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K뷰티 향 색조 염색제 인기 ..철저한 사전 분석 필수  조성선 <네모브랜즈 대표>
편집국 기자 | media@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12-05 06:00 수정 2023-12-05 06:00
어서와 처음이지?  유럽 진출 전략

<1> 유럽 진출을 꿈꾸는 브랜드에게 고함
<2> 안 가보고도 가보는 유럽 시장 탐방 <상>
<3>독일 화장품시장의 NO1.채널  3대 드럭스토어 탐방
<4> 유럽 CLEAN Beauty의 오해와 진실 
<5> 유럽에서 만난 K Beauty 인기 진짜야?
<6>유럽진출의 첫번째 관문 인증,인허가 쪽집게 과외 10문 10답


네모브랜즈 대표.  독일 NEMO GmbH 대표, 유럽 유통, 인허가 인증, 브랜딩 지역 전문가.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그 나라의 문화, 풍습에 맞게 행동해야 그 곳을 잘 알 수 있듯이 유럽시장에 들어가려면 유럽의 법, 문화, 풍습, 시장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유럽 연합(EU)은 회원국간 규제 장벽을 철폐하고 자본, 노동, 상품 및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단일시장(Single Market)을 구축했다. 2023년은 유럽 연합이 단일 시장을 위해 EU를 출범한 지 30주년 되는 해이다. 최근 유럽연합은 공통적인 주요 경제정책 의제를 내고 대대적인 협력과 개혁의 목표를 설정하고 본격 추진중이다. 이 유럽시장에 들어가려면 유럽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정책들을 잘 파악해 준비가 필요하다.

■EU 단일시장 30주년, 주요 경제정책과 화장품시장에 주는 영향

(그린·디지털전환) 유럽연합은 2019년 12월 출범한 새 EU 집행위원회가 기후변화와 대응경제 의 신성장 전략인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녹색 전환 및 디지털 전환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화장품 산업에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지침, 재생에너지 지침등의 영향을 받게 된다. 지속 가능한 상품 전략 프레임워크가 도입되어 플라스틱 감소 및 포장재 규제, 글로벌 생물 다양성, 지속 가능 화학 등의 지침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유럽은 환경 및 바다 오염을 막는 미세플라스틱 규제, CMR 규제, 유럽의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EPR)등 화장품 원료, 포장재,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시행 일자와 세부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강화) 유럽연합은 역외 무역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지목하고 EU 원자재법, 단일시장긴급조치(SMEI)등을 통해 필수 상품 및 서비스의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한다. 그래서 유럽으로 들어오는 공급망은 높은 EU기준이 적용되고, 공급망 실사(Due Diligence)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화장품 및 원료, 부자재 등을 유럽에 공급하기 위해선 개발할 때부터 EU 기준을 적용해야 공급이 용이해진다.
(자유무역 확대, 위협 대응 정책) 유럽은 필수 원자재 확보 및 전략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 확대 노력을 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EU 이사회 의장국인 스페인은 무역을 할 때 EU회원국에 경제적인 위협을 가할 경우 대응할 수 있도록 통상위협대응규정(anti-coercion instrument) 법규를 보완하였다. 화장품 무역의 기회는 더욱 확대 되었지만, 무역관련 법규를 점검하고 리스크 요인들의 사전 체크가 더욱 중요해졌다.

■유럽의 경제상황과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발 인플레이션 지속, 물가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 고금리 정책으로 경기위축이 장기화 되면서 스테그플레이션 진입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U집행위는 유럽연합 경제성장률을 2023년 0.3%, 2024년 소폭 회복한 1.6%로 전망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2023년 0.5%, 2024년1.9%로 내다봤다. 2023년 유럽연합 주요국 경제성장률은 프랑스 0.4%, 이탈리아 0.3%, 스페인 1% 등이며 독일, 스웨덴, 라트비아는 각각 –0.6%, -0.6%, -0.3% 역성장을 전망했다. 2022년12월 유럽지역 소비자물가지수(head inflation)는 9.2%로 한 자릿수를 회복했으나 근원물가지수(core inflation)는 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중앙은행은 2023년 2월,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 정책이 고수될 전망이다.
실업률도 소폭 증가함에 따라 유럽인들은 점점 돈을 절약하려고 노력하고, 시간제 아르바이트나 세컨드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반대로 기업체들은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인력 및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되고 있다. 산업전반에 가격상승으로 상품가격이 동반상승되어 온·오프 라인 쇼핑 채널의 가격 비교 경쟁이 심해졌고,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주문 후 픽업 서비스 등의 소비 및 구매 행태가 다양 해졌다.

