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가정용 안마기기 렌탈사 70%, 불공정 약관 사용 과도한 지연손해금 요구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 포함
두유진 기자 | dyj0128@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11-02 06:00 수정 2023-11-02 06:00
 
의료기기 및 가정용 안마기기 렌탈서비스 업체가 서비스 계약 시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기 및 가정용 안마기기 렌탈사 중 최근 2년간 소비자상담 접수 상위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관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7개 사에서 불공정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 10개 업체는 교원프라퍼티, 모스트엑스, 바디프렌드, 비에스온, 세라젬, 에스케이매직, 코웨이, 쿠쿠홈시스, 휴테크산업, LG헬로비전 등 유명 브랜드들이다.

조사에 따르면 7개 사의 약관이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약관 중 6개 유형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가 월 렌탈료 납부 지연 시 법정이율(연 5~6%)과 비교해 과도한 지연손해금(연 12~24%)을 요구한 경우가 4개 사로 가장 많았다. 설치비·철거비, 청약철회 시 반환 비용 등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조사 대상 10개 사 중 6개 사가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에서 명시한 중요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요정보 항목별로 포시사항이 미흡한 경우로는 렌탈 총비용 관련 표시사항 미흡이 4개 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자판매가격 관련이 3개 사, 상품의 고장·훼손 분실 시 책임범위 2개 사, 소유권 이전 조건 관련이 1개 사로 나타났다. 

중요정보 표시항목 외 월 렌탈료, 할인가격 등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에 대해선 2개 사의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 제품·기간에도 월 렌탈료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거나, 월 렌탈료를 할인하지 않음에도 할인하는 것처럼 표시하는 것 등이다.

의료기기·안마기기 렌탈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A/S 문제로 인해 렌탈제품을 사용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7.7%(263명)나 됐다. 하지만 해당 문제를 겪은 소비자(56명) 중 64.3%(36명)가 보상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및 가정용 안마기기 렌탈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렌탈서비스 계약 내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개선할 것 ▲온라인 홈페이지 내 중요정보 표시를 강화할 것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에 대해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렌탈서비스를 이용할 때 계약조건, 렌탈총비용 등 중요사항에 대해 꼼꼼히 확인한 후 계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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