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의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온라인 매출이 51.9%로 절반을 넘겼다. 앞으로도 온라인 거래는 계속해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비중이 큰 일본조차도 최근 몇 년 이커머스 전환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유통 환경 속에서 K뷰티 브랜드들은 해외의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수출을 진행한다. 온라인 거래 규모가 커지자 해외에서 유통되는 K뷰티 제품을 위조한 제품, 브랜드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K뷰티는 위조품으로 인해 매해 54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간과할 수 없는 규모이기에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짝퉁' 향수가 화두에 올랐다. 네모인사이트 홍주표 대표는 이 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정품 인증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뷰티 기업들과 홍 대표의 사업은 방향성이 일치한다. 온라인 거래가 늘고, 수출 규모가 커질수록 수요가 창출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접근성을 개선해 마케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사몰로의 고객 유입까지 유도해 K뷰티의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는 홍 대표를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네모인사이트 본사에서 만났다. ![]()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IT 업체에서 컨설팅을 담당하며 B2B 플랫폼과 유통 등을 많이 다뤘다. 그러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하고 모든 거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이전까지 오프라인 위주로 유통되던 '짝퉁'들이 온라인으로 몰렸다. 온라인 거래 시엔 소비자들이 상품의 진품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위조 방지 시장은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불법 유통을 걸러내는 B2B 성격도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브랜드들도 불법 유통을 근절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이 커졌는데, 이 부분에 주목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읽기도 했다. 최근 정품 인증 시장의 트렌드는? 초기엔 정품 인증을 위해 특정 앱(App)을 깔아야 했다. 보안성 면에선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엔 범용성을 훨씬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앱을 통하지 않고 바로 정품 인증을 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이 더 선호된다. 이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소비자들은 QR코드 인식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QR코드 인식 방식이 모바일에 내장돼 있어 업계에서 반영하기 용이했다. QR코드 방식의 보안성은 어떠한가? 화장품의 경우, 가변의 QR코드를 활용해, 패키지 직접 인쇄 방식과 스티커 방식이 적용된다. QR코드 인식 후, 보안일련번호를 추가 입력하는 방식의 2차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위조/불법유통이 의심 QR코드 인증의 경우, 실시간 정품 판별 인증 알고리즘을 거쳐, 제품의 인증 정보의 차단 및 브랜드사에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의 갖췄다. 정품 인증이 많이 적용되는 뷰티 제품은? 지금도 매월 15~20개사가 정품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고, 그중 뷰티 업체는 10개 정도 된다. 초반엔 K뷰티 수출 주력 제품이었던 마스크팩 제품에 정품 인증 마크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최근엔 클렌저, 에센스, 세럼, 크림, 선크림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엔 메이크업 제품, 특히 틴트에 우리 QR을 사용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다. 업체들이 위조 방지 서비스에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마스크팩과 같은 저가의 제품보다 고가 제품으로 가기 전 단계인 색조 제품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 업체들과 비교해 갖는 특장점은? 네모인사이트는 IT 기업이다. 정품 인증에서 그치지 않고 정품 인증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업에 제공한다. QR코드 인식 형태로 진행하는 업체 중에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은 우리뿐이다. 접근성이 개선되면 소비자의 인증률이 높아진다. 우리가 분석했을 때, 앱 접속 때보다 QR코드 직접 인식 방식을 통할 때 인증률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우리는 이렇게 모이는 소비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를 만들었다. 언제 어느 나라 어떤 지역에서 무슨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했는지가 지도에 표시된다. 이 정보를 종합하면 어떤 제품이 어디서 특히 인기를 끌고, 소비자들이 어떤 유통 방식을 선호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접속률이 늘어나면 새로운 콘텐츠들이 추가될 수 있다. 네모인 정품인증서비스는 QR코드 정품인증 이후에 소비자들이 해당상품의 다양한 콘텐츠(SNS/쇼핑몰/홈페이지/블로그 등)를 소비할 수 있도록 모바일 콘텐츠 페이지를 무상으로 제작해준다. 소비자가 어떤 항목을 열람하는지를 확인해 마케팅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들은 정품 인증 QR코드가 자사몰 충성 고객 확보에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에 특히나 호응한다. 