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메이크업 비율 높은 日, 남고생도 22%는 관심 여학생 '아이 메이크업', 남학생 '피부 정돈' 중심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11-29 06:00 수정 2023-11-29 06:00
메이크업이 개성 표현의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등교할 때 메이크업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돈된 외양을 '예의'로 여기는 일본은 메이크업을 하는 학생 비율이 특히 높은 편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선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 사이에서도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선 K뷰티가 1020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중저가 메이크업 브랜드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학생 소비자의 취향과 필요를 분석해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라인 리서치(LINE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여고생의 81%가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남고생도 22%가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적극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여고생은 59%, 남고생은 7% 수준이었다. 

여고생의 경우 실제로 '메이크업을 하고 등교한다'고 답한 비율도 65%에 달했다. 특히 '매일 메이크업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24%나 돼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관찰할 수 있었다. 남학생 중엔 '등교 시 메이크업을 한다'고 답한 비율이 9% 정도였으며, '매일 메이크업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아직 2% 정도다. 

메이크업을 하는 이유(중복 선택 가능)로 여고생은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57.9%)', 남고생은 '외모 정돈을 위해(38.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각 1위로 뽑힌 답변 외에도 '예뻐 보이고 싶어서' '외모에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 등의 답변이 많았다. 외부 시선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고생의 경우 '메이크업 자체가 재미있어서(45.8%)'가 5위였으며, 10위엔 '친구·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하고 있어서(24.5%)'라는 답이 올랐다. 메이크업이 보편화돼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 일본 학생들 중 여고생은 포인트 메이크업 중심으로, 남학생은 피부 정돈을 중심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리서치

메이크업에 사용하는 아이템에는 성별간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여고생들은 아이섀도(75.0%), 아이라이너(63.2%), 마스카라(57.9), 아이브로우(47.8%)업 제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고생은 BB·CC크림(29.4%), 페이스파우더(22.7%), 컨실러(20.6%),  파운데이션(18.2%) 등 피부톤 보정을 위한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컬러 립스틱(13.7%), 아이라이너(9.2%) 등을 사용한다고 밝힌 남고생도 10% 내외로, 과감한 자기 표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일본에서의 K뷰티 판매 호조는 중저가 메이크업 제품군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10대 소비자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 중에선 롬앤(rom&nd)의 '한올 브로우 카라', 데이지크(dasique)의 '섀도 팔레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니스프리(Innisfree)의 '노세범 미네랄 팩트', 투쿨포스쿨의 '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 도 일본 유명 뷰티 플랫폼 '@cosme(앳코스메)'에서 해당 카테고리 내 인기 상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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