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IT의 발전이 짝퉁 화장품을 촉진시킨다. 홍주표 < 네모인사이트 대표이사>
편집국 기자 | media@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6-18 06:00 수정 2024-06-18 06:00

K-뷰티 브랜드 가치 지키는 길

 <1>한류 인기만큼 증가한 K-뷰티 위조·불법유통

<2> QR 이중보안 솔루션으로 가치와 고객 잡는다.
<3> K-뷰티, 해외수출시 가변QR 보안 패키징 필수

 

특허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적발 및 압수된 위조 상품이 총 867만점, 정품 가액으로는 약 2404억원에 달한다고한다. 그 중 화장품류가 의류 다음으로 가품이 많이 발생하는 품목이라고 밝혔다. 일명 ‘짝퉁화장품’은 중국, 동남아국가 등 해외로 수출된 국가에서 발생되는 문제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국내에서도 매년 짝퉁화장품의 유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의 온라인 유통시장을 장악하고있다. 이 쇼핑몰들은 국내 런칭 초기에는 해외 상품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였지만 근래에는 한국 브랜드의 국내 판매중인 상품들도 유통하고 있다. 무료배송, 무료반품, 최저가 등의 마케팅으로 많은 국내 소비자가 K-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의 상세페이지를 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한국 브랜드 상품이지만 제품 발송지역이 해외로 되어 있거나 상세페이지의 이미지 퀄리티 수준이 떨어진다. 이러한 가품 판매 이슈는 해외 직구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다. 특별한 입점 심사 없이 판매자 등록이 가능한 오픈마켓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제 짝퉁화장품은 해외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소비자들도 가품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으며 짝퉁상품의 구매율도 높아지고 있다.  

짝퉁화장품, 책임은 브랜드사의 몫

화장품류는 제품 특성상 피부에 직접 바르기 때문에 소비자의 피해 규모가 매우 크고 브랜드의 부정적인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가 가품으로 인지 못하고 좋지 않은 리뷰를 SNS, 유튜브 등에 업로드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가품 때문에 맞게 된 여론의 뭇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브랜드사가 짊어진다. 힘들게 쌓아 온 브랜드 이미지가 한순간 무너질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은 2022년 대비 6.8% 증가한 14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K-뷰티 사업이 다시 활성화 단계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화장품 가품에 대한 이슈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주요 판매채널이 온라인 쇼핑몰로 변화함으로써, 가품과 불법유통의 문제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네모인사이트의 정품인증 솔루션 ‘NEMOIN’ 서비스를 사용 중인 화장품 브랜드 및 제품을 대상으로 분석해본 결과, 짝퉁 화장품 제조 업체들은 SNS 마케팅을 활발히 하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타깃으로 정한다. 유명 대기업의 화장품이 아니어도 온라인상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은 언제든지 가품이 유통 될 수 있다.

 
소비자와 브랜드사 모두가 사용 가능한 ‘가변QR’

짝퉁 제조 업체의 기술력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누구나 제품의 제조사와 원료등을 쉽게 알 수 있다. OEM/ODM사에 직접 접촉하여 동일하게 원물과 패키지를 제작하거나, 해외 제조공장에 습득한 원료를 토대로 제품 카피를 하는 등 짝퉁을 제조하기에 쉬운 환경이 되었다. 

제품 카피 기술이 발전한 만큼 화장품 제품만의 가품 차단 방지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특별한 기기를 사용해야 하거나 별도의 APP을 설치해야 한다면 소비자들의 사용율은 굉장히 저조할 것이다. 

별도의 APP 설치나 기기가 필요 없이 정품 인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QR이 유일하다. 하지만 QR코드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생성할 수 있다. 더불어 QR코드는 복사도 가능해서 일반적인 QR코드로는 화장품을 비롯한 상품의 정품인증 기술로 활용하기에 부족하다.

일반적인 QR코드의 단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제품마다 각기 다른 고유한 QR코드를 부여하는 ‘가변QR코드’와 인식 이후, 2차 보안인증키 입력을 통해 보안적인 측면등을 강화해야 한다.

소비자는 휴대폰 카메라로 가변QR을 인식하면 정품감별 웹페이지에서 숨겨진 보안인증키를 입력할 수 있다. 3초가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에 구매한 제품의 정품여부 확인이 가능하고 정품인증 정보도 기입할 수 있다. 브랜드사는 더 다양한 보안 내역을 확인 할 수 있다. 가변QR로 인쇄된 패키지 혹은 스티커를 통해서 유통추적과 가품의심 제품을 발견 할 수 있다.

QR 인증에도 디자인은 필수

화장품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용기 제작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정품인증 솔루션을 적용할 때 제품 패키지 디자인이 훼손된다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가변 QR은 두 가지 방식으로 패키지에 적용할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 작업시 가변 QR을 삽입하여 인쇄하는 방식(PACKAGE QR™)과 상품의 단상자에 가변 QR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OPEN QR™)이다. 

상품의 유형에 따라 인쇄방식과 부착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소비지의 정품인증 및 위조방지가 주요 사항일 경우에는 스티커 부착방식-OPEN QR™ 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화장품과 같이 디자인에 민감한 제품군은 브랜드에 어울리는 로고나 심볼을 새겨서 QR코드 스티커 위에 덧붙이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인이 가능한 상지, 가변 QR이 각인된 하지 두 면으로 스티커를 제작하면 브랜드 아이덴데티를 강조함은 물론 QR코드까지 보호할 수 있다. 간혹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전에 호기심으로 QR을 인증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상지를 제거하기 전에는 QR코드 인식이 되지 않도록 예방까지 할 수 있다.

국내외 온라인 불법유통 방지가 목적일 경우 패키지에 직접 가변 QR코드를 인쇄하는 방식- PACKAGE QR™이 적합하다. 스티커 방식보다는 더 원천적으로 QR코드 훼손 및 위조방지에 적합하며, 보이지 않는 공간에 관리자만 확인 가능한 HiddenQR 코드가 인쇄되어 불법유통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상품의 패키지에 QR코드가 노출되어 있고 QR코드 안에 물류코드 혹은 상품정보와 더불어 브랜드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같이 넣어 생성할 수 있어, 유통관리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도 해당 QR을 통해 정품인증이 가능하며 최종적으로 패키지 내부에 숨겨진 보안일련키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한 고객들만 정품인증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을 공략하라.   
 

대한민국에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연령대가 더 적을 정도로 연령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비중도 모바일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IT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트렌드에 민감한 화장품 관련 실무자들이라면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QR인증 기술을 확장하여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로 연동할 수 있다. 국가별로 규제되는 사항들은 다르지만 휴대폰 고유의 정보들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는 facebook 또는 instargram 등의 SNS를 많이 사용하나, 중국은 사오홍슈 같은 별도의 SNS를 사용한다. 따라서 국가별로 다른 형태의 SNS를 연동할 수 있는 설정이 필요하다. 또한, QR코드 인증을 통해 실제 구매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프로모션 페이지를 노출함으로써 연계판매 유도, 브랜드사에서 운영하는 SNS채널 팔로워 모집, 구매인증정보 기입을 통한 DB수집 등 최적화된 모바일 채널 연계활동을 할 수 있다.

단순히 QR인증을 통해 정품감별 기능으로만 끝난다면 마케팅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다. 소중하게 얻은 고객의 QR인증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매출증대와 충성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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