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시장 다지기에 나섰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4년 5월 분기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아모레퍼시픽 그룹 매출은 1조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그러나 북미 시장은 10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비중은 전년동기 8%에서 11%로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9일 “최근 북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주요 브랜드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자 조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 신규 법인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자로 선임된 발렌티니 신임 북미 법인장은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최고급 브랜드까지 두루 섭렵한 뷰티 유통 전문가다. 발다니 비카리(Valdani Vicari) 비즈니스 컨설팅을 시작으로, 유니레버(Unilever)·Dove 글로벌 브랜드 디벨롭먼트 디렉터(미국), Axe 글로벌 브랜드 디벨롭먼트 디렉터(영국) 등을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는 로레알(L'Oréal) 그룹 키엘 Vice President(미국), 조르지오 아르마니 Vice President(미국), 랑콤 General Manager(영국/아일랜드 및 미국) General Manager(미국)로 일했다. 업계에선 이번 발렌티니의 발탁과 관련, 2017년 미국 법인장으로 로레알 출신 제시카 한슨(Jessica Hanson)으로 전격 교체한 뒤 성과를 거둔 경험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발렌티니 신규 법인장을 중심으로 북미 사업의 더 큰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의 신규 고객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의 추가 진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북미 지역 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선 일본과 중국 법인장도 교체했다. 일본 시장에서 선전 중인 K-뷰티를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성과 확대를 위해 나정균 신임 법인장을 1일자로 임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박 법인장을 중심으로 기존 온·오프 라인 사업 구조를 세부적으로 점검하며, 지속되는 큰 폭의 매출 하락과 더딘 회복세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시장 내 주요 브랜드 파워 회복, 글로벌 유통사와의 긴밀한 유통 파트너십 구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시장 다지기에 나섰다.
승기를 잡은 미국 시장을 진두지휘할 북미 법인장에 현지 베테랑 화장품 전문가를 영입,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4년 5월 분기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아모레퍼시픽 그룹 매출은 1조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그러나 북미 시장은 10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비중은 전년동기 8%에서 11%로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9일 “최근 북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주요 브랜드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자 조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 신규 법인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자로 선임된 발렌티니 신임 북미 법인장은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최고급 브랜드까지 두루 섭렵한 뷰티 유통 전문가다. 발다니 비카리(Valdani Vicari) 비즈니스 컨설팅을 시작으로, 유니레버(Unilever)·Dove 글로벌 브랜드 디벨롭먼트 디렉터(미국), Axe 글로벌 브랜드 디벨롭먼트 디렉터(영국) 등을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는 로레알(L'Oréal) 그룹 키엘 Vice President(미국), 조르지오 아르마니 Vice President(미국), 랑콤 General Manager(영국/아일랜드 및 미국) General Manager(미국)로 일했다.
업계에선 이번 발렌티니의 발탁과 관련, 2017년 미국 법인장으로 로레알 출신 제시카 한슨(Jessica Hanson)으로 전격 교체한 뒤 성과를 거둔 경험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후폭풍으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수도 주춤하자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슨을 발탁했다. 한슨은 미국 시장에 이니스프리, 라네즈, 설화수, 마몽드 등 중저가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브랜드를 추가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 매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발렌티니 신규 법인장을 중심으로 북미 사업의 더 큰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의 신규 고객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의 추가 진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북미 지역 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선 일본과 중국 법인장도 교체했다.
일본 시장에서 선전 중인 K-뷰티를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성과 확대를 위해 나정균 신임 법인장을 1일자로 임명했다.
나 신임 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 아세안 및 북미 법인장 등 해외 사업의 최전선에서 꾸준히 역량을 입증해온 실력자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화장품 수입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K-뷰티는 점유율 29.3%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지 주요 뷰티 편집숍(MBS)과 주요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현지 유통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현지 특화 상품 출시 및 현지 고객 대상 다양한 이벤트 개최 등 다채로운 전략으로 진출 브랜드들의 입지를 공고히 해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문장 인사는 미국·일본과는 결이 다르다. 두 지역에선 ‘더 잘하기 위해서’지만 중국은 ‘반전’을 위한 것이다.
아모레에 따르면. 중국 법인장 교체 배경은 중국 사업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돼, 현지 비즈니스 현황과 거래 구조 등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중화권 매출은 14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억원 감소했다. 매출 비중도 2023년 1분기 20.1%에서 2024년 1분기엔 16.3%로 3.8%p 줄었다.
흔들리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4월 1일자로 아모레퍼시픽의 사령탑을 맡은 박태호 신임 중국 법인장은 2000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후, 해피바스&메디안 Division장, 아모레퍼시픽 리테일 Division장, 아모레퍼시픽 사업기획 Division장 등을 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박 법인장을 중심으로 기존 온·오프 라인 사업 구조를 세부적으로 점검하며, 지속되는 큰 폭의 매출 하락과 더딘 회복세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시장 내 주요 브랜드 파워 회복, 글로벌 유통사와의 긴밀한 유통 파트너십 구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