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단백질 합성의 주요인자 세린 체내 효소와 면역물질 형성에 깊숙이 관여
편집국 기자 | media@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5-03 06:00 수정 2024-05-03 06:00


실크에서 발견된 비필수 아미노산

세린(Serine)은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있는 아미노산이기 때문에 비필수아미노산으로 분류되지만 언제나 최적의 양을 생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음식을 통한 섭취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필수아미노산과 비필수아미노산의 경계에 있는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세린이라는 이름은 실크를 뜻하는 라틴어 sericum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처음 세린을 발견했던 대상이 실크 아미노산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단백질 합성에 중요하게 관여

세린은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성분이고 근육의 성장과 건강한 면역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으로 단백질, 효소, 근육조직의 생산에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적절한 양의 세린이 존재할 경우 효소와 호르몬, 면역글로불린 및 항체 등의 생산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우리가 해충에 사용하는 살충제는 대개 곤충의 체내에서 세린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세린이 무력화되면 체내 단백질 합성능력이 결여되고 이로 인해 항체나 호르몬, 효소 등의 생산에 문제가 생겨 결국 개체를 죽게 만든다.

 

보습력 강해 화장품 원료로 인기

세린은 뇌 단백질과 신경섬유를 덮어 주는 신경 수초 절연체의 구성성분이고 세포막의 합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이러한 성질에 착안해 화장품 성분으로 세린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세린을 피부에 적용하면 탁월한 보습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세린을 당뇨병, 정신분열증, 루게릭병 등에 적용해보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도 세린이 지목되고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척수액에 세린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부분에 착안한 것이다.

 

육류, 콩류 통해 섭취 가능

세린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는데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이때 충분항 양의 나이아신과 비타민B6, 엽산이 필요한데, 합성을 위한 충분 조건이 만들어지기가 쉬운 것은 아니므로 우리 몸에 항상 최적 수준의 세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때문에 음식을 통한 세린의 보충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세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육류와 콩류, 유제품 등을 들 수 있다. 밀의 글루텐과 땅콩을 통해서도 세린을 보충할 수 있는데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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