뷰티 업체들에 있어 진입장벽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많은 업체들이 위조 상품으로 피해를 겪은 후 정품 인증 라벨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개당 몇십원 수준이라 가격 저항이 크진 않지만, 선제적으로 비용을 더 들이며 투자할 분야는 아니라고 느끼는 것 같다. 투자가 부담스러울 기업을 위해 정부의 수출 바우처 사업 공급 기관으로 등록했고, 해외 박람회에도 참석하는 등, 업체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광고도 늘려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뷰티플레이 매장에도 우리 서비스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뷰티플레이에 전시되는 기업들에 정품 인증 서비스와 마케팅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홍보와 업체 지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나? 질적 향상이 우선이다. 소비자들이 QR코드를 더 편하고 쉽게 촬영 및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다거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마케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더 고도화된 기술을 도입해보고자 한다. QR코드를 88코드(제품 바코드)와 결합해 물류 코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현재 개발완료상태다. 뷰티 산업 관련 브랜드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커머스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이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거다. 이를 대비해 IT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 자체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드물고, 브랜드사는 IT 서비스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도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이 안타깝다. |
10월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의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온라인 매출이 51.9%로 절반을 넘겼다. 앞으로도 온라인 거래는 계속해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비중이 큰 일본조차도 최근 몇 년 이커머스 전환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유통 환경 속에서 K뷰티 브랜드들은 해외의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수출을 진행한다.
온라인 거래 규모가 커지자 해외에서 유통되는 K뷰티 제품을 위조한 제품, 브랜드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K뷰티는 위조품으로 인해 매해 54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간과할 수 없는 규모이기에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짝퉁' 향수가 화두에 올랐다.
네모인사이트 홍주표 대표는 이 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정품 인증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뷰티 기업들과 홍 대표의 사업은 방향성이 일치한다. 온라인 거래가 늘고, 수출 규모가 커질수록 수요가 창출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접근성을 개선해 마케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사몰로의 고객 유입까지 유도해 K뷰티의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는 홍 대표를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네모인사이트 본사에서 만났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IT 업체에서 컨설팅을 담당하며 B2B 플랫폼과 유통 등을 많이 다뤘다. 그러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하고 모든 거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이전까지 오프라인 위주로 유통되던 '짝퉁'들이 온라인으로 몰렸다. 온라인 거래 시엔 소비자들이 상품의 진품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위조 방지 시장은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불법 유통을 걸러내는 B2B 성격도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브랜드들도 불법 유통을 근절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이 커졌는데, 이 부분에 주목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읽기도 했다.
최근 정품 인증 시장의 트렌드는?
초기엔 정품 인증을 위해 특정 앱(App)을 깔아야 했다. 보안성 면에선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엔 범용성을 훨씬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앱을 통하지 않고 바로 정품 인증을 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이 더 선호된다. 이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소비자들은 QR코드 인식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QR코드 인식 방식이 모바일에 내장돼 있어 업계에서 반영하기 용이했다.
QR코드 방식의 보안성은 어떠한가?
화장품의 경우, 가변의 QR코드를 활용해, 패키지 직접 인쇄 방식과 스티커 방식이 적용된다. QR코드 인식 후, 보안일련번호를 추가 입력하는 방식의 2차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위조/불법유통이 의심 QR코드 인증의 경우, 실시간 정품 판별 인증 알고리즘을 거쳐, 제품의 인증 정보의 차단 및 브랜드사에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의 갖췄다.
정품 인증이 많이 적용되는 뷰티 제품은?
