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모다모다 블랙 샴푸 'THB' 사용금지 결정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유전독성 가능성에 사전적 예방 차원
두유진 기자 | dyj0128@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12-08 06:00 수정 2023-12-08 06:00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 ⓒ모다모다 
 
유해 성분 논란이 있었던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핵심 원료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이 사용금지 원료로 등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THB를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고 금지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원회)’에서 실시한 안전성 검증 결과에 따른 조치다. 

식약처는 2021년 12월 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대통령소속 규제개혁위원회는 2년 6개월 동안 추가적인 위해 검증을 통해 사용금지 여부 등을 결정하라는 개선 권고를 내렸다. 

식약처는 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추가 위해평가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검증위원회를 조직하고 1년간 화장품 원료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검증위원회는 △THB에 대한 국내외 독성자료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 △해당 기업에서 제출한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THB의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고 식약처에 안전성 검증 보고서를 제출했다.

식약처는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 따라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THB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고시안을 오는 11일까지 행정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 후 해당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고시가 개정되면 THB를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으나, 개정 전 이미 제조된 제품은 내년 10월 1일까지 판매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적 평가에 기반한 철저한 화장품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다모다는 지난 10월 THB 성분이 함유된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판매를 중단하고, 같은 달 THB 성분을 뺀 2세대 갈변 샴푸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출시했다.

이번 식약처의 결정에 대해 모다모다 관계자는 “국민건강을 위한 식약처의 정책 방향이니 수용할 것”이라며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는 이미 단종된 제품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이번 이슈랑 관련이 없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THB 성분이 포함된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에 대해 그는 “본사에선 이미 판매를 중단했으나 리셀러 등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수 여부에 대해선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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