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74%, 인플루언서 추천 제품 구매 MZ는 가족·지인보다 신뢰 "라이프 스타일 비슷해서"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3-26 06:00 수정 2024-04-12 11:27

SNS 활동이 늘어나면서 인플루언서의 온라인 커머스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소비자는 본인과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한 인플루언서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마케팅 플랫폼 그린(GRIN)이 미국의 18~65세  소비자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4%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8%의 소비자는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때 주로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매 전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Z세대 응답자는 66%가 ‘구매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뷰를 확인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친구나 가족의 추천보다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더욱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MZ세대 중 ‘친구·가족의 추천에 따라 구매한다’는 답변은 41.9%, ‘인플루언서의 추천으로 구매한다’는 답변은 51.4%로 약 10%의 차이가 있었다. ‘인플루언서를 왜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해서'라는 응답이 62.4%로 가장 많았고, 45.2%는 ‘외모가 비슷해서’라고 답했다.

인플루언서 추천이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68%는 ‘소셜 미디어 앱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월 1회 이상 소셜 미디어에서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27.2% 였으며, ‘주 1회 이상’이라는 답변도 26.1%나 됐다.

SNS를 탐색 도구로 활용하는 비율도 상당하다. 검색포털인 ‘구글(Google)을 통해 제품을 검색한다’는 소비자가 43.6%로 가장 많았다. ‘틱톡(TikTok)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27.9%로 2위를 차지했고, Z세대 응답자만 별도로 보면 그 비율은 42.2%까지 증가한다.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라면 틱톡을 비롯한 SNS에서 콘텐츠가 잘 검색될 수 있게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해외 진출에 SNS 마케팅은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 한 해외 마케팅 전문가는 "진출 초기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상태에선 인플루언서의 소개가 판매량 증가의 계기가 될 수도 있으나, 인플루언서의 유명세나 인지도에만 의존하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에 잘 맞고 타깃 소비자층과의 접점이 충분한 인플루언서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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