지금도 매월 15~20개사가 정품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고, 그중 뷰티 업체는 10개 정도 된다. 초반엔 K뷰티 수출 주력 제품이었던 마스크팩 제품에 정품 인증 마크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최근엔 클렌저, 에센스, 세럼, 크림, 선크림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엔 메이크업 제품, 특히 틴트에 우리 QR을 사용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다. 업체들이 위조 방지 서비스에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마스크팩과 같은 저가의 제품보다 고가 제품으로 가기 전 단계인 색조 제품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 업체들과 비교해 갖는 특장점은?
네모인사이트는 IT 기업이다. 정품 인증에서 그치지 않고 정품 인증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업에 제공한다. QR코드 인식 형태로 진행하는 업체 중에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은 우리뿐이다.
접근성이 개선되면 소비자의 인증률이 높아진다. 우리가 분석했을 때, 앱 접속 때보다 QR코드 직접 인식 방식을 통할 때 인증률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우리는 이렇게 모이는 소비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를 만들었다. 언제 어느 나라 어떤 지역에서 무슨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했는지가 지도에 표시된다. 이 정보를 종합하면 어떤 제품이 어디서 특히 인기를 끌고, 소비자들이 어떤 유통 방식을 선호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접속률이 늘어나면 새로운 콘텐츠들이 추가될 수 있다. 네모인 정품인증서비스는 QR코드 정품인증 이후에 소비자들이 해당상품의 다양한 콘텐츠(SNS/쇼핑몰/홈페이지/블로그 등)를 소비할 수 있도록 모바일 콘텐츠 페이지를 무상으로 제작해준다. 소비자가 어떤 항목을 열람하는지를 확인해 마케팅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들은 정품 인증 QR코드가 자사몰 충성 고객 확보에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에 특히나 호응한다.
뷰티 업체들에 있어 진입장벽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많은 업체들이 위조 상품으로 피해를 겪은 후 정품 인증 라벨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개당 몇십원 수준이라 가격 저항이 크진 않지만, 선제적으로 비용을 더 들이며 투자할 분야는 아니라고 느끼는 것 같다.
투자가 부담스러울 기업을 위해 정부의 수출 바우처 사업 공급 기관으로 등록했고, 해외 박람회에도 참석하는 등, 업체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광고도 늘려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뷰티플레이 매장에도 우리 서비스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뷰티플레이에 전시되는 기업들에 정품 인증 서비스와 마케팅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홍보와 업체 지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나?
질적 향상이 우선이다. 소비자들이 QR코드를 더 편하고 쉽게 촬영 및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다거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마케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더 고도화된 기술을 도입해보고자 한다. QR코드를 88코드(제품 바코드)와 결합해 물류 코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현재 개발완료상태다.
뷰티 산업 관련 브랜드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커머스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이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거다. 이를 대비해 IT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 자체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드물고, 브랜드사는 IT 서비스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도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이 안타깝다.
온라인 거래 규모가 커지자 해외에서 유통되는 K뷰티 제품을 위조한 제품, 브랜드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K뷰티는 위조품으로 인해 매해 54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간과할 수 없는 규모이기에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짝퉁' 향수가 화두에 올랐다.
네모인사이트 홍주표 대표는 이 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정품 인증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뷰티 기업들과 홍 대표의 사업은 방향성이 일치한다. 온라인 거래가 늘고, 수출 규모가 커질수록 수요가 창출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접근성을 개선해 마케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사몰로의 고객 유입까지 유도해 K뷰티의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는 홍 대표를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네모인사이트 본사에서 만났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IT 업체에서 컨설팅을 담당하며 B2B 플랫폼과 유통 등을 많이 다뤘다. 그러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하고 모든 거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이전까지 오프라인 위주로 유통되던 '짝퉁'들이 온라인으로 몰렸다. 온라인 거래 시엔 소비자들이 상품의 진품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위조 방지 시장은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불법 유통을 걸러내는 B2B 성격도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브랜드들도 불법 유통을 근절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이 커졌는데, 이 부분에 주목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읽기도 했다.
