 드러내는 경영 스타일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라모티 회장은 또 “우오타니 회장이야말로 기업으로서 그 같은 모험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핵심적이고 가장 심도깊은 가치를 나와 공유하는 인물이라는 점에 대단히 고무돼 있다”고 털어놓았다.

시세이도 EMEA의 알베르토 노에 지사장은 “양사의 이번 협약은 향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동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시세이도의 전략에 따른 성과”라고 강조했다.

고유의 유산과 힘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제휴가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을 위한 뷰티 혁신을 이어가는 여정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