■유럽의 화장품 시장 현황과 규모

현재 27개 국가가 소속돼 있는 EU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소매판매가격 기준 약 880억 유로로 전세계 2위 규모의 시장이다. 유럽 화장품 시장규모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 중 22%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3.9%의 시장 감소를 보인 후 2021년 4.3%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2022년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화장품협회(Cosmetics Europe)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독일의 화장품 시장은 유럽 최대 규모인 143억 유로로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프랑스 129억 유로, 이탈리아 115억 유로, 영국 105억 유로, 스페인 93억 유로, 폴란드 45억 유로 규모다.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룩셈부르크 포함), 스위스 , 루마니아,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상위 5개국의 시장 규모는 전체 유럽시장의 59.7% 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이전 60% 이상을 차지했었으나 최근 중부, 동유럽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제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32억 유로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9%를 차지한다. 목욕‧세안제품(206억 유로), 헤어제품(144억 유로), 향수제품(119억 유로), 색조제품(98억 유로) 순으로 유형별 점유률이 고른 편이다. 
유럽 화장품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유럽 화장품 산업에 직접적으로 25만4259명, 간접적으로는 278만명이 종사 중이다. 대중소 화장품 기업 수는 약 8500개이고, 이 중 중소기업은 7000개다. 화장품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프랑스(1173개사), 폴란드(733개사), 이탈리아(667개사), 영국(628개사), 스페인(563개사), 독일(444개사), 네덜란드(252개사), 헝가리(237개사), 스위스 (217개사, 비EU), 루마니아 (208 개사) 순이다.
■유럽의 화장품 시장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현황과 규모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의하면, 2022년 EU(27개 회원국 기준, 영국제외)의 화장품 수입 상위 10개국 중 1위는 미국으로 총 12억 569만 달러 규모로 전체시장의 27.7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영국(6억 8931만 달러), 중국(6억 8466만 달러), 스위스(5억 2637만 달러)다. 
한국은 영국, 스위스를 제외하면 3위, 포함하면 5위다. EU는 한국으로부터 3억 3398만 달러를 수입해 전년대비 수입액은 12.39%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시장에서 7.6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했다. 한국화장품은 코로나19 등 수출시장의 불확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EU 시장내 점유율은 4.1%(2012년)에서 5.1%(2020년)→ 6.9%(2021년)→ 7.7%(2022년)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EU 화장품 중 수입 비중이 가장 큰 제품은 미용 및 메이크업용 제품(HS 3304)이며, 면도용 제품 및 탈취제(HS 3307), 향수 및 화장수(HS 3303)가 뒤를 잇고 있다. 미용 및 메이크업용 제품 중 수입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기타 메이크업용 제품(HS 330499)으로, 2022년 기준 32억4000 달러이고, 가장 큰 폭의 수입 증가를 보인 제품은 립 메이크업(HS 330410) 제품이다.
한국산 화장품 역시 기타 메이크업용 제품(HS 304499)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으로 2022년 기준 총 2억 8281만 달러를 수출했고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이어 아이 메이크업 제품(3095만 달러), 립 메이크업 제품(1438만 달러), 기타 향수, 화장수 제품(659만 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2015년 이후 한국 화장품들은 기초제품, 특히 마스크류 제품이 유럽에 수입이 많이 됐지만 현재는 기초제품뿐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 및 기타 다양한 유형의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유럽시장은 기초화장품, 향수류, 보디제품, 헤어제품, 메이크업제품 등 시장이 고르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초 화장품 브랜드 외에 향을 강조한 브랜드, 다양한 칼라 레인지의색조, 염색제 등이 시장 진입에 기회가 많다. 실제로 유럽 바이어들이 최근 가장 많이 찾고 있는 한국 브랜드들로 이 제품들이다. 다만, 이 카테고리는 국가 권역별, 인종 분포별 피부칼라와 선호 향등의 사전분석으로 전략을 짜고 제품화를 해야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사진설명 조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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