최근 정품 인증 시장의 트렌드는?
초기엔 정품 인증을 위해 특정 앱(App)을 깔아야 했다. 보안성 면에선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엔 범용성을 훨씬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앱을 통하지 않고 바로 정품 인증을 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이 더 선호된다. 이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소비자들은 QR코드 인식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QR코드 인식 방식이 모바일에 내장돼 있어 업계에서 반영하기 용이했다.
QR코드 방식의 보안성은 어떠한가?
화장품의 경우, 가변의 QR코드를 활용해, 패키지 직접 인쇄 방식과 스티커 방식이 적용된다. QR코드 인식 후, 보안일련번호를 추가 입력하는 방식의 2차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위조/불법유통이 의심 QR코드 인증의 경우, 실시간 정품 판별 인증 알고리즘을 거쳐, 제품의 인증 정보의 차단 및 브랜드사에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의 갖췄다.
정품 인증이 많이 적용되는 뷰티 제품은?
지금도 매월 15~20개사가 정품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고, 그중 뷰티 업체는 10개 정도 된다. 초반엔 K뷰티 수출 주력 제품이었던 마스크팩 제품에 정품 인증 마크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최근엔 클렌저, 에센스, 세럼, 크림, 선크림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엔 메이크업 제품, 특히 틴트에 우리 QR을 사용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다. 업체들이 위조 방지 서비스에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마스크팩과 같은 저가의 제품보다 고가 제품으로 가기 전 단계인 색조 제품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 업체들과 비교해 갖는 특장점은?
네모인사이트는 IT 기업이다. 정품 인증에서 그치지 않고 정품 인증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업에 제공한다. QR코드 인식 형태로 진행하는 업체 중에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은 우리뿐이다.
접근성이 개선되면 소비자의 인증률이 높아진다. 우리가 분석했을 때, 앱 접속 때보다 QR코드 직접 인식 방식을 통할 때 인증률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우리는 이렇게 모이는 소비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를 만들었다. 언제 어느 나라 어떤 지역에서 무슨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했는지가 지도에 표시된다. 이 정보를 종합하면 어떤 제품이 어디서 특히 인기를 끌고, 소비자들이 어떤 유통 방식을 선호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접속률이 늘어나면 새로운 콘텐츠들이 추가될 수 있다. 네모인 정품인증서비스는 QR코드 정품인증 이후에 소비자들이 해당상품의 다양한 콘텐츠(SNS/쇼핑몰/홈페이지/블로그 등)를 소비할 수 있도록 모바일 콘텐츠 페이지를 무상으로 제작해준다. 소비자가 어떤 항목을 열람하는지를 확인해 마케팅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들은 정품 인증 QR코드가 자사몰 충성 고객 확보에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에 특히나 호응한다.
뷰티 업체들에 있어 진입장벽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많은 업체들이 위조 상품으로 피해를 겪은 후 정품 인증 라벨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개당 몇십원 수준이라 가격 저항이 크진 않지만, 선제적으로 비용을 더 들이며 투자할 분야는 아니라고 느끼는 것 같다.
투자가 부담스러울 기업을 위해 정부의 수출 바우처 사업 공급 기관으로 등록했고, 해외 박람회에도 참석하는 등, 업체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광고도 늘려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뷰티플레이 매장에도 우리 서비스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뷰티플레이에 전시되는 기업들에 정품 인증 서비스와 마케팅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홍보와 업체 지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나?
질적 향상이 우선이다. 소비자들이 QR코드를 더 편하고 쉽게 촬영 및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다거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마케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더 고도화된 기술을 도입해보고자 한다. QR코드를 88코드(제품 바코드)와 결합해 물류 코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현재 개발완료상태다.
뷰티 산업 관련 브랜드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커머스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이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거다. 이를 대비해 IT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 자체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드물고, 브랜드사는 IT 서비스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도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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