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등 판매 색조화장품 중금속 나와 유통기한 3년 지난 제품도 버젓이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6-17 06:00 수정 2024-06-21 17:47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색조화장품에서 허용치의 2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 판매 아이섀도에서 납 1307ug/g과 배합금지 성분인 크롬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납의 허용치는 20ug/g 이하다. 납은 발암물질로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어린이 지능발달 저하도 초래한다. 이번 조사는 알리익스프레스 외에  테무 큐텐에서 유통되는 색조화장품 4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다. 

이밖에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이섀도팬’ ‘파우더팔레트’ ‘하이라이터 파우더 팔레트’, 테무에서 판매 중인 ‘아이섀도 팔레트’, 큐텐의 ‘하이라이터 파우더’에서도 크롬이 검출되는 등 40개 중 총 7개에서 크롬이 검출됐다. 크롬은 2가(Cr2+)에서 6가(Cr6+)까지 존재하며 그 중 위해성이 큰 6가크롬은 유전독성 암물질(IARC, Group1)에 해당하며 간, 신장, 면역, 혈액, 생식발생 및 피부자극에 영향을 준다. 

배합이 금지된 적색 2호와 적색 104호가 들어 있는 색조화장품도 적지 않았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이 쉽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입술용 화장품에서도 금지 색소를 사용해 주의가 요구된다. 알리익스프레스에 판매하고 있는 ‘팝 필 컬러 스튜디오 아이섀도 팔레트’ ‘다잉아몬드 필 하이라이트 플래시 브라이트닝 스테레오’ 등에 적색 104호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결과 적색 104호는 고용량 투여 시 급성 경구독성, DNA 손상 등이 발견됐다.  또 '체리 핑크 립 플러 퍼 글로스 클리스탈 젤리 오일립 틴트'에선 적색 2호와 적색 102호가 검출됐다. 적색 2호(Amaranth) 및 적색 102호(New Coccine)는 간기능 이상ㆍ성장장애ㆍ소화기관 장애ㆍ악성종양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40개 중엔 사용기한을 3년이나 경과한 제품 (큐텐 판매)등  4개 제품이 사용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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