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식도락을 즐기고 화장품 쇼핑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즐겨 찾았던 관광지는 화장품의 주요상권인 명동과 홍대였다.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 1분기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관광객들은 '식도락' 여행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성향이 더욱 강해졌다.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및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3월 방한 후 출국하는 외국 국적 여행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성향과 여행 행태를 분석한 결과 ‘여가/위락/휴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률이 전년비 8.4%p 늘어난 66.1%를 기록,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전문활동 16.0%, 친구/친지 방문 13.4%, 교육 3.0% 등 관광 목적이 아닌 방문은 모두 비중이 줄었다. 1분기 외래관광객의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 80.9%, '단체여행' 11.7%로 나타났다. 개별여행객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전년비 4.6%p 감소했고, 단체여행은 2.7%p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일부 회복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중 응답자들이 참여한 활동으로는 '식도락 관광' 80.3%, '쇼핑' 78.2%, 자연경관 감상 49.9%,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35.3%, 휴양/휴식(19.2%) 등이 꼽혔다. 식도락 관광은 전년비 12.3%p, 쇼핑은 1.7%p 증가했다. 만족한 여행 활동에 대해서도 '식도락 관광' 68.2%(+9.3%p), '쇼핑' 58.8%(-4.4%) 응답이 높았다.여행객들의 관광 성향이 '먹고 보고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문지는 명동(15.2%, +0.3%p), 홍대(8.7%, +0.9%p), 경복궁(7.7%. -1.0%p), 강남(4.4%, +0.5%p), 동대문(2.0%, -0.4%p), 해운대(2.0%, 0.4%p), 성수동(2.0%, +0.9%p) 순이었다. 명동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홍대가 한 계단 올라와 2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관광지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신흥 상권인 성수동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도 관측됐다. 이번에 선호도가 증가한 명동 홍대 강남역 성수동 모두 화장품 업계가 주력하는 주요 상권이다. 쇼핑객들의 구매 품목을 살펴보면, 향수/화장품이 67.7%로 전년대비 7.3%p 늘었다. 이어 식료품(58.0%, +7.3%p), 의류(48.8%, -7.4%p), 신발(14.3%, -2.0%p), 가방(11.6%, -0.1%p) 순이었다. 화장품 쇼핑이 회복되고 있고, 식도락 여행 성향에 걸맞게 식료품 구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패션 관련 품목은 소비가 감소했다. 관광객 성향이 식도락 및 화장품 소비로 몰리고 있는 만큼, 쇼핑 장소 역시 전통적인 화장품 판매 채널의 비중이 높아졌다. 1분기 쇼핑 장소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곳은 로드숍이다. 전년비 4.8%p 증가한 48.4%의 관광객이 쇼핑을 위해 로드숍을 선택했다. 시내면세점은 지난해 18.4%에서 이번 1분기엔 30.1%까지 응답률이 뛰었다. 반면, 백화점은 3.5%p 줄어든 35.9%, 대형쇼핑몰은 1.2%p 감소한 35.6%의 관광객이 쇼핑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 고물가 영향으로 여행지에서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기보단 가격대가 높지 않으면서 관광 중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조사에서 1인 기준 지출 경비는 1868 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2312 달러 대비 낮게 나타났다. 국제교통비를 제외한 지출 경비 역시 1345 달러로, 전년비 247 달러 줄었다. |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식도락을 즐기고 화장품 쇼핑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즐겨 찾았던 관광지는 화장품의 주요상권인 명동과 홍대였다.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 1분기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관광객들은 '식도락' 여행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성향이 더욱 강해졌다.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및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3월 방한 후 출국하는 외국 국적 여행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성향과 여행 행태를 분석한 결과 ‘여가/위락/휴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률이 전년비 8.4%p 늘어난 66.1%를 기록,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전문활동 16.0%, 친구/친지 방문 13.4%, 교육 3.0% 등 관광 목적이 아닌 방문은 모두 비중이 줄었다.
1분기 외래관광객의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 80.9%, '단체여행' 11.7%로 나타났다. 개별여행객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전년비 4.6%p 감소했고, 단체여행은 2.7%p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일부 회복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중 응답자들이 참여한 활동으로는 '식도락 관광' 80.3%, '쇼핑' 78.2%, 자연경관 감상 49.9%,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35.3%, 휴양/휴식(19.2%) 등이 꼽혔다. 식도락 관광은 전년비 12.3%p, 쇼핑은 1.7%p 증가했다. 만족한 여행 활동에 대해서도 '식도락 관광' 68.2%(+9.3%p), '쇼핑' 58.8%(-4.4%) 응답이 높았다.여행객들의 관광 성향이 '먹고 보고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문지는 명동(15.2%, +0.3%p), 홍대(8.7%, +0.9%p), 경복궁(7.7%. -1.0%p), 강남(4.4%, +0.5%p), 동대문(2.0%, -0.4%p), 해운대(2.0%, 0.4%p), 성수동(2.0%, +0.9%p) 순이었다. 명동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홍대가 한 계단 올라와 2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관광지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신흥 상권인 성수동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도 관측됐다. 이번에 선호도가 증가한 명동 홍대 강남역 성수동 모두 화장품 업계가 주력하는 주요 상권이다.
쇼핑객들의 구매 품목을 살펴보면, 향수/화장품이 67.7%로 전년대비 7.3%p 늘었다. 이어 식료품(58.0%, +7.3%p), 의류(48.8%, -7.4%p), 신발(14.3%, -2.0%p), 가방(11.6%, -0.1%p) 순이었다. 화장품 쇼핑이 회복되고 있고, 식도락 여행 성향에 걸맞게 식료품 구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패션 관련 품목은 소비가 감소했다.
관광객 성향이 식도락 및 화장품 소비로 몰리고 있는 만큼, 쇼핑 장소 역시 전통적인 화장품 판매 채널의 비중이 높아졌다. 1분기 쇼핑 장소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곳은 로드숍이다. 전년비 4.8%p 증가한 48.4%의 관광객이 쇼핑을 위해 로드숍을 선택했다. 시내면세점은 지난해 18.4%에서 이번 1분기엔 30.1%까지 응답률이 뛰었다. 반면, 백화점은 3.5%p 줄어든 35.9%, 대형쇼핑몰은 1.2%p 감소한 35.6%의 관광객이 쇼핑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 고물가 영향으로 여행지에서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기보단 가격대가 높지 않으면서 관광 중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조사에서 1인 기준 지출 경비는 1868 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2312 달러 대비 낮게 나타났다. 국제교통비를 제외한 지출 경비 역시 1345 달러로, 전년비 247 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