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 시장에선 아시아계를 공략하는 브랜드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아시아계는 전체 미국인 평균보다 더 젊고, 소득이 높으며, 보습화장품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의 소비자 조사 기관 NIQ는 최근 공개한 '아시아계 미국인 뷰티 소비자의 힘(Asian American beauty consumer 2024)' 보고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하 아시아계)들의 소비 파워가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발간한 NIQ 측은 현지 뷰티 매체 코스메틱디자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계 소비자의 가치, 선호도, 취향은 트렌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브랜드들은 아시아계 소비자의 요구를 우선시할 때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인 아시아계 미국인은 약 1780만명으로, 2000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미국 연방 인구조사국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아시아계 비중은 약 6.3%다. 10%가 채 안되는 아시아계가 어떻게 미국의 뷰티 시장을 주도한다고 할 수 있을까. 보고서는 이에 대해 "뷰티 산업 내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아시아계는 다른 그룹보다 구매력 면에서 앞서고 있다"며 "이들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일반 미국인보다 더 젊은 데다 많은 교육을 받았으며, 더 부유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계 성인의 평균 연령은 43세로, 미국 전체 성인 평균의 47세보다 낮다. 학사 학위 이상을 보유한 아시아계 비중도 미국 전체의 32%에 비해 월등해 높은 51%였다. 또한, 중위소득 역시 아시아계는 8만5800 달러로 전체 미국인 평균인 6만1800 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뷰티 소비력은 더 많이 차이 난다. 보고서는 뷰티 및 퍼스널케어 구매자의 6%를 차지하는 아시아계 소비자들은 1인당 연간 총 958 달러를 뷰티 및 퍼스널케어에 소비하고 있다. 이는 미국 평균 뷰티 소비자들보다 1인당 18%, 여행 1회당 4.63 달러를 더 지출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NIQ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뷰티 구매자는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미국인 평균치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 구매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단연 스킨케어 카테고리로, 아시아계는 1인당 약 147 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이 평균적으로 모이스처라이저(보습제)를 구매하는 금액보다 약 54 달러 높은 결과다. 이외에도 △피부용 디바이스 74 달러(+30 달러, 이하 전체 미국인 평균치와의 차이) △트리트먼트 57달러(+17 달러) △클렌저 66 달러(+17 달러) △눈가 스킨케어 60 달러(+15달러) △토너 32 달러(+5 달러) △클렌징 티슈 16 달러(+2달러) 순으로 스킨케어 분야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율 성장이 빠른 세부 품목은 데오드란트(+31.7%), 향수(20.6%), 헤어케어(+14.6%) 등이다. 또한, 아시아계는 뷰티 쇼핑에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의 온라인 구매액은 미국인 전체 평균인 126 달러보다 월등히 높은 545 달러이며, 빈도 수도 평균보다 1.2회 높은 17.9회였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우, 코스트코 샘스클럽과 같은 클럽 매장(대형 도매 매장)을 비롯해 백화점, 세포라 얼타 등의 전문 편집숍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매하는 화장품의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백화점 전용 럭셔리 뷰티 제품을 찾으면서도, 매스 브랜드나 아시아에서 설립된 브랜드에도 종종 지출을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대부분이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라는 칸타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설명이다. 온·오프 라인 채널을 모두 적극 활용하며, 구매 채널이 고가 또는 저가 전용 채널의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성향을 보이는 아시아계에 대해 보고서는 '진정한 옴니 소비자'라고 지칭했다. NIQ 관계자는 "럭셔리와 매스 상품을 섞어 구매하는 성향, 옴니 채널 소비 습관은 브랜드가 아시아계를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아시아계 소비자 집단에 순응하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상당한 발전과 장기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국 뷰티 시장에선 아시아계를 공략하는 브랜드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아시아계는 전체 미국인 평균보다 더 젊고, 소득이 높으며, 보습화장품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의 소비자 조사 기관 NIQ는 최근 공개한 '아시아계 미국인 뷰티 소비자의 힘(Asian American beauty consumer 2024)' 보고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하 아시아계)들의 소비 파워가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발간한 NIQ 측은 현지 뷰티 매체 코스메틱디자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계 소비자의 가치, 선호도, 취향은 트렌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브랜드들은 아시아계 소비자의 요구를 우선시할 때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인 아시아계 미국인은 약 1780만명으로, 2000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미국 연방 인구조사국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아시아계 비중은 약 6.3%다.
10%가 채 안되는 아시아계가 어떻게 미국의 뷰티 시장을 주도한다고 할 수 있을까. 보고서는 이에 대해 "뷰티 산업 내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아시아계는 다른 그룹보다 구매력 면에서 앞서고 있다"며 "이들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일반 미국인보다 더 젊은 데다 많은 교육을 받았으며, 더 부유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계 성인의 평균 연령은 43세로, 미국 전체 성인 평균의 47세보다 낮다. 학사 학위 이상을 보유한 아시아계 비중도 미국 전체의 32%에 비해 월등해 높은 51%였다. 또한, 중위소득 역시 아시아계는 8만5800 달러로 전체 미국인 평균인 6만1800 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뷰티 소비력은 더 많이 차이 난다. 보고서는 뷰티 및 퍼스널케어 구매자의 6%를 차지하는 아시아계 소비자들은 1인당 연간 총 958 달러를 뷰티 및 퍼스널케어에 소비하고 있다. 이는 미국 평균 뷰티 소비자들보다 1인당 18%, 여행 1회당 4.63 달러를 더 지출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NIQ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뷰티 구매자는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미국인 평균치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 구매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단연 스킨케어 카테고리로, 아시아계는 1인당 약 147 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이 평균적으로 모이스처라이저(보습제)를 구매하는 금액보다 약 54 달러 높은 결과다.
이외에도 △피부용 디바이스 74 달러(+30 달러, 이하 전체 미국인 평균치와의 차이) △트리트먼트 57달러(+17 달러) △클렌저 66 달러(+17 달러) △눈가 스킨케어 60 달러(+15달러) △토너 32 달러(+5 달러) △클렌징 티슈 16 달러(+2달러) 순으로 스킨케어 분야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율 성장이 빠른 세부 품목은 데오드란트(+31.7%), 향수(20.6%), 헤어케어(+14.6%) 등이다.
또한, 아시아계는 뷰티 쇼핑에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의 온라인 구매액은 미국인 전체 평균인 126 달러보다 월등히 높은 545 달러이며, 빈도 수도 평균보다 1.2회 높은 17.9회였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우, 코스트코 샘스클럽과 같은 클럽 매장(대형 도매 매장)을 비롯해 백화점, 세포라 얼타 등의 전문 편집숍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매하는 화장품의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백화점 전용 럭셔리 뷰티 제품을 찾으면서도, 매스 브랜드나 아시아에서 설립된 브랜드에도 종종 지출을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대부분이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라는 칸타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설명이다.
온·오프 라인 채널을 모두 적극 활용하며, 구매 채널이 고가 또는 저가 전용 채널의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성향을 보이는 아시아계에 대해 보고서는 '진정한 옴니 소비자'라고 지칭했다.
NIQ 관계자는 "럭셔리와 매스 상품을 섞어 구매하는 성향, 옴니 채널 소비 습관은 브랜드가 아시아계를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아시아계 소비자 집단에 순응하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상당한 발전과 장기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